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2 현대자동차

28년차 판매 달인이 말하다. “내 세일즈 인생을 바꿔줄 터닝 포인트, 전기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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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영업 28년차 현대차 전주중부지점 권태일 카마스터는 사내에서 소문난 ‘전기차 판매 달인’이다. 지난해 판매 실적 200여 대 가운데 1/4 가량이 전기차였을 정도다. 권태일 카마스터에게는 어떤 전기차 판매 노하우가 있는 것일까. 고객 영업 최일선의 카마스터가 전하는 전기차 이야기를 들어봤다.
28년째 근무하는 현대자동차 전주중부지점의 권태일 카마스터


“이미 전기차가 대세입니다. 불과 5년 전에는 배기량이 큰 고급스러운 모델이 인기를 끌었죠. 하지만 요즘 분위기는 완전히 다릅니다.” 28년간 판매 현장에서 인기 모델의 변화를 시시각각 체험하고, 자동차 시장의 흐름을 보는 눈을 키운 권태일 카마스터는 요즘 고객들의 분위기가 달라졌다고 운을 뗐다. “전기차를 찾는 고객들이 많아졌고, 내연기관차를 구매하는 고객들도 대부분 호기심을 가지고 전기차에 대해 적극적으로 묻고 계십니다. 전기차 흐름이 왔구나 실감할 수 있죠.”


특히 3040 등 젊은층이 많이 찾는 차는 해당 시장의 미래에 대한 청신호로 받아들일 수 있는데, 전기차는 주로 3040 등 젊은층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이 연령대의 고객분들은 비용을 조금 더 지불하더라도 더 좋은 차를 타고 싶어 하십니다. 또한 차에 대한 공부도 직접 많이 하고 오셔서 전기차의 장점도 잘 파악하고 계시죠.”  

전기차, 자동차 시장의 대세가 되다

아이오닉 6는 매력적인 스타일의 전기차라는 새로운 선택지를 제시했다

영향력 있는 모델은 자동차 시장 전체의 판도를 바꾼다. 2021년 등장한 현대차 아이오닉 5처럼 말이다. 아이오닉 5는 경제성을 강조하던 기존 전기차에서 벗어나, 넉넉한 실내와 V2L 기능을 앞세워 고객의 라이프스타일 파트너를 제안했다. 이는 전기차에 대한 대중의 시선이 달라지는 계기로 작용했다. 


“아이오닉 5 출시 이후로 전기차를 찾는 분들이 크게 늘었습니다.” 오랜 세월 카마스터로 일하며 그가 느낀 것은 새로운 차종이 완전히 정착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예전에 하이브리드가 처음 나왔을 때도 생소하게 여겼지만, 지금은 어느 차보다도 높은 인기를 구사하고 있는 것처럼 말이다. 전기차도 마찬가지로 시간이 지나면서 전기차의 장점에 주목하기 시작했다는 것이 그의 전언.

돈이 안 든다면 거짓말, 그러나 전기차는 정말 알뜰한 자동차

권태일 카마스터는 “전기차의 인기가 계속 높아지고 있다”라고 답했다

“사실 전기차 판매 노하우라고 할 게 특별히 없습니다. 전기차 자체가 경제성, 주행성능 다 갖춘 완벽한 차입니다. 전기차를 처음 사려는 고객들과 이야기해보면 백이면 백, 차를 못 사는 것은 ‘차량 경험’이 없어 막연하게 운용하는데 두려움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장벽을 느끼는 고객들에게 제 경험을 잘 전달하는 것이 비결이라면 비결입니다.” 내연기관차와 전기차 사이에서 고민을 하는 고객들에게는 전기차는 조용하고 편안하며 힘도 좋은 이점이 있기 때문에 직접 시승을 꼭 권하고 시승 후 대부분의 고객은 전기차로 기운다. 

내연기관차와 전기차 사이에서 고민하는 30~50대 고객이 크게 늘었다

그는 2020년 코나 일렉트릭을 첫 전기차로 들였다. 처음에는 그저 새로운 자동차를 경험해 보고 싶다는 마음으로 전기차를 샀지만, 주변에서 전기차 운용의 불편함 등을 많이 들어왔던 터라 큰 기대는 없었다. 하지만 주행성능, 경제성, 정숙성 등 전기차의 장점에 곧 푹 빠져들었다. 구매 당시만 해도 반신반의했던 전기차가 내연기관차와는 다른 즐거움과 만족감을 그에게 안겨준 것이다. 그 이후 아이오닉 5를 새로운 애마로 들였고, 두 대의 전기차를 타며 더 다양한 경험을 통해 고객들의 마음도 한층 더 잘 알게 됐다.

권태일 카마스터는 “기업 고객의 경우 코나 일렉트릭 등 경제적이거나 활용성이 좋은 차를 주로 찾습니다”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그가 말하는 전기차의 장점은 무엇일까? 바로 경제성이다. “돈이 아예 안 든다면 거짓말입니다. 그러나 전기차는 정말 알뜰한 자동차예요.” 권태일 카마스터는 고객과 만나기 위해 연간 3만 km 이상 주행할 만큼, 도로 위에서 많은 시간을 보낸다. 그는 전기차로 바꾸니 차에 쓰는 비용이 크게 줄었다고 강조했다. 내연기관차와 달리 엔진오일 등 소모품 교환을 할 일이 많지 않은 것이다. 


