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3년 5월 11일, 정부가 ‘엔데믹’을 선언함에 따라 약 3년 3개월 동안 이어졌던 팬데믹이 드디어 막을 내렸다. 3년이 넘게 이어진 코로나19 사태는 우리의 일상을 완전히 바꿔 놓았다. 학교의 교실은 비었고, 항상 써야 하는 마스크로 인해 서로의 얼굴도 잊었으며, 모임이나 공공장소에서의 문화생활을 막는 제재로 인해 사람들의 소비 패턴이 달라졌다.
이처럼 코로나19로 인해 변화한 일상은 사람들의 소비 활동을 이전과 다른 방향으로 이끌었다. 오프라인보다는 온라인에서의 지출이 많아졌고 타인과의 교류보단 나 자신을 위한, 그리고 개인의 취향에 집중하는 소비 활동의 증가로 이어졌다. 이러한 변화를 빠르게 캐치한 현대카드는 개인의 소비 성향에 적합한 카드를 내세우며 여러 유의미한 성과를 냈다. 특히 데이터 사이언스를 기반으로 발전시킨 현대카드의 ‘PLCC(Private Label Credit Card)’가 특정 분야 소비에 관심을 갖는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런 현상은 여러 사회적 변화와 경제 불황이 겹치며 국내 카드사의 신규 고객 유치 및 사용률이 하향곡선을 그렸던 2023년에도 이어졌다. 날카로운 시선으로 시대의 변화를 파악하고, 고객의 니즈에 맞춘 카드로 좋은 성과를 거둔 현대카드의 2023년을 돌아보며 신규 고객 및 사용률이 가장 높았던 5가지의 카드를 꼽아봤다.
*2023년 현대카드 BEST 5는 현대카드가 집계한 신규 가입 고객 및 사용률 데이터를 기반으로 선정하였습니다. 해당 카드의 신규 가입 고객 수 및 사용률에 대한 데이터는 내부 정보인 관계로 따로 기재하지 않음을 미리 밝힙니다. 또한 이름은 달라도 관계성이 짙은 브랜드의 카드나 같은 계열의 카드는 동일 카드로 보고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집계 했습니다.
2023년 고객들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현대카드로는 네이버 현대카드가 꼽혔다. 네이버 현대카드는 대한민국의 주요 포털 사이트인 네이버와 현대카드가 협력하여 출시한 카드이다. 네이버 현대카드는 지난 2021년 8월에 첫 출시되어 계속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현대카드의 대표 PLCC이기도 하다. 네이버의 높은 인지도와 더불어 가입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 네이버플러스 멤버십과 관련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네이버 현대카드가 이용 고객을 위해 제공하는 혜택으로는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무료 이용권 제공과 네이버페이 포인트 적립이 있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이란 2020년 6월에 런칭한 네이버의 멤버십 서비스다. 월 4,900원의 비용으로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대상 가맹점에서 결제 시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최대 5% 적립 가능하다(네이버플러스 멤버십 비회원의 경우에는 1%). 이와 더불어 티빙, 스포티비 나우, 네이버 웹툰 등의 콘텐츠 서비스 이용(매달 한 가지 서비스 선택), 멤버십 전용 브랜드 할인 등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카드 이용 고객에게는 이러한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의 무료 이용권이 매달 1회 제공된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대상 가맹점 외에서도 카드 이용 시에 한도 없이 1%의 네이버페이 포인트가 적립된다는 점도 이 카드가 지닌 매력이다. 네이버 현대카드의 연회비는 국내전용 1만 원 / VISA 1만 원이며 앞서 설명한 혜택을 지속적으로 제공받기 위해서는 전월 이용금액이 30만 원 이상이어야 한다. 네이버가 가진 플랫폼으로서의 강력한 영향력과 현대카드가 정립한 혜택이 만난 네이버 현대카드는 네이버를 통해 다양한 쇼핑과 콘텐츠를 이용하는 고객들의 마음을 저격했다.
