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캐스퍼 일렉트릭 테크토크

현대자동차가 캐스퍼 일렉트릭의 본격 판매를 앞두고 캐스퍼 일렉트릭에 적용된 신기술을 설명하는 테크토크 행사를 열었습니다. 지난 6일 강남구 JBK 컨벤션홀에서 열린 '캐스퍼 일렉트릭 테크토크' 행사에서는 연구원들이 직접 발표자로 나서 캐스퍼 일렉트릭의 기술과 개발 비하인드 스토리, 차량의 특장점 등을 설명했습니다. 캐스퍼 일렉트릭의 내·외장 디자인 변화뿐만 아니라 커진 차체에 따른 실내 패키지와 공간의 변화를 소개했는데요. 레이저 패터닝 공법을 소개하며 캐스퍼 일렉트릭의 아이코닉한 픽셀 그래픽 개발 과정을 설명했습니다. 윤기태 책임연구원 / 현대자동차 MSV외장설계1팀캐스퍼 일렉트릭은 글로벌 스탠다드를 만족하면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드러내기 위하여 한층 정교한 디자인 공법을 적용했습니다. 기계에서 레이저를 조사해서 원하는 이미지들을 렌즈 쪽에서 도료를 박리시키는 것으로 캐스퍼 일렉트릭의 라이팅 이미지를 구현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쉽게 말해서 표면을 태워서 이미지를 새기는 방식입니다. 이어서 현대자동차그룹 최초로 캐스퍼 일렉트릭에 적용한 페달 오조작 안전 보조(PMSA) 기술의 작동 원리를 소개했는데요. 최근 세계적으로 페달 오조작에 의한 사고 발생률이 높아진 만큼 해당 기술에 대한 미디어의 이목이 집중됐습니다. 하정우 연구원 / 현대자동차 차량구동제어개발1팀캐스퍼 일렉트릭에 적용된 PMSA 기능은 차량이 정차 또는 정차 후 천천히 움직이는 상황에서 전후방 1m 이내에 장애물이 있음에도 운전자가 가속 페달을 강하게 조작했을 때, 차량 스스로 이를 페달 오조작으로 판단하고 토크 및 제동 제어를 통해 충돌을 방지하는 기능입니다. 물체가 1m 내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운전자가 가속 페달을 강하게 밟는 것은 운전자의 가속 의지가 아니었다. 즉 페달 오조작으로 판단해서 작동하는 것이죠. 물체가 감지된 상태에서 급출발을 방지하는 기능이며 따라서 주행 중에는 작동하지 않습니다. 이 기능은 가속 페달 입력값이 평지기준 0.25초 이내에 가속 페달을 최대로 밟은 상태, 즉 100%까지 밟았을 때 작동하며 도로의 경사 정도에 따라서 조금씩 달라집니다. 아울러 더욱 우수해진 RH 성능, 향상된 NVH 성능 등 최적의 주행 성능을 구현하기 위해 개발한 사양에 대해서도 설명했습니다. 문강한 연구원 / 현대자동차 MSV RH시험팀캐스퍼 일렉트릭의 하이드로 부싱 모터마운트는 하이드로, 즉 유체 챔버를 사용해 외부 충격을 적절히 흡수하면서 동시에 모터의 진동도 줄이는 아이템을 적용했습니다. 이 하이드로 부싱의 적용으로 캐스퍼 일렉트릭은 전체적인 주행진동을 크게 저감시킬 수 있었고요, EV 사용자들이 민감하게 느낄 수 있는 스티어링 휠 진동도 크게 줄였습니다. 전주현 책임연구원 / 현대자동차 MSV소음진동시험팀진동 개선 부분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배터리 냉각을 위해 구동되는 팬의 진동이나, 고속 주행 시 스티어링 휠 진동이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캐스퍼 일렉트릭에서 스티어링 휠에 체결되는 차체의 강성을 보강하고, 스티어링 휠 내부의 댐퍼를 EV 주행조건에 맞게끔 재튜닝하여 진동 강건성을 추가로 확보하였습니다. 또한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캐스퍼 일렉트릭에 적용된 다양한 디자인과 기술들을 더욱 상세하게 소개하며 테크토크 행사 참가자들의 이해를 높였습니다. 정헌구 책임연구원 / 현대자동차 MSV프로젝트3팀 캐스퍼 일렉트릭은 현대자동차의 전동화 전략 속에 기존 캐스퍼의 아이코닉한 디자인을 해치지 않으면서 현대자동차 EV 픽셀 패턴 디자인 기조에 맞춰 외관의 고급감을 더하고 편안한 사용성을 확보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개발을 진행했습니다. 차급에 비해 넉넉한 배터리 용량을 적용해 평일 도심 주행용으로 사용 시 잦은 충전에 대한 불편함을 최소화시키고 휴일 캠핑이나 레저 활동을 위한 중장거리 이동 시에도 적당한 AER로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현대자동차는 앞으로도 전기차 대중화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캐스퍼 일렉트릭을 통해 글로벌 전동화 전환 전략에 탄력을 더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