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10 현대자동차

디지털 세상을 질주하는 레이싱 게임 속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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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는 레이싱 게임을 통해 전 세계의 팬들과 열정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현대차가 제공하는 운전의 즐거움은 현실과 가상공간을 가리지 않거든요.

현대자동차의 첫 고성능 전기차인 아이오닉 5 N이 글로벌 e스포츠 토너먼트인 ‘그란 투리스모 월드 시리즈(Gran Turismo World Series) 2024’에 등장했습니다. 세계적인 레이싱 게임인 ‘그란 투리스모 7’에 공식 투입을 앞두고 타임 트라이얼 레이스 예선에 깜짝 등장한 아이오닉 5 N은 화제의 중심이 되었습니다. 디지털 세상에서 아이오닉 5 N을 경험하고 싶은 이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은 것입니다. 

이처럼 현대차는 레이싱 게임 제작사와 협업해 게임을 통한 디지털 경험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e스포츠에서도 커다란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그리고 현대차는 ‘현대 N 버츄얼 컵(Hyundai N Virtual Cup)’과 같은 심 레이싱(시뮬레이션 레이싱의 줄임말) 대회를 직접 개최하며 e스포츠의 저변 또한 확대하고 있습니다. 공간의 한계를 넘어, 세계의 고객들과 운전의 즐거움을 공유하고자 레이싱 게임을 이용한 것이죠. 

레이싱 게임, 디지털 경험으로 이어지다

왜 사람들은 레이싱 게임에 열광할까요? 이는 레이싱 게임이 실제 레이스와 마찬가지로 천 분의 일 초를 다투는 극적인 경험을 안겨주기 때문일 것입니다. 레이싱 게임은 현실의 레이스와 마찬가지로 ‘빠른 사람이 이긴다’라는 간단한 규칙을 따르고 있습니다. 그리고 파고들수록 심오해지는 구성 또한 현실의 레이스와 같죠.

초기의 아케이드 레이싱 게임은 간단한 그래픽으로 구현됐지만, 사람들의 흥미를 유발하는 데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최초의 레이싱 게임은 1974년에 등장했습니다. 일본의 타이토(Taito)에서 출시한 ‘스피드 레이스(Speed Race)’와 미국의 아타리(Atari)에서 출시한 ‘그란 트랙 10(Gran Track 10)’이 시작점으로 꼽히죠. 두 게임은 무선 조종 자동차를 다루듯 트랙과 자동차를 공중에서 내려다보며 조작하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이후 레이싱 게임은 기술 발전과 함께 ‘아케이드(Arcade)’와 ‘시뮬레이션(Simulation)’의 두 갈래로 진화했습니다. 아케이드는 조작을 단순화하고 대결의 재미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닌텐도(Nintendo)의 ‘마리오 카트(Mario Kart)’나 넥슨(Nexon)의 ‘카트 라이더(Kart Rider)’가 대표적인 아케이드 레이싱 게임입니다. 

출처: 그란 투리스모 (https://www.gran-turismo.com)

시뮬레이션은 현실의 상황을 가상 세계에서 똑같이 구현하는 데 중점을 둡니다. 스포츠 주행에 관심이 많은 이들을 위한 게임이라 할 수 있죠. 시작점은 1997년 첫선을 보인 폴리포니 디지털(Polyphony Digital)의 ‘그란 투리스모(Gran Turismo)’입니다. 리얼 드라이빙 시뮬레이터를 표방하는 그란 투리스모는 레이싱 팀의 전유물이었던 레이싱 시뮬레이션을 대중 시장에 보급했다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시뮬레이션 방식 레이싱 게임의 등장은 현실에서는 쉽게 접하기 어려운 스포츠카나 레이스카를 게임을 통해 체험하는 길을 열었습니다. 또한, 현실성을 극대화한 새로운 시리즈들이 여럿 등장하면서, 레이싱 게임은 유희의 수단을 넘어 디지털 경험을 제공하는 플랫폼이 되었습니다. 현실의 자동차를 게임 속에서 시승하며 운전 재미를 만끽하는 시대가 열린 것입니다. 현대차가 다양한 레이싱 게임과 협업해 주요 모델을 게임 속에 선보이는 이유입니다.

현대차, 레이싱 게임의 주역이 되다

현대차가 레이싱 게임에 등장하기 시작한 시점은 2000년대 초반입니다. 이는 WRC(월드 랠리 챔피언십) 등 모터스포츠 활동을 통해 높아진 현대차의 위상을 보여주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레이싱 게임이라 하더라도 모든 브랜드의 차량을 구현하진 않거든요. 담을 수 있는 자동차의 숫자에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게임 속에는 유명 브랜드를 상징하는 레이스카나, 세계에서 널리 인기 있는 모델이 주로 수록됩니다. 따라서 현대차의 레이싱 게임 등장은, 현대차가 세계에서 널리 인정받았다는 것을 상징하는 일이기도 하죠. 

