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국내에 등장한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모델은 여러 부분에서 놀라움을 안겨줬다. 제네시스 브랜드 최초의 럭셔리 중형 SUV인 GV70의 장점에 전기차 특유의 매력까지 더해 독보적인 상품성을 담아냈기 때문이다. 2년 10개월여 만에 부분변경을 거친 GV70 전동화 모델은 고객에게 한층 진보한 럭셔리 전동화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기존의 장점은 고스란히 유지한 채 럭셔리 전기차에 걸맞은 여러 특징을 더해 상품성을 더욱 높였다. 여기에는 늘어난 주행거리, 완성도를 높인 주행 질감, 매력을 극대화한 디자인, 깊이를 더한 럭셔리 감성 등이 포함된다. 여러 부분에 걸쳐 크고 작은 변화를 더한 GV70 전동화 부분변경 모델의 주요 특징 5가지를 살펴봤다.
GV70 전동화 부분변경 모델은 제네시스 브랜드의 디자인 철학인 ‘역동적인 우아함’을 계승했다. 여기에 정교한 디테일을 더해 새로운 시각적 경험을 제공한다. 대표적인 변화는 크레스트 그릴이다. GV70 전동화 모델과 GV70 내연기관 모델의 디자인적 차이는 사실상 크레스트 그릴이 결정짓는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매우 큰 변화가 두드러진다.
GV70 전동화 부분변경 모델은 ‘지-매트릭스(G-Matrix)’ 패턴을 그라데이션 형태로 입힌 전동화 모델 전용 크레스트 그릴을 적용했다. 하단부로 갈수록 크기가 작아지는 지-매트릭스 패턴은 GV70 전동화 부분변경 모델의 외관 디자인에 입체감을 더하고 전기차 특유의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강조한다.
프런트 범퍼의 디자인 요소도 주목할 만한 변화다. 범퍼 하단부 흡기구의 면적을 넓히고 와이드한 느낌을 강조해 럭셔리 전동화 SUV 특유의 역동성과 안정감을 표현했다. 자동차의 인상을 결정하는 헤드램프 디자인에도 변화가 더해졌다. 제네시스의 상징과도 같은 두 줄 디자인을 유지한 채, MLA(Micro Lens Array) 기술을 적용해 우아한 디자인에 방점을 찍었다.
측면의 경우 무광 다크 그레이 색상을 바탕으로 날렵함과 역동성을 강조한 새로운 디자인의 20인치 휠을 적용했다. 새로운 휠은 5-스포크 특유의 스포티한 이미지와 함께 공력에 최적화된 디자인으로 완성됐으며, 휠과 타이어가 결합되는 림 부위에 공명기를 적용해 노면 소음도 효과적으로 줄여준다. 이와 함께 19인치 휠도 무광 다크 그레이 색상을 적용해 한층 강인하면서도 세련된 분위기를 완성했다.
한편 후면부에서는 정교한 디테일을 더하는 방향으로 디자인 변화가 이뤄졌다. 범퍼에 위치해 있던 방향지시등을 리어 콤비램프로 통합해 시인성을 개선한 것이 대표적이다. 동시에 리어 스포일러에 더해진 보조제동등(HMSL, High-Mounted Stop Lamp)의 디자인을 직선화했다. 이를 통해 GV70 전동화 부분변경 모델의 후면부 디자인은 한층 간결하고 깔끔한 이미지를 전달한다.
GV70 전동화 부분변경 모델의 실내 변화도 인상적이다. 크고 작은 변화가 조화를 이뤄 제네시스 브랜드의 실내 디자인 철학인 ‘여백의 미’를 완벽하게 표현하고 있다. 이 같은 디자인 특징의 중심에는 클러스터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하나로 합친 27인치 통합형 와이드 디스플레이가 존재한다. 실내 전체를 가로지르는 통합형 와이드 디스플레이의 추가로 실내 환경은 한결 우아하고 세련된 분위기를 자아낸다.
