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13 기아

감각적인 전기차, 기아 EV6

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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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을 함께할 자동차라고 해서 무난함만을 강조할 필요는 없습니다. 혁신적이면서도 과감한 디자인의 더 뉴 EV6와 함께한다면 집을 나서는 발걸음이 조금은 더 가벼워질지 모릅니다.

전기차 시대의 자동차 디자인은 매번 새롭게 느껴집니다. 이는 전기차의 구조적 특징에 기반합니다. 내연기관 자동차처럼 구동계 위치를 고려할 필요가 없어졌기에 디자이너의 창의력을 고스란히 반영할 수 있죠. 하지만 ‘형태는 기능을 따른다’라는 명언을 남긴 건축가 ‘루이스 설리번(Louis H. Sullivan)’의 말처럼, 지금의 전기차는 효율을 위한 실용주의적 관점을 따라가는 듯합니다. 

하지만 기아의 전기차는 높은 전비를 구현하기 위한 공기역학적 기술을 중시하면서도 마음을 사로잡는 디자인도 강조하고 있습니다. EV6가 좋은 예죠. EV6는 기아 전체 모델 라인업 중에 가장 성능지향적이면서 스타일리시한 모습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는 기아 전용 전기차의 시작점으로서 ‘독창적이고 역동적인 크로스오버’라는 혁신적인 방향을 담고 있습니다.

시선을 사로잡는 매력

최근 상품성 개선 모델로 거듭난 더 뉴 EV6는 한층 강렬한 디자인으로 완성도를 끌어올렸습니다. 가장 시선을 끄는 부분은 역시 새로운 디자인의 헤드램프입니다. 기아의 새로운 패밀리룩인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을 적용하여 전면부 인상을 크게 바꾼 것이죠. 간결한 선을 예리하게 꺾은 전면부에서는 ‘선’이라는 간결한 요소로 강렬한 인상을 만들어내는 디자이너의 창의성을 엿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과감한 헤드램프 디자인을 전면부에 적용하는 것은 기술적으로도, 디자인 작업 측면에서도 상당히 어려운 일입니다. 전면부의 모든 요소가 절묘한 조화를 이루도록 작은 부분까지 꼼꼼하게 다듬어야 하거든요. 기아는 역동적인 이미지를 담기 위해 헤드램프 외에도 다양한 디테일을 더했습니다. 가령 후드(보닛)의 캐릭터 라인은 앞범퍼의 캐릭터 라인과 자연스럽게 이어지죠. GT-라인의 경우 범퍼에 입체감을 더하는 패턴을 넣어 한층 낮고 넓어 보이는 인상을 자아냅니다. 

자동차 마니아들은 종종 자동차의 디자인을 논할 때 ‘스탠스가 좋다’라는 표현을 쓰곤 합니다. 이는 차량이 지면 위에 얼마나 안정적으로 서 있는지, 또는 존재감이 느껴지는지에 대한 감상을 담고 있습니다. 한층 낮고 넓어 보이는 인상의 더 뉴 EV6 또한 날렵하고 역동적이면서 안정적인 스탠스를 갖췄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옆에서 보면 더 뉴 EV6가 사실 작고도 큰 모델임을 실감하게 됩니다. 더 뉴 EV6의 길이는 4,695mm, 너비는 1,880mm, 높이는 1,550mm입니다. 대형 세단인 더 뉴 K8보다 길이는 355mm 짧지만 너비는 같고, 높이는 70mm나 높습니다. 게다가 휠베이스는 2,900mm로 5mm가 길죠. 즉, 작아 보이지만 커다란 차체를 갖췄죠. 더 뉴 EV6는 차체의 비례와 형상의 존재감이 뚜렷하게 드러나는 모델이기도 합니다. 독창적이며 역동적인 이미지를 위해 루프라인을 비롯해 곳곳을 가로지르는 캐릭터 라인을 날렵하게 매만진 덕분이죠. 

더 뉴 EV6의 측면과 후면에서도 디자인 완성도를 높여주는 변화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측면의 사이드 실 마감을 간결하게 바꾸는 한편, 휠 디자인을 바꿔 새로운 느낌을 더한 것입니다. 기아는 더 뉴 EV6의 휠에 다각형과 대칭형 구조를 사용하면서 견고해 보이는 느낌은 물론, 기계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더했습니다. 사실 이는 공기역학을 위한 부분이기도 합니다. 휠의 테두리 등 바깥 부분을 평평하게 막거나 휠의 표면부터 깊이 10mm까지의 개구율을 최대한 낮추면 와류와 함께 공기저항이 줄어들거든요.

더 뉴 EV6의 테일램프와 루프 스포일러에서는 공기를 다스려 주행 성능을 높이기 위한 디자인을 읽을 수 있습니다. 사선 모양의 테일램프는 입체적인 형태로 공기를 받아내 차체 뒤쪽을 눌러주는 리어 스포일러와 같은 역할을 합니다. 고속 주행 시 안정감을 더해주죠. 참고로 더 뉴 EV6의 테일램프는 기존의 형태를 유지하되 기아의 패밀리 룩에 맞춰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 디자인을 더했습니다.

