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남부에 위치한 작은 도시 국가 모나코에서는 매년 초 WRC 개막전 몬테카를로 랠리를 개최한다. 1911년부터 시작해 그 역사가 WRC보다 훨씬 오래됐으며, WRC가 시작된 1973년부터 지금까지 대부분의 시즌 개막전을 담당하고 있다. 이러한 오랜 역사에 더해 특유의 인기와 권위로 WRC를 대표하는 이벤트로 자리잡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모나코는 바티칸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작은 도시 국가다. 때문에 수백 km를 달려야 하는 랠리 개최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그래서 오프닝 세레머니와 시상식 등의 이벤트를 제외하면 실제 경기 구간은 모나코와 인접한 프랑스 남부에서 이뤄진다. 알프스 산맥 끝자락에 자리한 멋진 풍광의 알프마리팀(Alpes-Maritimes) 지역은 겨울이라는 계절적 요소가 더해져 엄청난 난이도를 자랑한다. 특히 몬테카를로 랠리를 상징하는 라볼렌-베수비-콜데투리니(La Bollène-Vésubie-Col de Turini)와 같은 스테이지들에서는 가파른 비탈과 끊임없이 이어지는 급코너로 드라마틱한 장면을 연출한다.
아울러 몬테카를로 랠리의 산을 오르내리는 좁은 고갯길은 눈과 얼음 등 예측할 수 없는 조건으로 가득하다. 게다가 첫날은 해가 진 후 칠흑 같은 야간 스테이지를 달려야 한다. 마른 노면과 젖은 노면이 수시로 뒤바뀌고, 구간에 따라서 눈과 얼음까지 존재하기 때문에 타이어 선택 역시 까다롭다. 더구나 올해는 랠리1에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 제거됨에 따라 차량 규정에 몇 가지 세부적인 변화가 있었다. 타이어 공급사도 피렐리에서 한국타이어로 바뀌기 때문에 신차와 새로운 타이어 특성에 얼마나 빠르게 적응하느냐가 시즌 초반 성적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시즌 개막전 몬테카를로 랠리에는 70대의 차량이 참가한다. 그중 랠리1 차량은 10대다. 현대 월드랠리팀(이하 현대팀)에서는 지난해 대망의 월드 챔피언에 등극한 티에리 누빌(Thierry Neuville)을 필두로 오트 타낙(Ott Tänak), 그리고 새롭게 팀에 합류한 아드리안 포모(Adrien Fourmaux)로 드라이버 라인업을 구성했다. 현대팀이 풀 시즌 드라이버로만 구성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금까지 누빌과 타낙 정도만이 풀 시즌 출전을 보장받았고 나머지는 파트타임으로 출전하는 시스템을 고수했었다. 지난해에는 누빌과 타낙이 풀 시즌 출전했으며, 3번째 차는 다니 소르도(Dani Sordo)와 에사페카 라피(Esapekka Lappi), 안드레아스 미켈센(Andreas Mikkelsen)이 나누어 탔다.
이 방식은 각 경기의 노면 특성과 드라이버 성적 등에 맞추어 최적의 대응을 할 수 있는 반면, 차량에 대한 적응이 더디고 경기 감각 유지에서도 리스크가 있다. 드라이버 입장에서 보면 일부 경기만 참가하는 만큼 챔피언 타이틀 도전이 불가능해진다. 시릴 아비테불(Cyril Abiteboul) 감독이 아드리안 포모라는 대형 신인을 영입하면서 풀 시즌 참전을 약속함에 따라 기존의 드라이버 정책을 버리게 되었다.
누빌은 WRC 데뷔 15년, 현대팀 이적 후 11년 만에 챔피언 타이틀을 따내 꿈 같은 연말을 보냈다. 이를 자랑하듯 올해는 엔트리 넘버 1을 차에 달고 나왔다. 누빌이 챔피언 클럽에 이름을 올림에 따라 이번 시즌에는 4명의 챔피언 경험자(오지에, 로반페라, 누빌, 타낙)가 경쟁을 벌이게 된다.
한편, 이번 시즌 가장 큰 이적 뉴스였던 아드리안 포모의 현대팀행이 어떤 결과를 불러올 지도 관심이 모아진다. 지난해 M-스포트 포드에서는 5번의 포디엄 피니시로 드라이버 순위 5위였던 포모가 i20 N 랠리1에 빠르게 적응한다면 기대 이상의 결과를 만들어 낼 수도 있을 것이다.
