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전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손꼽는 영향력을 갖춘 제조사로 발돋움했다. 전기차 시장으로의 전환을 리드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첨단 자동차 소프트웨어 개발을 주도하며 시장의 게임체인저로서 역할을 수행하는 중이다. 이윤을 추구하는 비즈니스에만 매진하지 않고 사회적 영향력을 지닌 기업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 또한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이러한 사회적 책임 활동의 일환인 현대 호프 온 휠스(Hyundai Hope On Wheels : 바퀴에 희망을 싣고)는 전 세계 어린이의 목숨을 위협하는 소아암으로부터 아이들의 자유를 되찾아 주기 위한 캠페인이다.
현대 호프 온 휠스는 1998년부터 시작되어 현재까지 이어져 오고 있는 현대자동차 미국 법인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이다. 소아암으로 고통받고 있는 어린이들을 위하여 치료비 지원을 비롯해 치료제를 개발하는 프로젝트에 기부금을 전달하고 있다. 현대 호프 온 휠스는 기업이 이윤을 추구하는 비즈니스뿐만 아니라 영향이 미치는 이해관계자와 사회에 대하여 책임감을 지녀야 한다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CSR)’ 활동의 대표적인 케이스로 꼽힌다.
1990년대 미국 시장에서 활약했던 현대자동차는 브랜드의 이미지 개선을 위하여 ‘10년∙10만 마일 보장’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와 더불어 뉴잉글랜드 지역 현대자동차 딜러들과 손잡고 다나-파버 암 연구소(Dana-Farber Cancer Institute)의 지미 펀드(Jimmy Fund)를 지원하기 시작했다. 1998년, 현대 호프 온 휠스의 시작이었다. 이후 현대자동차는 호프 온 휠스 재단을 설립하고 25년이 흐른 지금까지 소아암 어린이를 돕기 위한 활동을 진행 중이다. 현재 호프 온 휠스 재단은 미국 내에서 3대 소아암 관련 재단으로 꼽힌다.
현대 호프 온 휠스가 오랜 기간 방대한 규모의 기금을 조성할 수 있었던 것은 현대자동차 미국 법인과 미국 딜러들이 힘을 합친 덕분이다. 현재 약 830명의 미국 딜러가 현대 호프 온 휠스 캠페인에 도움을 주고 있다. 이들은 차량 1대를 판매할 때마다 일정 금액의 수익을 호프 온 휠스에 기부하고 있으며, 이렇게 모인 기금은 소아암을 치료하는 병원과 치료제를 연구하는 연구기관에 기부된다.
미국 전역의 175개 병원 및 1,300건의 소아암 치료 프로젝트가 현대 호프 온 휠스의 지원을 받아 아이들의 미소를 되찾아 주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캠페인이 시작된 1998년부터 2023년까지 누적된 기부금 규모는 2억 2천만 달러를 넘어섰다. 현대자동차는 기부뿐만 아니라 소아암에 관련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도 함께 전개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미국 소아암 인식의 달(National Childhood Cancer Awareness Month)’인 9월에 미국 전역의 어린이 병원을 방문하여 현대자동차의 차량에 핸드프린트를 남기는 기념식을 진행한다. 병원에서 암으로 고통받고 있는 아이들을 위하여 기부금 전달과 잠깐이지만 행복한 기억을 남겨주기 위한 노력이다. 이 밖에도 워싱턴 D.C에서 소아암 코커스(Congressional Pediatric Cancer Caucus, 소아암 퇴치를 위해 결성된 미 의원 모임)의 주요 인사, 의료 관계자, 소아암을 극복한 어린이들을 모아 기념 파티를 열거나, 소아암 연구의 권위 있는 리더들을 모아 회담을 진행하며 소아암과 관련된 소통의 장을 지속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이런 활동을 통해 소아암에 관한 인식을 개선하고 소아암 종식을 위하여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 하는 메시지를 전한다.
현대 호프 온 휠스는 25년간 한 번도 멈추지 않고 소아암 종식을 위해 노력해왔다. 수많은 소아암 치료와 치료제 개발에 도움을 주며 어린이들의 꿈과 희망을 지켜온 것이다. 또한 소아암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통해 미국 사회 전반의 소아암 인식 개선에도 힘써왔다. 현대자동차의 이러한 노력을 높이 평가한 미국 소아암 코커스 의원들은 지난 2012년에는 워싱턴 D.C 연방의회 의사당에 게양했던 성조기를 선물로 전달하며 감사를 표했다. 또한 2015년에는 누적 기부액 1억 달러 돌파를 기념하여 미 연방의회 의사록(Congressional Record)에 현대자동차의 업적에 대한 성명문이 수록되었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9월 21일(미국 현지 시각)에 현대 호프 온 휠스 캠페인의 25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를 미국 워싱턴 D.C에 위치한 로널드 레이건 빌딩에서 개최했다. 이날 열린 기념행사에서는 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회장, 톰 코튼(Tom Cotton) 상원의원, 마이크 켈리(Mike Kelly) 하원의원, 조현동 주미 한국 대사를 비롯하여 주요국 주미 대사, 현대자동차 임직원, 호프 온 휠스 홍보대사 어린이, 병원 관계자 등 250여 명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 현대자동차는 호프 온 휠스가 시작되고 25주년을 맞이하는 해인 2023년에 총액 2,500만 달러를 기부했다는 뜻깊은 소식을 전했다.
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회장은 환영 인사를 위해 연단에 올라 “현대자동차는 <인류를 위한 진보(Progress for Humanity)>란 비전 아래 혁신적인 제품부터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를 위해 올바른 일을 수행하고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지난 25년간 현대 호프 온 휠스는 미국 전역의 소아암 관련 병원과 의사들에게 자금을 지원하며 소아암 근절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했다. 이러한 도움이 소아암으로 고통받고 있는 어린이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전달하길 바란다”라고 이야기를 전했다. 또한 현대자동차 경영진은 기념행사 전날에 호프 온 휠스의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올리버 포스터(Oliver Foster)와 레이니 클락(Raynie Clark)의 메이저리그(MLB) 시구를 함께했다.
현대자동차는 25년이란 세월 동안 호프 온 휠스 캠페인을 통해 소아암으로 고통받고 있는 어린이와 가족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현대자동차의 이러한 행보는 사회 전반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기업이 갖춰야 할 자세에 대한 표본을 제시했다고 할 수 있다. 현대 호프 온 휠스는 이윤을 목적으로 하는 행동이 아닌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과 발전을 위한 기업의 노력이 어떠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현대자동차는 향후에도 호프 온 휠스 캠페인을 지속하며 소아암 종식에 이바지하고 소아암 어린이의 치료 이후 삶까지 지원하여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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