지속되는 경제 불황으로 인하여 많은 이들이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는 지금. 혜택을 위해 일정한 실적을 내야 하는 카드는 외면받는 실정이다. 카드 혜택을 받기 위해 돈을 써야 하는 일에 고객이 부담을 느끼기 때문이다. 현대카드는 이러한 부분을 파악하고 고객이 전월실적에 대한 부담 없이 할인 및 적립 혜택을 누릴 수 있는 현대카드ZERO(할인형)을 지난 2011년 11월에 출시했다. 또한 ZERO(포인트형) 및 ZERO 모바일 2종(할인형, 포인트형)을 2017년 6월에 출시했다. 고객 입맛을 제대로 맞춘 현대카드ZERO는 출시와 동시에 높은 인기를 얻었다. 2020년 5월에는 현대카드ZERO Edition2로 리뉴얼을 단행 했으며 2022년 11월에는 새로운 플레이트 모델을 출시할 만큼 오랜 기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현대카드ZERO Edition2의 제일 큰 매력이라면 역시 실적 조건과 한도 없이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카드라는 점이다. 현대카드ZERO Edition2는 포인트형과 할인형으로 나뉘며 각각의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포인트 적립 및 가맹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고객은 평소 선호하는 혜택 유형에 따라 적합한 카드를 선택하면 된다. 포인트형은 생활 필수 영역에서 이용금액의 2.5%를 M포인트로 적립할 수 있으며, 이외에도 국내외 가맹점에서 사용 시 1%의 M포인트가 적립된다. 이렇게 모은 M포인트는 주유, 외식, 쇼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 가능하다. 또한 기프트 카드, 항공 마일리지 등으로도 교환할 수 있다.
할인형은 생활 필수 영역에서 사용 시 이용금액의 1.5%가 청구 할인된다. 현대카드의 국내외 가맹점에서는 0.7%의 청구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모든 할인 혜택의 횟수와 한도에는 제한이 없다. 할인률이 높진 않지만, 평소 현대카드ZERO Edition2만을 사용해 일상 활동을 한다면 적지 않은 할인 혜택을 얻을 것이다. 실적과 한도 없이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점이 변경되지 않는 한 현대카드ZERO Edition2의 인기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3년 최고 인기 현대카드의 세 번째 자리는 현대 모빌리티 카드와 기아멤버스 신용카드 Edition2가 차지했다. 이 두 카드는 각각 현대자동차 또는 기아 오너에게 차량 관련 각종 혜택을 제공하며, 즐거운 모빌리티 라이프를 누릴 수 있도록 도움을 줘 큰 인기를 끌었다. 2023년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고, 많은 이들이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차량을 구입하며 관련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현대카드의 사용으로 이어진 것이다.
현대 모빌리티 카드는 월 50만 원 이상 사용 시 모든 가맹점에서 사용한 금액의 1%를 한도제한 없이 블루멤버스 포인트로 적립할 수 있다. 이외에도 주유, 세차, 하이패스 등 차량 유지관리 업종 이용 시 추가 2%(30만 원 한도 내) / 대중교통, 쏘카 등 모빌리티 업종 이용 시 추가 1%(30만 원 한도 내) 등 업종별 최대 3%의 블루멤버스 포인트 적립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현대자동차의 신차 및 인증중고차를 구매할 때 1.5%의 특별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아울러 블루핸즈 차량 정비 서비스를 받을 때에는 2만 원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블루 세이브-오토 프로그램(신차 구매 시 차종별 20~50만 원의 선할인 및 최장 36개월간 카드 이용 금액에 따라 적립되는 블루멤버스 포인트로 선할인 금액을 상환하는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고객의 경우에는 프로그램 상환기간 동안 기본 적립률이 1.5%로 상향 적용된다. 이렇게 적립한 블루멤버스 포인트는 차량 정비, 주유, 쇼핑 등 다양한 제휴처에서 사용할 수 있다.
기아멤버스 신용카드 Edition2는 M포인트와 기아멤버스 포인트를 동시에 적립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월 50만 원 이상 사용한 고객 중 선할인 프로그램인 ‘세이브-오토’의 이용 여부에 따라 0.5~1.0%의 M포인트가 적립된다. 기아멤버스 가맹점에서 사용 시에는 0.5~2.0%의 기아멤버스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다.
이외에도 기아의 신차 및 인증중고차를 구매할 때 1.5%의 특별 M포인트 적립 혜택이 제공된다. 또한 세이브-오토 프로그램 신청 고객의 차량 구매 금액이 200만 원 이상이라면 2만 포인트의 기아멤버스 포인트가 쌓인다. 해당 카드의 연간 이용금액이 600만 원 이상이면 다음 해에 1만 기아멤버스 포인트가 적립되며, 기아 오토큐의 연간 2만 원 정비 할인 혜택과 기아멤버스 멤버십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점유율이 높은 만큼 두 카드에 대한 수요 역시 지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현대카드M BOOST는 언제 어디에서나 한도제한없이 M포인트 적립이 가능한 카드이다. 이 카드는 M포인트란 현대카드 고유의 포인트 시스템을 중심으로 탁월한 적립 혜택과 카드업계 최다 포인트 사용처를 함께 제공하며 오랜 기간 꾸준한 인기를 구사하고 있다. 이러한 인기를 바탕으로 2023년 고객들이 사랑한 카드 중 하나로 꼽혔다. 기존 고객의 사랑과 더불어 현대카드를 처음 사용하는 고객에게 추천하기 좋은 카드라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은 요인이다.