통합형 와이드 디스플레이의 적용과 함께 실내 디테일 또한 큰 폭으로 개선됐다. 대표적인 예가 중앙 송풍구와 공조 조작계의 디자인 변화다. 중앙 송풍구의 위치를 기존 공조 조작계로 내리고 공조 조작계를 센터콘솔과 통합하는 한편, 제어 방식을 터치 타입으로 바꿔 보다 모던하고 세련된 디자인을 완성했다.
GV70 전동화 부분변경 모델의 실내는 감성적인 부분에서도 깊은 인상을 남긴다. 도어트림 상단부에서 시작해 센터페시아로 이어지는 무드 램프는 연결감을 강조했다. 또한 도어 가니쉬에는 은하수를 형상화한 ‘밀키웨이 패턴 무드라이팅’까지 새롭게 더해 우아한 이미지를 극대화했다. 감성적인 변화는 실내 컬러와 소재에서도 찾을 수 있다. GV70 전동화 부분변경 모델은 새로운 색상인 ‘아이시 블루/글레이셔 화이트 투톤’을 비롯해 나파 가죽 및 PET 스웨이드를 더해 럭셔리 전기 SUV만의 고급스러운 감각을 강조했다.
전기차를 구매하는 데 있어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1회 충전 시 주행 가능거리를 꼽을 수 있다. 이런 의미에서 볼 때 GV70 전동화 부분변경 모델은 시장의 요구에 완벽히 부합한다. GV70 전동화 부분변경 모델은 기존 모델 대비 주행거리가 크게 향상됐다. 부스트 모드 기준 최고 360kW(약 490PS)에 달하는 강력한 성능을 발휘하면서도 1회 충전 주행 가능거리는 423km(19인치 휠 기준)에 달한다. 또한 20인치 휠을 적용한 모델도 400km에 달하는 주행거리를 확보했다. 기존 GV70 전동화 모델의 주행거리가 400km(19인치 휠 기준)였던 점을 고려하면 의미 있는 개선이다.
주행거리 향상 비결은 배터리 용량 확대다. 차체 크기를 바꾸기 어려운 부분변경 모델의 특성상, 배터리 용량을 늘리기 쉽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GV70 전동화 부분변경 모델은 에너지 밀도가 높은 4세대 배터리 셀을 적용해 배터리 용량이 기존 77.4kWh에서 84kWh로 늘어났다. 배터리 셀 개수는 기존과 동일한 384개이지만, 셀 하나당 밀도가 618Wh/L에서 670Wh/L로 크게 늘어났기에 가능한 일이다.
배터리 용량이 늘어났지만 급속 충전 속도는 여전히 빠르다. 350kW급 초급속 충전 시, 잔량이 10%인 배터리를 19분 만에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또한 GV70 전동화 부분변경 모델은 개선된 배터리 컨디셔닝 모드를 새롭게 적용했다. 배터리 컨디셔닝 모드는 배터리 온도를 조절해 급속 충전 성능을 최적의 상태로 유지하는 기능으로, 기존에는 내비게이션에서 충전소를 목적지로 설정해야 작동했다. 하지만 GV70 전동화 부분변경 모델에서는 운전자가 원할 때도 해당 기능을 활성화할 수 있으며, 여름철 배터리의 최적 온도를 유지하기 위한 냉각 기능도 추가됐다.
기존의 GV70 전동화 모델이 시장의 주목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GV70 특유의 고급스러운 주행 질감을 전기차로 완벽히 구현했기 때문이다. 이런 특징은 GV70 전동화 부분변경 모델에서도 예외 없이 이어진다. 오히려 세부적인 개선 사양을 통해 승차감과 정숙성, 주행 감성 등 전반적인 부분에서 큰 진보를 이뤄냈다.
GV70 전동화 부분변경 모델은 차체 앞뒤에 탑재된 듀얼 모터를 통해 320kW(약 435PS)의 최고출력과 600Nm(약 61.2kgf·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또한 부스트 모드 사용 시, 최고출력은 360kW(약 490PS), 최대토크는 700Nm(약 71.4kgf·m)에 달한다. 이처럼 강력한 모터 힘을 효율적으로 제어하기 위해 GV70 전동화 부분변경 모델의 섀시에는 여러 신기술이 더해졌다.
