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 PBV 전용 플랫폼 E–GMP.S 공개
현대자동차그룹이 현지시간으로 지난달 24일, 스페인에서 ‘기아 EV 데이’를 열고
EV4와 PV5 등을 공개하고 전동화 가속 의지를 밝혔었는데요.
이 자리에서 현대자동차그룹은 PV5와 함께 PBV 전용 플랫폼 E-GMP.S도 선보였습니다.
오늘 HMG FOCUS에서는 E-GMP.S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E-GMP.S는 비즈니스 목적에 최적화된 PBV의 기술적 기반이 되는 플랫폼인데요.
우수한 전동화 기술, 공간 혁신성, 주행안전 기술 등 다채로운 혁신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산업군의 비즈니스에 대응할 수 있도록 개발됐습니다.
E-GMP.S는 편평한 형태의 플랫폼 위에 다양한 어퍼 바디를 적용할 수 있는 스케이트보드 플랫폼 콘셉트로 개발했는데요.
플랫폼 하나로 카헤일링, 딜리버리, 리빙 스페이스 등 소형부터 대형까지 폭넓은 PBV 라인업을 구현할 수 있습니다.
또한, E-GMP.S에는 현대자동차그룹 최초로 ‘통합 모듈러 아키텍처’ 개발 체계를 적용했는데요.
모터, 배터리를 비롯해 인버터, 전기·전자, 자율주행 등 핵심 모듈을 표준화하고 차급 및 플랫폼 구분 없이 차량을 개발하는 점이 특징입니다.
공용화된 부품을 활용해 복잡한 차량 개발 프로세스와 개발 시간을 최소화하고,
표준화된 주요 부품을 차량에 수평 전개해 상품 경쟁력과 생산성을 한층 향상할 수 있습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e-커머스 중심으로 전환되는 소비 시장 등 달라진 비즈니스 형태에 특화한 모빌리티를
선제적으로 선보이기 위해 전용 플랫폼 개발에 집중해 왔는데요.
PBV 비즈니스에 최적화된 E-GMP.S를 완성하고 기술 신뢰도를 바탕으로 경쟁력 있는 차량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입니다.
PBV 비즈니스에서는 차량의 넓은 실내 공간이 곧 비즈니스의 효율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네, E-GMP.S는 설계 초기 단계부터 다양한 산업군에 종사하는 고객의 목소리를 분석했는데요.
비즈니스 목적의 운행 환경에 최적화된 넓은 실내 공간과 주행 거리를 선사합니다.
E-GMP.S는 넓고 유연한 구성이 가능한 실내 공간을 위해 운전석을 최전방에 배치하고 모터와 인버터,
감속기를 통합한 콤팩트한 PE룸 설계로 2~3열 탑승자를 위한 여유로운 실내 공간과 넉넉한 화물 공간을 확보했습니다.
또한, 1열부터 3열까지 편평한 풀 플랫 플로어 구조를 적용하고 차체 바닥을 낮게 설계해 낮아진 스텝고를 통한
탑승객 승하차 및 화물 상하차 편의성을 높였습니다.
E-GMP.S는 차세대 배터리 기술인 ‘셀투팩(CTP)’ 시스템으로 성능을 최적화합니다.
기존 ‘셀투모듈(CTM)’ 시스템은 셀을 ‘모듈화’하는 과정을 거쳐 배터리 팩으로 완성하는데요,
셀투팩 시스템에서는 중간 단계인 모듈을 생략함으로써, 모듈 케이스가 차지하던 공간을 배터리 셀로 채워
에너지 밀도를 한층 더 높일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E-GMP.S 기반의 PBV는 동일한 크기의 배터리를 탑재한 기존 전기차 대비 더 긴 거리를 주행할 수 있습니다.
E-GMP.S 기반의 PBV에는 신개념 바디 기술도 적용되죠?
네, 현대자동차그룹은 유연하고 효율적인 개발을 위해 외장 패널과 후방 차체 골격을 모듈화한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선보였습니다.
또한, 동급 최고 수준의 안전 설계를 적용해 고객의 안전성까지 확보했습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은 차체 부품을 크게 나눠 모듈 형태로 설계한 후 고객 수요에 따라
모듈을 퍼즐 조각처럼 조합하는 기술인데요.
고객 니즈에 부합하는 여러 사양의 차량을 쉽고 빠르게 제작할 수 있어 다품종 소량생산이 가능해집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기아 PV5에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최초로 적용하고,
고객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7개 사양을 우선 선보일 계획입니다.
한편, E-GMP.S는 탑승자와 배터리의 안전성을 위한 동급 최고 수준의 안전 설계도 적용했습니다.
플랫폼 전면에는 충돌 발생 시 충격을 여러 경로로 분산시키는 ‘다중 골격 구조’를 적용하고,
플랫폼 후면에는 충분한 충돌 흡수 공간을 확보해 실내 공간 변형과 탑승자의 충격을 최소화합니다.
배터리 역시, 배터리 팩 측면의 여유 공간을 확장하고 배터리와 동일한 높이에 차량 서브프레임을 배치하는 등
충돌시 배터리의 손상을 최소화해 승객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도록 안전 기술을 고도화했습니다.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맞춤형 PBV 제작이 가능해져 고객 만족도가 높아질 것 같네요.
비즈니스 효율을 높이기 위해 맞춤형 소프트웨어도 도입하죠?
네, 차량 관제 시스템(FMS)과 안드로이드 생태계에 기반한 PBV 내비게이션 기능 등이 적용돼 효율적인 차량 관리를 돕습니다.
더불어, 비즈니스 형태에 특화된 PBV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지원해,
비즈니스 고객의 수익성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기아 PV5를 시작으로 PBV 라인업을 꾸준히 확장해 나갈 계획인데요.
다양한 고객에게 가치 있는 비즈니스 라이프를 선사하길 기대하겠습니다.
오늘 소식 전해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