토요타는 지난해 최종전에서 막판 뒤집기로 제조사 챔피언 타이틀을 가져갔지만 시즌 내내 현대팀에 뒤졌다. 올해는 휴식에서 돌아온 2회 챔피언 칼레 로반페라(Kalle Rovanperä)가 중심을 잡고 엘핀 에반스(Elfyn Evans), 다카모토 가츠타(Takamoto Katsuta)로 라인업을 보강했다. 8회 챔피언 세바스티앙 오지에(Sébastien Ogier)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파트타임으로 출전한다. 여기에 지난해 WRC2 챔피언인 사미 파야리(Sami Pajari)까지 더해 최대 5대의 랠리1 차량을 투입할 예정이다.
지난해부터 일부 경기에서 랠리1 경험을 쌓아 온 파야리는 본팀이 아니라 ‘토요타 가주 레이싱 WRT2’라는 서브팀으로 엔트리한다. 개인 자격으로 가끔 WRC에 얼굴을 비쳐 온 프라다 그룹 후계자 로렌조 베르텔리(Lorenzo Bertelli)는 올해부터 토요타 GR 야리스를 모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모가 빠져나간 M-스포트 포드는 지난해 랠리1 적응기를 거친 그레고와 뮌스터(Grégoire Munster)를 그대로 기용하는 한편, 아일랜드 출신의 신예 조쉬 맥컬런(Josh McErlean)을 영입했다. 지난해 M-스포트 포드 소속으로 랠리1에 데뷔했던 라트비아 출신의 마틴스 세스크스(Mārtiņš Sesks)는 파트타임 드라이버로 6 경기에 출전하며, 그리스의 노장 드라이버 조단 세르데리디스(Jourdan Serderidis)는 올해 역시 개인 자격으로 몇몇 경기에서 퓨마 랠리1을 운전할 예정이다.
1월 23일 목요일, 참가자들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야간 스테이지에서 2025 시즌을 시작했다. 저녁 6시 5분, 19km의 SS1을 시작으로 테크니컬한 데다 눈까지 쌓여있는 21.18km의 SS2를 지나 13.97km의 SS3에서 하루를 마감했다. 3개 스테이지 합산 54.16km. 지난해 성적에 따라 누빌이 가장 먼저 코스에 들어섰고 에반스, 타낙, 오지에, 포모, 가츠타, 로반페라가 뒤를 따랐다.
오프닝 톱타임을 기록한 것은 오지에였다. 에반스가 그 다음이고 현대팀 트리오 누빌과 포모, 타낙이 뒤를 이었다. 아직 신차에 적응해야 하는 포모는 첫 스테이지를 달린 후 “큰 도전이었어요. 도로에 흙이 많습니다. 10km 즈음의 코너에서 브레이킹 할 때 미끄러웠어요. 그 후로는 자신감이 떨어져 조심조심 달렸습니다. 그 외에는 열광적인 관중들과 함께 운전하는 것이 정말 좋았어요. 즐겁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SS2는 탐색 주행(Recce) 때 없었던 진흙이 군데군데 많아 참가자들을 괴롭혔다. 오지에가 연속 톱타임으로 선두를 달리고 누빌이 뒤를 이었다. SS3에서는 에반스가 가장 빨랐지만 오지에가 실수로 펜스와 충돌하는 바람에 누빌이 종합 선두로 목요일을 마감했다. 건조한 도로에 얼룩진 진흙이 갑작스러운 그립 저하로 사고를 유발할 가능성을 높였다. 새로 투입된 타이어의 특성이 아직 익숙하지 않다는 점도 큰 불안 요소였다. 타낙은 SS2 주행 직후 인터뷰에서 “잘 도착한 것이 다행입니다. 미끄러울 거라 예상하지 못했던 곳이 너무 많아요. 차의 밸런스는 좋습니다”라고 전했다. 누빌이 종합 선두를 차지했고 에반스, 오지에, 타낙, 포모, 로반페라, 뮌스터 순으로 첫날을 마감했다.
1월 24일 금요일은 18.68km의 SS4 생 모리스 오베사뉴(Saint-Maurice - Aubessagne)를 시작으로 무려 해발고도 1,572m까지 오르는 SS5, 그리고 더 아래에 위치한 SS6를 오전과 오후 반복해서 달렸다. 타이어 전략은 드라이버마다 완전히 갈렸다. 누빌이 눈길용 2가지(스터드와 스터드 리스), 타낙은 스터드 타이어만 선택했지만 포모는 스터드 타이어와 슈퍼 소프트를 골랐다. 오프닝은 로반페라가 가장 빨랐고 타이어를 2개씩 다르게 선택한 뮌스터가 그 뒤를 이었다.