이는 현대차의 끈질긴 노력 덕분이기도 합니다. 예컨대 1996년 등장한 티뷰론은 탁월한 디자인으로 세계의 인정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현대차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2000년 WRC에 처음 출전해 제조사 부문에서 스코다와 미쓰비시를 제치고 4위에 오르는 파란을 일으켰습니다. 멋진 디자인의 자동차뿐만 아니라, 성능과 내구성이 탁월한 자동차를 만들 수 있음을 증명한 것이죠. 

출처: 니드 포 스피드 위키 (https://nfs.fandom.com/)

2001년 등장한 투스카니는 티뷰론의 명맥을 잇는 스포츠 쿠페로, 담대하면서도 파격적인 모습으로 전 세계 청춘들의 마음을 달궜습니다. 비로소 ‘게임에서라도 타보고 싶은 차’가 된 것이죠. 이 시기에 등장한 레이싱 게임 속에서 투스카니, 베르나 WRC(해외명 엑센트 WRC) 등을 만날 수 있는 이유입니다. 가령 2003년 출시된 ‘니드 포 스피드 언더그라운드(Need for Speed Underground)’에는 투스카니가 등장했으며, 2004년 출시된 ‘그란 투리스모 4’에는 투스카니, 베르나 WRC, 현대 클릭 페스티벌 경주차, 티뷰론 터뷸런스 등 현대차의 다양한 모델들이 수록되었습니다. 

출처: 포르자 (https://forza.net/)

이후 현대차는 레이싱 게임의 단골 모델이 되었습니다. 2008년 출시한 제네시스 쿠페, 2011년 출시한 벨로스터 등 스포츠성이 강한 모델을 꾸준히 선보였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모터스포츠에서 승리를 거두며 명성을 쌓았기 때문입니다. 일례로 현재 WRC를 다루는 게임이라면 현대차의 WRC 랠리카를 절대 빼놓을 수 없죠.

출처: 포르자 (https://forza.net/)

특히 고성능 브랜드 N의 출범은 현대차를 레이싱 게임의 주역으로 만들었습니다. N이 세계적인 주목을 받으면서 가상 공간에서도 N을 몰고 싶어 하는 이들의 요구가 커졌거든요. 가령 그란 투리스모 시리즈의 최신작인 ‘그란 투리스모 7’에는 제네시스 쿠페, N 2025 비전 그란 투리스모 등이 수록되었습니다. 그리고 포르자(Forza) 시리즈는 최신작인 ‘포르자 호라이즌 5(Forza Horizon 5)’에 벨로스터 N, 아반떼 N, 아이오닉 5 N, 코나 N, i30 N 등의 양산차를 비롯해 N 비전 74와 같은 콘셉트카까지 N 브랜드의 주요 모델을 전부 구현했습니다.

e스포츠의 확대에 힘쓰다, 현대 N 버츄얼 컵

출처: 현대 N 버츄얼 컵 (https://hyundai-n-virtualcup.com/)

현대차는 레이싱 게임을 기반으로 하는 e스포츠의 확대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2024년 10월에는 독일 도르트문트에서 열린 ADAC 심 레이싱 엑스포(Allgemeiner Deutscher Automobil-Club Sim Racing Expo)에 참가해 ‘2024 현대 N 버츄얼 컵’의 개최를 알렸습니다. 글로벌 인기 레이싱 게임인 ‘아세토 코르사(Assetto Corsa)’를 기반으로 세계 모두가 경쟁하는 대규모 심 레이싱 대회를 개최한 것이죠. 

현대 N 버츄얼 컵은 미국, 유럽, 한국, 중국 등 4개 지역에서 랩 타임을 기준으로 하는 예선을 시작으로 본선과 준결승을 거쳐 지역별 대표 5인씩, 총 20인을 선발합니다. 그리고 2025년 1월 11일, 한국에서 대망의 최종전(월드 파이널)이 열렸습니다. 최종 선발된 20명의 드라이버가 참가해 개인의 실력은 물론, 소속된 지역의 명예를 걸고 승부에 돌입했죠. 