특히, 기존 모델이 만들어낸 안락한 승차감의 비결이었던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은 ‘HBC(Highway Body motion Control, 고속도로 바디 모션 제어)’ 기술을 더해 완성도를 더욱 높였다. 해당 기술은 고속도로 주행 보조 기능 작동 시 사용 가능하며, 선행 차량으로 인한 급가속과 급제동 상황에서 차체의 움직임을 최소화해 최적의 승차감을 제공한다.
또 다른 개선점은 후륜 서스펜션의 부싱에서 찾을 수 있다. GV70 전동화 부분변경 모델은 후륜 PE(Power Electric) 마운트의 부싱을 최적화하고, 후륜 크로스멤버 전방에 하이드로 부싱을 적용했다. 그 결과, 주행 진동을 최대로 억제해 럭셔리 전기차 특유의 안락한 승차감을 제공한다. 동시에 민첩한 핸들링을 위해 스티어링 기어비를 최적화하는 등 추가적인 개선도 더했다.
내연기관 모델과 차별화된 GV70 전동화 모델의 특징은 전기차 특화 기능이다. GV70 전동화 모델은 차량 외부로 전원을 공급하는 V2L(Vehicle to Load)을 제공한다. 캠핑과 같은 야외 활동에서 배터리 전력으로 다양한 전자제품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여전히 호평받고 있다.
한편 전기차 특화 기능의 편의성도 대폭 개선됐다. 대표적으로 새로운 전기차 전원 제어 기술이 좋은 예다. GV70 전동화 부분변경 모델은 브레이크 페달을 밟지 않고 시동 버튼을 1회 누르면 ‘POWER ON’ 상태로 진입할 수 있다. 이 상태에선 주행은 불가능하지만 고전압 배터리를 활용하는 V2L을 비롯해 공조 장치, 유틸리티 모드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즉, 새로운 전원 제어 기술로 전기차 특화 기능의 사용성을 대폭 개선한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크레스트 그릴에 위치한 충전 도어에 전동 모터를 추가하는 동시에 충전 도어 내부에 열선과 조명까지 갖춰 배터리 충전 과정에서의 편의성 또한 크게 향상됐다.
이동 과정에서 즐거움을 제공하는 엔터테인먼트 관련 기능도 크게 개선됐다. 특히,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탑재된 다양한 콘텐츠, 뱅앤올룹슨 사운드 시스템과 통합된 돌비 애트모스는 환상적인 이동 경험을 선사한다. 이와 함께 디즈니+, 넷플릭스 등의 OTT 서비스를 대형 디스플레이와 고해상도 사운드 시스템으로 제공해, 더욱 진보한 전기차 사용 환경을 조성했다.
GV70 전동화 부분변경 모델은 운전의 즐거움을 극대화하는 전동화 특화 기능도 탑재했다. 그중 하나가 구동 모터 제어를 통해 내연기관 자동차의 변속 느낌을 전달하는 ‘VGS(Virtual Gear Shift, 가상 변속 기능)’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운전의 감성을 더해줄 액티브 사운드 디자인을 새롭게 튜닝하는 한편, 부스트 모드 진입 시 클러스터에 전용 애니메이션을 추가해 운전의 몰입감을 강화했다. 이에 따라 GV70 전동화 부분변경 모델과 함께라면 ‘전기차는 재미없다’라는 편견을 완전히 해소할 수 있다.
이처럼 GV70 전동화 부분변경 모델은 다양한 부분에서 이전과는 차별화된 럭셔리 전동화 경험을 선사한다. 처음 마주했을 때의 시각적인 변화부터 탑승하는 순간의 느낌, 주행을 시작한 후의 다양한 경험까지. GV70 전동화 부분변경 모델과 함께라면 제네시스가 제안하는 럭셔리 전기차의 진가를 누릴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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