살짝 녹았던 노면이 서서히 마르는 바람에 뒤에서 출발하는 선수들이 이득을 보았다. SS5는 경기 시작 전 부상 당한 관객이 있어 구급차를 투입하느라 취소되었다. 이어진 SS6에서 누빌이 내리막 헤어핀을 벗어나며 왼쪽 리어 서스펜션이 데미지를 입는 큰 사고가 있었다. 2분 가까이 손해 본 누빌은 “마른 노면에서 타이어에 대한 경험이 충분하지 않아 대가를 치렀다 생각합니다. 타이어가 꽤 안정적인 것 같았는데 갑자기 브레이크 효율이 떨어졌고, 결국 뒷부분이 망가졌습니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타이어 적응에 고전한 것은 누빌 만이 아니었다. 타낙 역시 코너를 벗어나 도랑에 빠졌다 탈출하면서 차체 뒷부분 에어로 파츠가 날아갔다. 다행히 주행은 가능했으며 서비스 파크로 돌아와 점심시간동안 수리를 받을 수 있었다. 선배들이 고전한 반면, 포모는 SS6 톱타임으로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에반스를 선두로 오지에가 2위, 포모가 3위로 올라섰다. 누빌은 경기 후 ‘이동 구간에서 자유롭게 회전하는 네 개의 바퀴가 있어야 한다’라는 규정을 위반해 1만 유로의 벌금을 받았다. 하지만 다행히 강제 리타이어는 면할 수 있었다.
오후를 시작하는 SS7에서는 에반스, 이어진 SS8과 SS9에서는 오지에가 톱타임을 잡았다. 에반스가 SS8에서 미끄러지며 시간을 허비하는 바람에 오지에가 에반스를 추월해 종합 선두로 올라섰다. 현대팀 진영에서는 3위 포모가 금요일을 마감하는 시점에서 에반스에 1.6초 차이로 바싹 붙어 있고, 4위 로반페라와는 24.3초 차이로 앞서고 있었다. 타낙은 종합 5위였으며 가츠타, 파야리, 누빌이 그 뒤를 이었다. 누빌은 오전에 고전했던 구간에서 타이어 펑처까지 나며 선두와 거의 4분까지 멀어졌다. 한편, 뮌스터는 SS9 직후 이동구간에서 전기 장치 트러블로 종합 19위로 떨어졌다.
1월 25일 토요일은 이번 경기 중 최장 스테이지인 27km의 라 모트 샬랑콩-생나제르 르데저트(La Motte-Chalancon - Saint-Nazaire-le-Désert)를 시작으로 3개 스테이지를 오전과 오후 반복해 달렸다. SS10~SS15 합산 거리는 120.66km로 이번 경기 중 가장 긴 하루였다. 1980년대의 고전적인 오프닝 스테이지에 이어 SS11은 2025 시즌을 위한 새로운 스테이지로, 좁고 구불거리는 데다 눈과 얼음이 깔린 13km의 오르막으로 참가자들을 괴롭혔다.
오프닝을 잡은 것은 놀랍게도 뮌스터였다. 그의 개인 통산 첫 스테이지 승리였다. 이어진 SS11에서는 타낙이 가장 빨랐다. 다음으로 빨랐던 포모가 에반스를 제치고 종합 2위로 올라섰다. SS12에서는 가츠타가 톱타임을 기록한 가운데 누빌이 뒤를 이었다. 1.6초 차이로 금요일을 마무리했던 에반스와 포모는 이날 하루 내내 박빙의 2위 싸움을 벌였다.
오후에는 타낙이 페이스를 바짝 끌어올려 3연속 톱타임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2위 싸움이 더욱 치열해졌다. 타낙은 SS14에서 오지에보다도 9초, 나머지 경쟁자들보다 10초 이상 빠른 페이스로 선두권과 격차를 줄였다. 타낙은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셋업을 찾기 위해 오랫동안 노력했습니다. 특히 슬릭 타이어의 수명이 길지 않았거든요. 세팅을 어떻게 해야 할 지 전혀 감을 잡지 못했죠. 오전에 방법을 찾았지만 길에서 셋업을 조정할 수는 없었습니다. 점심 서비스 때 조정을 하니 훨씬 좋아졌어요”라며 타이어가 이러한 결과를 낳았다고 강조했다.
토요일을 마감하는 시점에서 오지에가 여전히 선두를 유지했다. 2위 역시 계속 에반스였지만 포모와 타낙까지 불과 7초 남짓 차이였다. 로반페라, 가츠타, 파야리, 누빌, 맥켈런은 그 뒤를 이었다. WRC2에서는 그리야진을 선두로 로셀, 그린스미스가 뒤를 이었다.
