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1.09 현대자동차

모빌리티의 선한 영향력을 고민하다, 2023 아이디어 페스티벌

현대자동차
nav-menu
올해도 현대자동차·기아 임직원들의 상상력을 현실화하는 아이디어 페스티벌이 열렸습니다. 따뜻한 마음과 참신함이 돋보이는 미래 모빌리티 아이디어를 소개합니다.

현대자동차·기아가 임직원들의 상상력을 현실화하는 ‘2023 아이디어 페스티벌’을 성황리에 마쳤습니다. 아이디어 페스티벌은 창의적인 연구문화를 조성하고 임직원들의 연구와 개발에 대한 열정을 북돋기 위해 지난 2010년 시작됐습니다. 올해 14회를 맞은 아이디어 페스티벌은 제안을 넘어 실행까지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독보적인 행사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올해 아이디어 페스티벌의 주제는 ‘세상을 바꾸는 마음 따뜻한 기술’이었습니다. 미래 모빌리티 기술과 연계해 교통 약자 및 사회적 배려 대상자를 돕는 다양한 아이디어가 쏟아져 나왔죠. 5월부터 시작된 공모전을 거쳐 본선에는 총 15개의 팀이 진출했습니다. 본선은 아이디어를 실물로 구현하는 ‘제작’과 솔루션을 스토리텔링으로 제안하는 ‘시나리오’ 등 두 가지 부문으로 진행됐습니다. 현대자동차·기아는 본선에 오른 모든 팀에 제작비와 실물 제작 공간 등을 지원했으며 각 팀은 5개월의 기간 동안 각자의 아이디어를 실물 및 시나리오로 구현했습니다.


지난 9월 남양연구소에서 열린 본선은 아이디어 발표의 시간으로, 중국 및 상해 기술연구소 소속 팀도 영상을 통해 참여했습니다. 심사위원단은 작품의 참신성, 완성도 등을 평가했으며 추가로 유튜브 ‘좋아요’ 점수를 종합해 최종 순위를 결정했습니다. 그렇다면 올해 아이디어 페스티벌에선 어떤 기술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을까요?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현대자동차·기아 임직원의 따뜻한 마음과 참신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미래 모빌리티 기술들을 소개합니다. 


제작부문 대상 - ‘H-sense’팀의 ‘데이지(Daisy)’

‘데이지(Daisy)’는 ‘시각장애인의 더 편한 버스 탑승’이란 아이디어에서 시작했습니다. 서울의 강남역과 같이 인파와 버스 노선이 많은 곳에서 시각장애인이 홀로 버스를 타는 일은 쉽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데이지와 함께라면 조금 더 쉬워질 수 있습니다. 데이지 시스템은 지팡이와 ‘비콘(Beacon, 위치 확인을 위한 통신기)’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지팡이에 원하는 버스의 번호를 말하면 해당 버스의 비콘에 신호를 보냅니다. 비콘이 응답 신호를 보내면 지팡이는 버스와의 상대적인 거리와 방향을 계산해 지팡이에 진동 패턴을 보내 버스를 탈 수 있는 지점으로 안내합니다. 또한, 버스 기사는 비콘을 통해 시각장애인의 탑승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자연스러움’의 꽃말을 지닌 ‘데이지(Daisy)’처럼 일상의 이동을 ‘쉽게(Day-Easy)’하는 기술이죠.

제작부문 최우수상 - ‘심오헌 모빌리티’팀의 ‘라이프 딜리버리(Life Delivery)’

‘라이프 딜리버리(Life Delivery)’는 현대자동차그룹 전기차의 장점을 활용한 ‘찾아가는 인공신장실’의 새로운 활용성을 제안합니다. 잘 알려져 있다시피 국내 투석 환자는 10만 명에 달합니다. 사회적 기반 시설과 도움이 필요하죠. 하지만 인공신장실이 없는 지역의 환자는 정기적으로 다른 지역을 찾아 투석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라이프 딜리버리는 현대차그룹 전기차의 넉넉한 공간과 V2L 기능으로 이를 극복하는 방안을 제시합니다. 지역 거점 병원과 연계해 투석 치료에 필요한 장비를 실은 현대차 아이오닉 5가 환자를 찾아가는 것이죠. 아이오닉 5는 의료 장비를 위한 공간은 물론 환자가 편히 누워 쉴 수 있는 공간도 제공합니다. 또한 투석이나 응급 치료에 필요한 전력을 V2L로 공급하기도 하죠. 아울러 병원과 치료 상황을 공유하고 영상 회의를 통한 상담도 제공할 수 있습니다. 

