현대자동차그룹,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 공개
현대자동차그룹이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공개했습니다.
임하영 리포터,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네, 현대자동차그룹은 지난 10일 ‘크레스트 72’에서 ‘현대자동차그룹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 테크 데이’를 열고
한층 진화한 하이브리드 기술력을 공개했습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전동화 전환기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하이브리드 차량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입니다.
현대자동차그룹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동력과 효율의 완벽한 조화, 하이브리드 그 이상의 전동화 경험’이라는 콘셉트 아래 개발됐는데요.
성능과 연비를 동시에 개선하고 전동화 특화 기술을 대거 접목한 혁신적인 시스템을 완성한 것이 특징입니다.
한동희 부사장/ 현대자동차·기아 전동화개발담당 (현장싱크)약 40년 전 일구기 시작한 국내 최초의 독자 엔진과 변속기 기술, 이를 기반으로 독자 개발한 저희만의 하이브리드 시스템 기술, 또 세상을 깜짝 놀라게 했던 세계 최고의 전기자동차 기술까지 현대자동차그룹의 모든 파워트레인 기술력이 오늘 소개해 드릴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에 모두 연결되어 있습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 변속기에 구동 및 회생 제동을 담당하는 구동 모터인 P2 외에도,
시동 및 발전, 구동력 보조 기능을 수행하는 신규 모터, P1을 추가해 ‘P1+P2 병렬형 구조’를 완성했는데요.
이를 통해 현대자동차그룹은 동력 성능과 연비를 향상시키고, 부드러운 변속감과 함께 소음 및 진동 저감 효과도 실현했습니다.
특히, 엔진에 직접 체결된 P1 모터를 통해 엔진 시동 시간을 단축하고 연료 소모량을 줄였으며,
엔진의 부하와 P1·P2 모터의 구동력을 정밀하게 조절해 엔진이 고효율 영역에서 운전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유홍식 책임연구원 / 현대자동차·기아 전동화구동설계팀 (현장싱크)한정적인 변속기 케이스 안에 P1, P2 모터 모두 탑재하기 위해 모터 냉각 구조와 냉각 유량을 개선했습니다. 이를 통해 모터 출력과 토크 밀도를 20.8%, 6.8% 높였고 동일한 성능을 목표로 모터의 길이를 단축시켜 한정적인 패키지 조건을 만족시킬 수 있었습니다.
또한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첫 파워트레인으로 가솔린 2.5 터보 하이브리드 엔진을 개발하며,
기존 2.5 터보 엔진의 설계 및 제어 기술 고도화를 통해 효율을 극대화했습니다.
최재영 PL / 현대자동차·기아 MLV전동화운전성시험팀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2.5 터보 하이브리드 엔진이 탑재되는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기준으로 복합 연비 14.1 km/ℓ, 시스템 출력 334마력, 최대 토크 46.9 kgf·m 의 성능을 갖춰 2.5 터보 가솔린 모델 대비, 연비는 약 45% 그리고 출력과 토크는 19%, 9% 높였습니다.
한동희 부사장/ 현대자동차그룹 전동화개발담당 (인터뷰)현대자동차그룹은 전기차 전환기에 전동화 기술력을 적극 활용한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이를 통해 환경 친화적이고 우수한 성능의 차량 경험을 제공하겠습니다.
변속기 구조를 최적화하고 엔진에 직접 연결되는 신규 P1 모터를 통해 시동과 발전은 물론,
구동력을 보조해 성능과 효율,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것 같은데요.
현대자동차그룹은 다양한 전동화 특화 기술도 함께 소개했죠?
네, 현대자동차그룹은 성능과 효율을 높인 신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외에도,
모터와 배터리 제어 등 특화 기술을 활용해 운전성을 개선하고 고객 만족도를 높였습니다.
이날 행사에서 현대자동차그룹은 e-VMC 2.0, 스테이 모드, V2L, 스마트 회생 제동 등으로 구성된
전동화 특화 기술 라인업을 선보였습니다.
성능을 한층 개선한 e-VMC 2.0은 e-AWD 기반의 하이브리드 차량에 적용되는 기술로,
전·후륜 구동 모터의 독립적인 토크 제어를 통해 주행 안정성과 승차감을 높여 한층 향상된 주행 경험을 제공합니다.
박재일 책임연구원 / 현대자동차·기아 샤시제어리서치랩e-VMC 2.0의 개발 목표는 기존 e-VMC 1.0의 주행 제어 성능을 한층 안정적인 방향으로 강화해, 탑승자에게 보다 편안한 주행 성능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2 모터 기반으로 e-핸들링, e-EHA, e-라이드 성능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였고 그 결과 안티롤 성능과 바운스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었습니다.
스테이 모드는 엔진 시동 없이 공조와 멀티미디어 등 차량 내 모든 편의 기능을 사용할 수 있으며,
배터리 충전량 70~80% 상태에서 최대 1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용주 연구원 / 현대자동차·기아 차량에너지제어개발팀스테이 모드는 전기차의 편의기능인 유틸리티 모드와 유사한 콘셉트로 하이브리드 고전압 배터리를 활용한 하이브리드 특화 기능입니다.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차량의 구조가 다른 만큼 스테이 모드 구현을 위해 차량 플랫폼 제어기를 포함하여 엔진 제어기, 배터리 제어기, 내비게이션 등 다양한 제어기의 협조 제어가 원활히 이루어지도록 구현했습니다.
이 외에도 전기차와 동일하게 최대 출력 3.6kW를 지원하는 V2L과, 내비게이션 정보와 차간 거리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한 뒤 최적의 회생 제동 강도를 자동 적용하는 스마트 회생 제동 기술도 함께 선보였습니다.
강동훈 파트장 / 현대자동차·기아 제품권역전략팀 하이브리드의 중요도와 고객의 니즈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하이브리드 확대 전개를 위해 RD 개발부터 차종별 양산까지 모든 단계에 걸쳐 기존 기술을 고도화하고 신규 기술을 발굴하는 등 지속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신규 하이브리드 변속기를 다양한 엔진에 조합해,
100마력 초반부터 300마력 중반까지, 소형에서 대형, 럭셔리에 이르는 하이브리드 풀라인업을 구축할 예정인데요.
이중, 가솔린 2.5 터보 하이브리드는 이달 양산을 시작한 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에 최초 탑재된 후,
현대자동차·기아의 타차종에 순차적으로 적용할 계획입니다.
현대자동차그룹의 오랜 개발 경험과 세계 최고 수준의 전동화 기술력이 집약돼 혁신적인 시스템을 완성했네요.
현대자동차그룹은 향후 출시할 하이브리드 신차에 대해 신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과 다양한 전동화 특화 기술을
차급과 차량의 특성, 그리고 지역별 시장 환경에 따라 최적의 조합으로 적용할 예정입니다.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현대자동차그룹의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하이브리드 그 이상의
멋진 전동화 경험을 선사하길 기대하겠습니다.
오늘 소식 전해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