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블루오션' 아세안 공략 속도 낸다
현대자동차가 아세안(ASEAN) 자동차 시장이 빠르게 변화하는 상황에서
인도네시아를 교두보로 삼아 아세안 지역 공략에 나섭니다.
정예은 리포터, 아세안 지역이 자동차 시장의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죠.
네, 아세안 지역은 차세대 자동차 시장 수요를 책임질 새로운 블루칩으로 주목받고 있는데요,
7억 명에 육박하는 내수시장에서 젊은 층을 중심으로 자동차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자세한 내용 함께 보시죠
동남아국가연합, 아세안의 자동차 시장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약 7억 명에 육박하는 아세안 인구의 평균 나이는 30세로 소비시장과 생산연령 인구 규모가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합리적인 가격과 실용적인 사이즈를 갖춘 자동차 수요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그간 일본 자동차 제조사가 독점해온 시장이었지만, 최근 들어 전기차와 현지 특화 MPV 등
소비자가 선호하는 차종이 다양해지면서 한국과 중국 자동차 회사들이 앞다퉈 아세안 시장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현대자동차는 아세안 지역 내 자동차 판매 점유율 30%를 차지하는
인도네시아를 교두보로 삼아 아세안 시장 공략에 나섰습니다.
레이날디 세티아완 사장 / 현대자동차 딜러숍인도네시아에 현대자동차가 설립 된 이후 현재까지 고객들에게 좋은 인상과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대자동차는 더 새롭고 발전된 다양한 차종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고객들이 자동차를 구매할 때 선택의 폭이 넓어졌습니다. 현대자동차가 고객들에게 많은 영향과 좋은 인상을 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So I think since the first establishment of Huma brand Indonesia back then in 2020 now it is having a really good growth and good market share as well in Indonesia. So I think now what Hyundai did Indonesia is a really good strategy and we are having a lot of products to compete with other OEMs as well.
현대자동차는 2022년 9월 인도네시아 브카시 델타마스 공단에 현대자동차
아세안 최초 생산법인 HMMI를 준공하면서 아세안 시장 개척을 위한 행보를 이어왔는데요,
HMMI는 가동 2년여 만에 해외 공장 가운데 유의미한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김문구 실장/ 현대자동차 HMMI생산실현대자동차 인도네시아 공장은 연간 15만 대를 생산할 수 있고 증량 시 25만 대까지 생산을 할 수 있습니다. 현대자동차 인도네시아 공장은 22년 1월 크레타를 생산하고 그 이후 아이오닉 5, 싼타페, 스타게이저 등 4개 차종을 지금 생산하고 있고요. 이번에 코나 일렉트릭을 생산하게 되면 총 5개의 차종을 생산하게 됩니다. 품질 최우선으로 시장을 공략할 계획입니다.
HMMI의 누적 판매대수는 올해 5월 말 기준 19만 2792대로 집계됐는데요,
6월 수치가 더해지면 상반기를 전후로 누적 20만 대 돌파가 유력한 상황입니다.
HMMI의 성장세가 놀라운데요,
현대자동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이 건설한 배터리셀 합작공장인 HLI그린파워의 완공에 힘입어 아세안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수 있겠네요.
네, HLI그린파워에서 생산된 배터리는 오는 17일 인도네시아에 출시되는 ‘디 올 뉴 코나 일렉트릭’에 처음으로 탑재되는데요,
이를 통해 현대자동차가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완성차 업체 중 최초로 전기차 배터리셀부터 완성차까지
현지 일괄 생산체제를 갖춘 유일한 기업이 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큽니다.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7,475대의 전기차를 판매하며 인도네시아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했지만
올해 들어 중국 기업들의 추격이 거세지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현대자동차는 인도네시아에서 생산한 배터리를 탑재한
코나 일렉트릭을 인도네시아의 대표 전기차로 육성한다는 전략입니다.
배터리 현지 생산을 통해 본격적인 전기차 생태계를 구축하면서 물류비도 줄이고
배터리 공급 납기일까지 단축시켜 전기차 생산 효율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는데요,
중장기적으로 인도네시아 생산 밸류체인을 구축하면서 ‘현대자동차는 현지화된 차량’이라는
이미지를 줄 수 있다는 점에서도 기대감을 모으고 있습니다.
레이날디 세티아완 사장 / 현대자동차 딜러숍현대자동차는 인도네시아 전기차 시장에서 선구자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현대자동차는 특히 공공장소에 많은 충전소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전기차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공장에서 배터리 생산을 시작한 건 지금 시점에서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국내 생산이 인도네시아 고객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I think regarding the EV market Indonesia I think the pioneer of EV product in India is Hyundai. Hyundai is having a complex ecosystem they provide a lot of charging stations especially in the public places. So I think now the next milestone is having a local factory in here producing the battery. I think it is giving a lot of peace of mind to the customers.
한편 현대자동차는 2017년 베트남 탄콩그룹과 베트남 닌빈성에 생산 합작법인 ‘HTMV’를 설립한 데 이어
2022년 9월에는 HTMV 2공장을 준공하는 등 판매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요,
지난해 11월에는 싱가포르 서부 주롱 혁신지구에서 제조 설비, 연구개발(RD) 공간,
고객 체험 시설을 갖춘 HMGICS를 구축하며 아세안 벨트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아세안 자동차 시장 공략을 위한 현대자동차의 꾸준한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는 것 같은데요.
이번 HLI그린파워 준공으로 인도네시아 현지 일괄 생산체제를 구축한 것이 더욱 중요한 의미로 다가오네요.
네, 인도네시아 정부는 전기차 홀짝제 면제 정책과 더불어 2030년까지 전기차 생산량을
연 60만 대 규모로 늘린다는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는데요,
각국 정부의 전기차 지원 정책에 힘입어 현대자동차가 아세안 지역 공략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도네시아 현지 일괄 생산체제를 구축한 현대자동차가 인도네시아를 넘어 아세안 자동차 시장에서도
글로벌 경쟁력을 보여주길 기대하겠습니다.
오늘 소식 전해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