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대표이사 홍현성)이 지난 20일(수) 미국 GTL Americas社가 발주한 파인블러프 GTL 프로젝트의 기본설계(FEED, Front End Engineering Design) 용역을 수주했다고 21일(목)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미국 아칸소주(州) 제퍼슨 카운티 지역에 천연가스를 GTL(Gas to Liquid)공정을 거쳐 하루 약 4.1만 배럴의 합성 디젤(High Cetane Synthetic Fuel), 합성 납사(Paraffinic Synthetic Naphtha) 등의 합성 연료로 변환하는 설비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 계약을 통해 파인블러프 GTL 프로젝트의 기본 설계 수행 및 공사 비용에 대한 상세 내역을 OBCE(Open Book Cost Estimate) 방식을 통해 발주처인 GTL Americas社와 공유할 예정이며, 발주처의 최종투자결정(FID) 이후 발주 예정인 EPC(상세 설계 및 구매, 시공) 본 계약까지도 수주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OBCE 방식은 기본설계를 수행하며 EPC 공사 견적에 대한 상세 내역을 발주처와 투명하게 공유하는 것으로, 안정적인 수익창출을 도모할 수 있다.
발주처인 미국 GTL Americas社는 이번 프로젝트 이외에도 GTL 설비를 추가적으로 발주할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수행을 발판삼아 추가로 발주될 GTL 프로젝트 수주의 우위를 점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현대엔지니어링은 우수한 플랜트 기술력 및 프로젝트 수행 역량 시너지를 기반으로 GTL, 그린·블루수소(청정수소), 소형모듈원전(SMR), 신재생에너지와 같은 친환경 에너지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등 에너지 전환 사업을 가시화하고 실질적인 프로젝트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EPC 연계 수주 및 추가 프로젝트 수주 가능성이 열려있는 만큼 성공적인 사업 수행을 위해 전사적인 역량을 기울일 계획이다”라며, “전세계적으로 탄소중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현대엔지니어링의 기술력과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신재생에너지, 수소, 친환경 등 관련 사업 추진 및 핵심기술 발굴∙확보에 적극 나서겠다”라고 말했다.
■ 첨단 기술력의 상징 GTL 기술
GTL이란, ‘Gas To Liquid’의 약자로 천연가스를 화학적으로 반응시켜 액체상태의 디젤유와 석유화학연료 등의 제품을 만들어내는 기술을 통칭한다. GTL은 천연가스의 단순 정제를 넘어, 산업 전반에 활용되는 고부가가치의 석유제품으로 변환시킨다는 점에서 고난도의 기술 역량이 필요한 공정이다.
같은 결과물을 석유에서 추출하게 되면 황과 방향족(BTX), 중금속과 같은 대기오염 유발 물질 등이 발생하는 반면, GTL은 석탄과 비교하면 50%, 석유와 비교하면 70% 수준의 이산화탄소만 배출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우즈베키스탄 GTL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미국 파인블러프 GTL 프로젝트의 기본설계까지 수주하면서 GTL 분야에서의 선도적 위치를 더욱 공고히 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현대자동차그룹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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