현대카드M BOOST는 기존 M 카드에서 포인트 적립 혜택을 강화한 모델이다. 당월 이용금액에 따라 업종별로 0.5~3%의 M포인트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월 100만 원 이상 이용 시에는 기본 적립률의 1.5배에 달하는 포인트가 적립된다. 이렇게 적립한 M포인트는 현대카드의 각종 사용처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앞서 이야기했듯이 포인트 사용처는 국내 카드업계 중 최다 수준이다. 한도 없는 포인트 적립과 일상생활 전반을 아우르는 사용처는 현대카드M BOOST가 꾸준한 인기를 자랑하도록 만들었다.
현대카드M BOOST는 M BOOST, M2 BOOST, M3 BOOST 세 가지 모델로 나뉜다. 기본적으로 세 카드는 연회비에 차이가 있다(M BOOST 3만 원, M2 BOOST 6만 원, M3 BOOST 9만 원). M2 BOOST 카드는 포인트 적립률이 M BOOST와 같은 대신 현대카드 플래티넘 서비스(커피전문점 결제 건당 1천 원 할인, 주말 무료 주차 서비스)가 추가로 제공된다. M3 BOOST는 현대카드 플래티넘 서비스와 더불어 당월 이용금액이 200만 원 이상일 경우 포인트가 두 배로 적립된다. 일상에서 포인트를 알차게 모으고 사용하는 사용자에게 현대카드M BOOST만큼 적격인 카드는 없을 것이다.
1994년 신세계백화점은 코스트코 미국 본사와 합작해 서울시 영등포구 양평동에 대한민국 1호 코스트코(COSTCO, 초기 이름은 프라이스 클럽)의 문을 열었다. 코스트코는 창고형 마켓이란 낯선 형식과 경쟁 마트의 견제 속에서도 꾸준히 성장하여 2023년 기준으로 전국에 18개 점포까지 확장하는 데 성공했다. 이러한 코스트코의 정책 중 하나인 1국가 1카드 사용 원칙은 현대카드가 고객을 늘리는 데 큰 영향을 끼쳤다. 현대카드가 2019년부터 2032년까지 코스트코와 단독 사용 계약을 맺어 코스트코 매장에선 현금 또는 현대카드로만 결제가 가능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코스트코와의 장기계약에 성공한 현대카드는 고객 확보 및 마켓 이용 고객에게 추가적인 혜택을 제공하기 위하여 코스트코 리워드 현대카드 카드를 선보였다. 데뷔 이후 한 차례 리뉴얼 된 코스트코 리워드 현대카드 Edition2는 전월 이용 금액이 50만 원 이상일 경우에 가맹점 이용 금액의 1%를 코스트코 리워드 포인트로 적립하는 혜택을 제공한다. 이렇게 적립된 리워드 포인트는 바우처로 교환하여 코스트코 매장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평소 코스트코를 자주 이용하는 고객에게는 매우 매력적인 혜택이다.
최근 코스트코는 경쟁 대형 마트들을 압도하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저렴한 가격과 가성비 제품 전략이 경제 위축 상황에서 고객을 사로잡은 덕분이다. 2024년에도 매장 확장이 예고된 만큼 이용 고객 수는 더욱 많아질 예정이다. 이에 따라 코스트코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코스트코 리워드 현대카드의 인기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카드의 2023년은 오랫동안 사랑받았던 기존 카드와 함께 PLCC의 강세가 돋보인 한 해 였다. 이는 기나긴 팬데믹을 거치며 변화한 고객들의 소비 성향이 반영되었기 때문이다. 개인의 취향이나 특정 브랜드에 집중되는 소비 트렌드가 지속된다면 현대카드 PLCC의 영향력은 한층 높아질 것이다. 현대카드는 누구보다 빠르게 소비 트렌드를 분석하고 고객이 원하는 혜택을 제공하고자 노력 중이다. 현대카드의 이러한 노력이 앞으로 어떠한 새로운 카드의 등장으로 이어질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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