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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기아, 2023 연구소 아이디어 페스티벌

지난 22일, 남양 기술연구소에서 ‘2023 아이디어 페스티벌’ 본선 경연이 진행됐습니다. 올해로 14회차를 맞은 아이디어 페스티벌은 현대차·기아 임직원들이 아이디어를 직접 제안하고 실물을 제작해 발표하는 행사인데요. 올해는 ‘세상을 바꾸는 마음 따뜻한 기술’을 주제로 행사가 개최되었습니다. 아이디어를 실물로 구현하는 ‘제작 부문’에는 총 9개 팀이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을 스토리텔링으로 제안하는 ‘시나리오 부문’에는 6개 팀이 본선에 올랐습니다. CTO 김용화 사장을 포함한 심사위원단은 작품의 참신성과 완성도 등을 평가했으며, 추가로 유튜브 ‘좋아요’ 점수를 종합해 최종 순위를 결정했습니다. 그 결과, 제작 부문에서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스마트 기술을 선보인 H-Sense 팀이, 시나리오 부문에서는 휠체어 이용자의 이동성 향상 기술을 선보인 의좋은 오누이 팀이 대상의 영예를 차지했는데요. 제작 부문에서 대상을 차지한 H-Sense 팀의 ‘데이지(Daisy)’ 기술은 시각장애인들이 사용하는 지팡이에 무선 통신 측위 기술을 적용해 원하는 버스에 쉽게 탑승할 수 있도록 한 아이디어인데요. 박재희 연구원 / 현대자동차·기아 상용전자제어개발4팀‘3번’ 이런 식으로 원하는 버스의 번호를 입력하게 되면 지팡이는 탑승 희망버스에 부착되어 있는 ‘비콘’을 탐색하고 매칭하게 됩니다. 그렇게 매칭된 비콘에 불이 들어오게 되는데요. 사용자가 가까워질수록 꽃잎에 점점 불이 들어오게 되는데 이를 통해 버스 기사님께도 정보를 전달할 수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시각장애인이 안전하게 버스에 탑승할 수 있게 되는 기술입니다. 의좋은 오누이 팀은 공유 킥보드와 휠체어를 연결해 휠체어 이동자가 쉽게 지하철역 등의 교통거점으로 이동할 수 있게 한 아이디어로 호평을 받으며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김희철 책임연구원 / 현대자동차·기아 모빌리티프로젝트팀장애인들의 이동권 문제가 그분들의 삶의 의지에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저희가 인터뷰를 통해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작은 아이디어들이 아이디어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기술로 구현되어서 좀 더 공공성에 기여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연구원들의 따뜻한 마음과 참신한 아이디어가 돋보인 행사였는데요. 김용화 사장 / 현대자동차·기아 CTO 직원들이 선한, 사회공헌을 위한 창의적인 노력을 고민하도록 하는 그런 장이고요. 적극적으로 이런 행사는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생각입니다. 현대차·기아는 앞으로도 창의적인 연구개발문화 조성을 위해 아이디어 페스티벌과 같은 도전의 장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