1월 26일 일요일은 3개 스테이지로 구성되었다. 13.97km 길이의 SS16에 이어 첫날 첫 스테이지를 다시 달리는 19.01km의 SS17로 이어진다. 파워 스테이지를 겸하는 최종 SS18은 모나코에 인접한 유명한 오르막 콜데투리니(Col de Turini)를 경유하지만 레이아웃 변경으로 지난해보다 길어졌다(17.92km). 해발 1,000m 이상 오르는 산길은 수많은 눈과 얼음으로 드라이버들을 괴롭혔다.
어스름한 이른 새벽에 열린 오프닝에서 오지에는 톱타임을 기록하며 추격자들의 의지를 꺾었다. 에반스, 로반페라, 누빌과 타낙은 그 뒤를 이었다. 포모가 조금 부진해 타낙이 3위로 부상했다. 밤새 내린 비가 얼어붙어 블랙 아이스를 형성했고, 일부 선수는 스파이크가 박힌 스터드 타이어와 슈퍼 소프트를 섞어 장착하는 도박을 선택했다. 이 선택은 가츠타와 파야리에게 독이 되었다. 이어진 SS17에서는 포모가 톱타임을 기록하며 다시 3위로 올라섰다. 에반스와의 시차는 단 4초였다. 한편 로반페라가 타낙과의 시차를 3.1초까지 줄이며 맹공을 펼쳤다. 뮌스터는 최종 스테이지를 앞두고 사고로 리타이어했다.
그리고 12시 5분, 최종 스테이지가 시작됐다. 온도는 영상 1°C. 해발고도 1,625m의 정상 부근에는 얼음과 눈이 가득했다. 오지에가 파워 스테이지를 잡으며 개인 통산 10번째 몬테카를로 우승컵을 손에 넣었다. 오지에는 “지난해 세상을 떠난 삼촌이 행운의 별이 된 것 같다”며 이번이 마지막 몬테카를로 출전이 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2위는 에반스였고 현대팀 아드리안 포모가 3위로 포디엄 마지막 자리를 장식했다. 로반페라가 4위로 올라섰고 타낙과 누빌이 5, 6위에 머물렀다. M-스포트 포드의 신예 맥켈런이 7위로 데뷔전을 마쳤다.
지난 12월에 팀에 합류한 포모는 아직 익숙하지 않은 차로 낸 결과였기에 이번 시즌 활약을 더욱 기대하게 만든다. 포모는 인터뷰를 통해 “몬테카를로는 항상 특별하고, 현대팀과 함께 이처럼 좋은 출발을 한 것은 정말 긍정적입니다. 그래서 정말 기뻐요”라며 소감을 밝혔다. 또한 “우리는 에반스와 오지에를 압박했지만 너무 많은 위험을 감수하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도로에 눈이 많아 밀어붙일 수 없었어요. 부끄럽지만 이 역시 경주의 일부이고, 후회하지 않습니다. 스웨덴 랠리에서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입니다. 눈과 추운 기후 속에서 펼쳐지는 두 번째 경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라며 다음 경기에 대한 각오를 함께 전했다.
누빌과 타낙의 개막전 성적은 다소 아쉽지만 아드리안 포모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희망적인 결과였다. 아비테불 감독은 “지난해 우승 후 3위를 차지한 것은 다소 실망스럽지만 이번 주말 긍정적인 측면이 많았습니다. 하나는 포모가 팀과 함께 거둔 첫 성과입니다. 그가 차량과 팀에 완전히 익숙해진다면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또 하나는 우리 드라이버들이 직면한 도전에 올바른 접근 방식을 선택했다는 점입니다. 이는 길고 예측할 수 없는 챔피언십을 푸는 열쇠가 될 것입니다”라며 이번 시즌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2월 13~16일 열리는 제2전 스웨덴은 캘린더 유일의 풀 스노 랠리다. 후행이 유리한만큼 타낙과 누빌은 좋은 출발 위치를 예약한 셈이다. 아울러 제2전은 현대팀의 업그레이드된 랠리카가 투입되는 시점이기도 하다. 지난해 스웨덴 우승자는 현대팀의 라피였고, 당시 M-스포트 포드 소속이던 포모는 3위로 포디엄 피니시했었다는 점도 긍정적인 전망이다.
글. 이수진 (자동차 평론가)
1991년 마니아를 위한 국산 자동차 잡지 <카비전> 탄생에 잔뜩 달아올라 열심히 편지를 보냈다가 덜컥 인연이 닿아 자동차 기자를 시작했다. <카비전>과 <자동차생활>에서 편집장과 편집 위원을 역임했고, 지금은 자동차 평론가로 활동 중이다. 전기차와 커넥티드카, 자율주행 기술 같은 최신 트렌드를 열심히 소개하면서도 속으로는 기름 냄새 풍기는 내연기관 엔진이 사라지지 않기를 기원하는 ‘자동차 덕후’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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