제작부문 최우수상 – ‘선행개발’팀의 ‘너의 눈, 귀, 입’

청각장애인 운전자에게 드라이브스루 등 인터폰 대화가 필요한 곳은 난관과 같습니다. 주문 과정에서 점원을 마주하지 않기에 필담을 나누기 어려우며, 수령처에서 주문을 하려고 해도 필담 보드가 없는 경우 이야기를 나누기조차 쉽지 않습니다. ‘너의 눈, 귀, 입’은 디지털 사이드 미러 카메라와 모니터를 활용한 새로운 소통의 방안을 제시합니다. 해당 기능을 활용하면 디지털 사이드 미러 모니터는 외부의 음성을 인식해 자막으로 화면에 띄웁니다. 그리고 디지털 사이드 미러 카메라는 운전자 쪽으로 방향을 바꿔 수어를 인식합니다. 딥러닝을 활용해 수어를 인식할 수 있게 만든 것이죠. 수어를 활용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화면을 터치해 필담 인식 기능을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인식이 완료된 내용은 스피커로 출력합니다. 자동차의 하드웨어를 활용하고 새로운 기능을 더해 삶의 질을 개선하는 것이죠.

제작부문 우수상 - ‘현대 오르빗(Hyundai Orbit)’팀의 ‘현대 오르빗(Hyundai Orbit)’

‘현대 오르빗(Hyundai Orbit)’은 자동차의 자율주행 기술을 해상 안전을 위해 활용하는 아이디어입니다. 해양 선박 사고나 여름철 수상 사고는 바다라는 장소의 특성 때문에 사고 현장의 접근성이 매우 떨어집니다. 현대 오르빗은 이에 대응하기 위해 물에 뜨는 부력구에 배터리, GPS, 프로펠러 등을 달아 익수자를 구조합니다. 더불어 각 개체의 움직임을 지정할 수 있어, 여름철 해수욕장의 위험 구간에 현대 오르빗을 늘어놓아 접근을 방지하고, 긴급 상황이 생길 경우 다수의 오르빗을 보내 인명 구조할 수 있습니다.

제작부문 우수상 - ‘V2S’팀의 ‘아이고 다행이다’

‘아이고 다행이다’는 보행자와 운전자 모두를 위한 안전 기술 아이디어로 UWB(Ultra-Wide Band, 초광대역) 통신을 사용해 사각지대의 보행자 위치를 예측합니다. 우리나라의 교통 약자 사망사고는 보행 중 일어나는 비율이 상당히 높습니다. 특히, 주정차 차량 사이에서 뛰어나오는 보행자 사고는 예방이 상당히 어렵습니다. 하지만 보행자가 착용한 웨어러블 기기의 신호를 차량이 인식할 수 있다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보행자가 도로변 정차 차량 앞으로 달려 나올 때 정지된 차량의 비상등을 자동으로 점멸하는 동시에 해당 신호를 주행 중인 차량에 전달할 수 있습니다. 또한, 보행자와 자동차의 상대적 거리가 가까워지는 경우 운전자에게 알리고, 특정 범위 이내로 들어올 때는 긴급 제동도 할 수 있습니다.

제작부문 우수상 - ‘V2GO’팀의 ‘Vehicle To Go’

여름이나 겨울에 캠핑을 떠난다면 에어컨이나 히터가 간절합니다. 더위와 추위를 피해 차에서 잠을 청하기도 하죠. 하지만 차량 내부에서만 사용할 수 있던 공조 기능을 호스로 연결해서 바깥에서도 쓸 수 있다면 어떨까요? 자동차의 에어컨과 히터는 가정용보다 성능이 뛰어납니다. 자동차의 창문으로 들어오는 태양열 등 외부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죠. ‘Vehicle To Go’ 아이디어는 호스 어댑터를 통해 자동차의 공조 기능을 바깥에서 쓸 수 있게 합니다. 캠핑과 같은 외부 활동에서 상당히 유용한 것은 물론, 외부 근로자 쉼터에 에어컨을 제공할 수 있으며 소방대원이나 구급대원의 휴식 현장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시나리오부문 대상 - ‘H.P.C’팀의 ‘임-편한세상’