더 뉴 EV6의 외장 디자인은 한마디로 어떻게 정의할 수 있을까요? 더 뉴 EV6의 디자인에는 기아의 디자인 철학인 오퍼짓 유나이티드(Opposite United)의 5가지 속성 중 ‘미래를 향한 혁신적 시도(Power to Progress)’라는 테마와 ‘현대적인 대비(Modern Contrast)’라는 주제가 담겨 있습니다. 한층 날렵하고 에너지 넘치는 이미지를 전달하기 위해 작은 부분까지 섬세하게 다듬은 정성이 디자인에 담겨 있다고 할 수 있죠. 기아가 더 뉴 EV6를 ‘활동적인 자동차(The Energetic Vehicle)’라고 부르는 배경에는 바로 이런 철학과 이를 구현하기 위한 노력이 있습니다. 

운전자 위주의 감각적인 실내

더 뉴 EV6의 실내는 운전자 위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내연기관 시대에 스포츠 성향을 강조한 모델들이 운전자 중심의 실내 구성을 채택한 것과 마찬가지죠. 이는 전기차 고유의 주행 경험을 운전자에게 오롯이 전달하는 것에 초점을 맞춘 부분입니다. 또한, 전기차답게 고급스러우면서도 미래지향적인 느낌으로 실내를 완성했죠. 

기존 EV6와 비교하면 스티어링 휠과 AVN(Audio, Video, Navigation) 디스플레이의 변경이 먼저 눈에 띕니다. 이는 상품성 개선을 통해 기아의 최신 모델에 적용되는 핵심 인테리어 요소들을 반영한 것입니다. 스티어링 휠은 위아래가 평평한 더블 D컷 스타일입니다. 그리고 AVN 디스플레이는 크래시패드 위에 노출형 디자인을 적용해 조금 더 깔끔한 인상입니다. 

더 뉴 EV6의 실내에서는 개방감은 물론 깔끔한 실내가 주는 만족감도 크게 느껴집니다. 게다가 전기차답게 하이테크적인 분위기도 감돌죠.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은 센터콘솔입니다. 더 뉴 EV6의 센터콘솔에는 전원 버튼, 다이얼 방식의 변속기 레버, 앞좌석 통풍/열선 버튼, 스마트폰 무선충전 등 주로 주행 중 사용하는 기능들이 모여 있습니다. 공간 효율 극대화를 위해 전기차 대부분이 센터콘솔을 축소하고 있지만, 더 뉴 EV6와 같이 스포티한 디자인의 모델이라면 이처럼 센터콘솔을 조작의 중심부로 사용하는 것이 더 어울립니다. 

실내 디자인에 감성을 더하는 요소는 색과 질감입니다. 사진 속 더 뉴 EV6의 실내는 흑과 백의 대조로 채우고 있죠. 그리고 흑과 백의 간극을 채우고 있는 은빛 메탈 소재는 더 뉴 EV6의 실내에 차분한 분위기를 더합니다. 

이와 같은 소재의 조화는 더 뉴 EV6의 실내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가령 도어 트림의 경우 촉감이 좋은 검정색 알칸타라와 메리디안 서라운드 시스템의 은색 스피커 커버, 그리고 금속 느낌 소재의 도어 캐치와 실내 트림을 구성하는 하얀색 플라스틱 등이 절묘한 화합을 이룹니다. 단순하게 느껴질 수 있는 검정색 위주의 실내와 달리, 상반된 색과 소재들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것이죠.


또한, 무드 램프는 실내에 새로운 감각을 더합니다. 가령 센터콘솔 아래나 에어컨 송풍구 아래의 무드 조명은 마치 네온사인과 같은 빛으로 금속 소재 사이에서 존재감을 드러냅니다. 푸른색 무드 조명의 차분한 분위기가 차가운 느낌의 메탈 소재와 만나 독특한 감성을 연출합니다. 

소재는 디자인에 이야기를 더하는 요소입니다. 더 뉴 EV6는 대시보드 전면에 스포티한 시각적/촉각적 만족감을 부여하는 *지오닉 소재를 적용했습니다. 게다가 GT-라인은 대시보드에 정교한 패턴을 입혀 고성능 이미지도 강조했습니다. 작은 패턴 하나까지 정성을 다해 디자인한 노력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죠. 


*지오닉: 인조가죽이나 원단 위에 PU(폴리우레탄)를 적층해 소재, 컬러, 광도, 그래픽 등의 디자인 표현이 자유로운 소재

가슴을 뛰게 하는 매력적인 혁신

EV6는 전기차 디자인의 경계를 넓힌 모델입니다. 2022년 세계적인 디자인 시상식인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종합 우승(Best of the Best)을 차지하며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으로 극찬을 받았죠. 그래서 더 뉴 EV6의 진화가 더 놀랍습니다. 높은 완성도를 지닌 전작을 바탕으로 새로운 디자인적 혁신을 더하는 어려운 미션을 성공했으니까요. 기아 디자인팀이 얼마나 많은 노력을 기울였을지 짐작이 됩니다.

전기차로의 전환이 빠르게 이뤄지는 지금, 여러 브랜드가 전기차를 내놓고 있습니다. 하지만 진정 가슴을 뛰게 만드는 전기차는 아직 드뭅니다. 기존 자동차 디자인을 답습하는, 혁신 아닌 혁신으로 점철된 차들이 많죠. 그래서 더 뉴 EV6의 디자인은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옵니다. 미래적인 시도 위에 역동적이면서도 대담한 감각을 더했으니까요. 화려한 옷으로 멋을 부려 기분이 들뜬 날처럼, 더 뉴 EV6와 함께한다면 집을 나서는 발걸음도 조금 더 가벼워질지 모릅니다. 이것이 바로 가슴을 뛰게 하는 매력적인 혁신의 힘일 겁니다. 


사진. 최진호

HMG 저널 운영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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