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기아, 모하비주행시험장 기자단 체험 행사
미국 모하비주행시험장은 미국이라는 지역적 특성과 건조한 사막 날씨의 기후적 특성을 살린
다양하면서도 혹독한 주행 시험로를 갖추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죠.
최근 현대차·기아가 이곳에 기자단을 초청해 시승 체험 행사를 진행했다면서요?
네, 지난 11일 기자단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현대차·기아 모하비주행시험장에서 기자단 시승 체험 행사가 진행됐습니다.
현장 모습 함께 확인하시죠.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자동차로 2시간 거리의 캘리포니아시티.
지난 2005년 처음 문을 연 현대차·기아 모하비주행시험장은 캘리포니아시티 모하비 사막 한가운데 자리하고 있는데요.
1,770만 제곱미터, 여의도 면적의 2배에 달하는 규모로 인공위성에서도 쉽게 식별할 수 있는 거대한 인공 구조물입니다.
지표면 온도가 54℃까지 올라가고 겨울엔 눈보라가 휘몰아치는 사막 날씨의 특성을 살려
차량을 극한까지 몰아붙이는 테스트가 진행되고 있는데요.
고속주회로, 내구시험로, 오프로드 시험로 등 총 12개 시험로에서 테스트를 진행해 차량의 품질 경쟁력을 극대화하고 있습니다.
샤헤 아펠리언 이사/ 현대자동차·기아 미국기술연구소 차량시험실모하비주행시험장은 매우 넓은 부지에 지어졌으며 미국 내 여러 도로들을 재현했습니다. 차량을 테스트하기 위해서 미국 내 여러 환경과 유사하게 설계되었습니다. 이게 아주 큰 장점입니다.
현대차·기아는 지난 11일, 기자단 50여 명을 대상으로 모하비주행시험장 시승 체험 행사를 열며
세계에서 가장 혹독한 조건의 테스트 환경을 소개했습니다.
기자들은 EV6 GT로 '핸들링시험로'를 주행하고 GV70 전동화 모델을 타고 ‘말발굽경사로’를 달리는 등
사막 환경을 100% 활용한 모하비주행시험장 곳곳을 누비며 현대차·기아 차량의 우수한 성능을 직접 체험했습니다
한재희 기자 / 동아일보이렇게까지 한국 도로에서는 달려볼 일이 없었는데 이렇게 곡선도 많고 속도도 내볼 수 있는 데를 체험해 보니까 이런 곳까지 만들어 놓고 실험, 연구, 테스트하는 게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차를 만드는데 이렇게까지 많은 수고가 드는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강희경 기자 / 한국일보현대차·기아의 우수한 성능의 자동차가 미국 환경에서도 잘 어울리고 전혀 손색이 없다는 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미국에서 출시되는 모든 차종은 모하비주행시험장에서 테스트를 거치며 관련 데이터는 한국에 있는 남양연구소와 즉각 공유합니다.
애런 브룩스 파트장/ 현대자동차·기아 미국기술연구소 총합시험팀매년 테스트해야 할 모델이 수십 종에 달합니다. 개발차가 프로토 단계에도 있고 파이롯트 단계에도 있어서 1년에 수백 대에 이르는 차량을 테스트하고 있습니다.
최근 현대차·기아 모하비주행시험장에 여러 테스트가 추가됐다고요? 네, 전 세계 시장에서 SUV가 큰 인기를 끌고 현대차·기아가 전동화로의 전환을 빠르게 추진하면서
SUV와 전기차에 특화된 테스트를 강화했습니다.
자동차 시장의 트렌드에 맞춰 모하비주행시험장의 성격도 변화했습니다.
과거에는 주로 내연기관차 위주의 테스트를 진행했다면 최근에는 SUV의 오프로드 주행성능 테스트와 전기차의 주행·내구 테스트를 강화한 건데요.
특히, 북미 시장 승용차의 60%가 SUV, 20%가 픽업트럭으로 80%가량의 차량이 오프로드 주행 능력을 갖고 있어 오프로드 성능을 더욱 철저하게 개발할 필요가 있습니다.
현대차·기아는 1개 코스에 불과했던 오프로드 시험로를 7개로 늘리고
투싼, 팰리세이드, 스포티지, 쏘렌토 GV70 등 다양한 SUV를 이곳에서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이승엽 상무 / 현대자동차·기아 미국기술연구소최근에 북미 시장에서 가장 뜨겁게 떠오르고 있는 SUV의 오프로드 시험과 토잉 시험을 중점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또한, 아이오닉 5, EV6, EV9,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모델 등 전기차 역시 혹독한 테스트를 거치는데요.
전기차는 배터리를 탑재해 내연기관차 보다 무거운 만큼 차량의 하중을 타이어, 차체가
버틸 수 있는지 확인하는 작업이 필요하며 배터리 열관리 역시 주요 체크 포인트입니다.
이승엽 상무 /현대자동차·기아 미국기술연구소전기차 개발에서는 기존의 내연기관차보다 중량이 약 300kg 내지 400kg이 초과되기 때문에 저희가 승차감, 조종 안전성 등 기존에 개발했던 성능 테스트를 위주로 하고, 또 전기차에서 유니크한 충·방전과 주행거리 시험 그리고 열관리 시험을 여기서 많이 하고 있습니다.
또한, 전기차는 고속주회로에서 4만 8천km 이상을 문제없이 달려야 합격점을 받을 수 있습니다.
EV9이 ‘2024 북미 올해의 차’를 수상하면서 또 한 번 최고의 상품성을 입증했는데 그 배경엔 이와 같은 노력이 있었네요.
네, 맞습니다. 혹독한 테스트를 이어온 현대차·기아의 노력은 미국 시장에서 두드러진 성장세로 결실을 맺고 있습니다.
지난해 현대차·기아는 미국 시장 연간 판매량이 사상 최대인 165만 2천 대를 달성했는데요.
우수한 디자인과 상품성으로 현지 고객의 취향을 저격한 친환경차ㆍRV가 판매 확대를 견인했습니다.
친환경차 판매량은 27만 8천 대로 역대 최다 수준이며 제네시스 역시 2022년 대비 23% 상승한 판매량을 기록했는데요.
현대차·기아는 전기차 중심의 친환경차와 고급차ㆍRV 등 고수익 차량으로 2024년에도 시장 점유율을 높여 나갈 예정입니다.
세계 3위 완성차 그룹으로 도약한 현대차·기아의 성적엔 차량의 기술력과 품질을 담금질하는
모하비주행시험장이 큰 역할을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텐데요.
네, 현대차·기아는 앞으로도 모하비주행시험장에서 혹독한 테스트를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을 갖춘 차량을 만들어 나갈 계획입니다.
네, 모하비주행시험장이 고객에게 믿음과 신뢰를 주는 모빌리티 개발의 전초기지가 되길 바라겠습니다. 오늘 소식 전해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