1위의 영광은 폴란드의 도미닉 블라예르(Dominik Blajer) 선수가 안았습니다. 2, 3위는 독일의 막시밀리안 베네케(Maximilian Benecke) 선수와 모리츠 뢰너(Moritz Löhner) 선수가 차지했죠. 한국 대표로 참가한 김규민 선수는 최종전 1라운드에서 승리했지만, 2~3라운드에서 선두를 내줘 아쉽게 4위에 머물렀습니다. 모든 경기가 끝난 뒤에는 시상식이 진행됐습니다. 유럽, 중국, 한국, 미국 순으로 1~4위를 기록한 지역 챔피언십 시상이 진행된 뒤로 드라이버 챔피언 시상식까지 성황리에 마무리됐죠. 


이번 대회에는 가상공간에 그대로 구현된 아반떼 N TCR이 사용됐습니다. 현대 N은 아세토 코르사의 개발사인 쿠노스 시뮬라치오니(KUNOS Simulazioni)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이번 대회의 공식 차량인 아반떼 N TCR을 공동으로 개발했습니다. 또한, 2025년 출시될 쿠노스 시뮬라치오니의 신작 레이싱 게임인 ‘아세토 코르사 Evo(Assetto Corsa Evo)’에는 아이오닉 5 N, i20 N, N 비전 74, 아반떼 N TCR, i30 N 등 총 7개의 모델이 등장할 예정입니다. 

그란 투리스모 7에서 만나는 아이오닉 5 N

세계적인 레이싱 게임인 ‘그란 투리스모 7’에서도 곧 아이오닉 5 N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미 아이오닉 5 N은 ‘그란 투리스모 월드 시리즈 2024’의 예선에 사용되어 우수한 주행 성능을 보여주었으며, 2025년 1월 중 ‘그란 투리스모 7’에 공식 투입될 예정입니다. 

이전부터 현대차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아이오닉 5 N의 레이싱 게임 데뷔를 예고했습니다. 가령 2024년 5월에는 그란 투리스모 개발사인 폴리포니 디지털과 함께 ‘2024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레이스’에서 아이오닉 5 N TA 스펙을 공개했습니다. 양사의 만남에 아이오닉 5 N의 등장을 예감하는 분위기가 고조되었죠. 참고로 해당 차량은 지난해 미국 콜로라도에서 열린 ‘파이크스 피크 힐클라임(Pikes Peak International Hill Climb)’ 대회의 양산형 전기 SUV 개조 부문에서 신기록을 세운 바 있습니다. 

출처: 그란 투리스모 (https://www.gran-turismo.com)

현대차 N브랜드매니지먼트실 박준우 상무는 그란 투리스모에 데뷔한 아이오닉 5 N의 소식을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폴리포니 디지털과 함께 그란 투리스모 월드 시리즈를 통해 현대 N브랜드와 차량을 알릴 수 있어 기쁩니다. 아이오닉 5 N은 양사 협업의 좋은 시발점이자 기폭제이며, 향후 그란 투리스모 7에 다양한 모델을 더해 가상의 공간에서도 현대 N의 고성능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출처: 그란 투리스모 (https://www.gran-turismo.com)

그란 투리스모 시리즈 프로듀서 겸 폴리포니 디지털 설립자인 야마우치 카즈노리 대표 또한 소감을 밝혔습니다. “현대차는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레이스 TCR 클래스 우승, TCR 월드 투어 드라이버 챔피언 배출, 파이크스 피크 힐클라임 연속 신기록, WRC 드라이버 챔피언 배출 등 올해 모터스포츠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달성했습니다. 그란 투리스모 7에 아이오닉 5 N을 출시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하며, 앞으로도 e스포츠에서 현대차와의 지속적인 협력을 기대합니다.” 

운전의 즐거움은 현실과 가상공간을 가리지 않는다

현대차가 레이싱 게임 제작사와 협업해 디지털 경험을 제공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운전의 즐거움과 자동차를 향한 열정을 전 세계의 팬들과 공유하는 것입니다. 물론 레이싱 게임은 실제 레이싱과 다릅니다. 하지만 매 순간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레이싱의 본질만큼은 같습니다. 따라서 가상공간인 게임에서도 자동차와 하나 되어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는 과정을 즐길 수 있죠. 

그리고 레이싱 게임은 자동차를 사랑하는 사람들과 자동차 제조사의 거리를 좁혀주는 역할을 합니다. 현대차 또한 이를 잘 알고 있기에 팬들을 위한 다양한 시도를 거듭하고 있는 것이죠. 좋아하는 자동차가 있다면 레이싱 게임을 통해 경험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현대차가 제공하는 운전의 즐거움은 현실과 가상공간을 가리지 않습니다. 

HMG 저널 운영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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