전기차는 그의 가족들에게도 인기 만점이다. 권태일 카마스터는 전기차 만족도에 대해 힘껏 강조했다. “아내도, 20대 자녀들도 전기차만 타려고 합니다. 그래서 아이오닉 5를 하나 더 샀어요. 탈 때마다 정숙성, 경제성, 주행 성능 등 모든 면에서 아주 만족하고 있습니다. 제 동료의 절반 가까이 전기차를 타고 있습니다. 차를 구매한 고객들의 소리를 가장 가까이서 듣는 카마스터들의 선택도 전기차로 기울고 있는 것이죠.”

충전에 대한 편견, 심리 장벽을 낮추기 위한 노력

전기차를 구매하는 고객 중 가장 많이 궁금해하는 부분은 충전 문제다. 구매를 망설이는 고객 대부분은 전기차 충전에 대한 편견을 가지고 있다는 게 권태일 카마스터의 설명이다. “국내 전기차 충전시설은 생각하시는 것만큼 부족하지 않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충전기가 늘어날 테니 조금이라도 보조금을 많이 줄 때 전기차를 사는 것이 유리합니다.”

그의 두 번째 전기차 아이오닉 5와 함께한 권태일 카마스터

실제로 우리나라의 전기차 시설 보급률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의 2023년 조사에 따르면 충전기 1대 당 10대의 전기차를 담당하는 것이 세계 평균이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전기차 충전기 약 30만 5,300대, 전기차 대수 약 54만 3,900대로 충전기 1대 당 2대 미만을 담당한다. 참고로 환경부는 2025년까지 충전기를 전국 59만대로 늘릴 계획이며, 현대차그룹 또한 초고속 충전 서비스 E-pit(이피트)를 확대해 2025년까지 500기의 충전기를 구축할 예정이다.


V2L 기능을 이용하면 전기차를 달리는 사무실로 쓸 수 있다


그는 자신이 좋아하는 전기차를, 자신 있게 팔 수 있어 보람차다고 말한다. 또한 전기차의 매력을 공유하기 위해 전기차를 처음 사는 고객의 입장에 서서 고객이 어려움을 느끼는 부분이 있으면 몇 번이고 고객을 찾는다. ‘현대차 전기차의 뛰어난 품질과 완성도를 더 많은 사람들이 알아줬으면 한다’는 마음이 그를 움직이게 한다.


전기차는 조용하면서도 힘 있는 전기차 특유의 주행 성능을 뽐낸다

“햄버거 가게에서 키오스크 주문이 어려운 분들이 계시듯, 전기차 충전기도 어렵게 느껴질 수 있어요. 충분히 알려드리면 그 뒤로는 어려울 것이 없죠. 실제로 경험해 보면 충전도 별일 아닙니다. 지금은 고객님께서도 전기차에 아주 만족하고 계세요. 특히 현대차그룹의 전기차라면 내비게이션을 활용해 가까운 전기차 충전소의 위치 및 이용 상태도 편리하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전기차는 경험해 본 사람과 경험해 보지 않은 사람으로 나뉜다

권태일 카마스터는 “전기차를 좋아하기 때문에 전기차를 정말 자신 있게 판다”고 말한다

권태일 카마스터에게 ‘전기차를 잘 사는 법’에 대해 조언을 구했다. 그는 가장 경제적으로 전기차를 구매하는 방법으로 ‘구매 혜택 확인’을 꼽았다. 현재 현대차는 ‘EV 에브리 케어’, ‘트레이드 인’ 등 다양한 구매 혜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전기차 구매 및 운용에 들어가는 비용을 줄여주는 여러 프로그램을 운영 중인 지금이 구매 적기라는 설명이다. 


현대차그룹 전기차 이용 고객이라면 내비게이션을 활용해 전기차 충전소의 위치를 편리하게 파악하는 것은 물론 스마트폰으로 충전 상태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예컨대 현대차의 ‘EV 에브리 케어’는 최대 160만 충전 크레딧 지원 또는 홈 충전기+설치공사 무상 지원, 중고차 가격 보장 프로그램, 1년 내 전손사고 발생 시 신차 교환 비용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현대 인증중고차에 차량을 매각하고 전기차를 구매하는 트레이드-인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추가 구매 혜택을 받을 수도 있다. 


아이오닉 5와 함께 포즈를 취한 권태일 카마스터

28년이나 카마스터를 했고 지금까지도 남 못지않게 차를 많이 팔아왔지만, 전기차는 그의 세일즈 인생을 또 한 번 바꿔줄 터닝포인트이자 블루오션과도 같다는 생각이 든다는 권태일 카마스터. “전기차는 경험해 본 사람과 그러지 못한 사람 둘로 나뉩니다. 전기차를 한번 경험한 분들은 반드시 전기차를 다시 선택하시죠. 현장에서 곧 출시될 전기차들에 대해 저보다도 더 먼저 묻고 관심 갖는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을 보면 전기차 시대는 올 수밖에 없고, 전기차에 대해 더 공부하고 직접 느낀 많은 것들을 적극 전달한다면 더 많은 차를 팔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진. 민영영


HMG 저널 운영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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