‘임-편한 세상’은 임산부 전용 차량 대여서비스입니다. 임신 중에도 운전은 꼭 필요합니다. 하지만 기존의 차량을 개조해 사용하는 경우에는 원상 복구가 필요하기 마련이며, 임산부가 운전이 힘든 기간은 한정적이기에 개조 자체가 부담스럽기도 합니다. 임-편한 세상은 이런 고민에 대한 해결책을 제안합니다. 임산부의 편안한 운전을 위한 승하차 보조 시트, 어깨 쪽에서 당겨 허벅지 쪽 버클에 체결하는 무버블 시트 벨트, 승하차 시 불편을 줄이는 히든 스티어링 휠 등 임산부 전용 기능을 도입한 차량을 만들어 필요한 기간에만 쓸 수 있도록 대여하는 서비스인 것이죠. 임신 후 필수적으로 방문하는 시설인 산부인과, 보건소, 산후조리원 등과의 연계 서비스를 지원한다면 임산부의 운전도 한결 편해질 것입니다.

시나리오부문 최우수상 - ‘의좋은 오누이’팀의 ‘백설이와 퀵요정’

장애인에게 이동성은 삶과 직결된 문제입니다. 외출을 위해 상당히 많은 시간을 사용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장애인용 콜택시의 경우 대기시간이 3시간이 넘을 때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전동 휠체어를 쉽게 구할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가격이 비싸기 때문입니다. ‘백설이와 퀵요정’은 집에서 지하철역과 같이 짧은 거리의 이동 솔루션 서비스를 제안합니다. 공유 킥보드와 휠체어를 연결해 쉽고 편안한 이동을 돕는 것이죠. 또한, 계단이나 턱이 없어 휠체어로 이동하기 쉬운 이동 경로를 공유하는 등 지도 업데이트를 통해 장애인의 이동성 향상을 지원합니다. 

시나리오부문 우수상 - ‘Tea100’팀의 ‘드렁크 헌터’

‘드렁크 헌터’는 AI 기반 능동형 사전 음주운전 예측 및 예방 기술입니다. 평소 운전자의 주행 패턴, 신체 정보 등의 데이터를 인식한 상태에서, 운전자의 목적지나 동적 상태 정보를 기반으로 음주운전 가능성을 예측한 후 평소의 주행 패턴과 실시간 주행을 비교하는 것이죠. 이를 통해 음주가 의심된다면 경고는 물론, 경찰에 연락해 사전 조치를 요청하고, 주변의 보행자에게도 주의 알림을 보내 음주 사고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시나리오 부문 우수상 - ‘마블리’팀의 ‘H-SOS’

자동차가 범죄현장을 감지하고 즉시 경찰을 부른다면 범죄를 억제하는 효과로 이어지지 않을까요? ‘H-SOS’는 사각지대에서 발생하는 범죄 및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사회적 안전망을 구축하는 아이디어입니다. 사람의 비명, 폭발음 등 위기 상황의 소리를 인식하면 자동차는 헤드램프와 비상등을 켠 후, 경적을 울리며 녹화를 시작합니다. 이후 녹화된 영상과 차량의 위치를 경찰에 전달해 빠른 대응을 돕습니다. 또한, 강력범죄나 재난사고가 예상되는 경우 인근 지역 차주에게 비상 메시지를 발송합니다. 개인이 쉽게 대처할 수 없는 재난이 발생한다면 현장에 접근하지 않는 것이 가장 안전하니까요.



지금까지 살펴본 아이디어와 같이 모빌리티는 이용하기에 따라 선한 영향력을 펼칠 수 있습니다. 이는 먼 미래에 실현될 기술이 아닙니다. 현대자동차·기아 아이디어 페스티벌에서 발굴된 임직원들의 아이디어는 특허 출원, 양산 적용, 스타트업 분사 등 다양한 방법으로 여러분에게 다가가고 있습니다. 신형 싼타페에 적용된 ‘양방향 멀티 콘솔’도 2021년 아이디어 페스티벌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다기능 콘솔’이라는 아이디어가 양산된 사례거든요. 우리의 삶을 더 편안하고, 더 안전하게 해줄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등장하기를 기대해 봅니다.

HMG 저널 운영팀

group@hyundai.com

HMG 저널에서 제공되는 정보는 크리에이티브 커먼즈(CCL) 2.0 정책에 따라 콘텐츠의 복제와 배포, 전송, 전시 및 공연 등에 활용할 수 있으며, 저작권에 의해 보호됩니다. 단, 정보 사용자는 HMG 저널에서 제공하는 정보를 개인 목적으로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HMG 운영정책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