싼타페는 현대자동차 SUV 라인업의 중추적인 모델이다. ‘현대차 첫 독자 개발 SUV’라는 타이틀을 가진 1세대 싼타페가 등장한 2000년부터 4세대 모델이 활약한 지금의 2023년까지, 싼타페는 넉넉한 공간과 온로드 주행에 초점을 맞춘 성능으로 일상을 편리하게 바꿔주는 대표적인 도심형 SUV로 자리 잡았다.
싼타페가 처음 등장한 2000년 이전까지 SUV 시장의 주류는 튼튼한 뼈대와 강인한 험로 주파 능력을 갖춰 척박한 비포장도로를 손쉽게 달릴 수 있던 각진 스타일의 프레임 기반 SUV였다. 하지만 고객들의 도심 친화적인 라이프스타일에 발맞춰 편안한 승차감이 강점인 모노코크 구조를 접목한 SUV가 늘어나면서 반전이 시작됐다. 넉넉한 공간은 물론, 세단과 견줄 만한 안정적인 승차감까지 갖춘 도심형 SUV의 유행이 빠르게 진행된 것이다. 이런 트렌드를 이끈 주역 중 하나가 바로 싼타페다.
2023년 5세대로 거듭난 디 올 뉴 싼타페는 아웃도어 라이프에서 도심의 일상으로 활동 반경을 옮긴 SUV의 본질을 되돌아보고, 다시 자연으로 돌아간다는 콘셉트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그 배경에는 지난 2019년 디 올 뉴 싼타페 개발 프로젝트에 착수할 당시 가까운 미래에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이 다시 크게 유행할 것이라는 빅 데이터 분석이 있었다. 여기에 코로나19 팬데믹까지 겹치며 라이프스타일의 변화를 가져왔다. 결과적으로 차량 레저 활동의 수요는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캠핑, 차박, 카크닉(Carcnic) 등 SUV를 이용한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은 대개 테일게이트를 활짝 열고 실내 공간을 영위하는 활동을 수반한다. 현대차는 여기에 주목했다. 안팎의 경계를 허물어 도심의 일상과 자연 속 아웃도어 라이프를 자연스럽게 연결할 수 있는 폭넓은 활용도의 공간과 능력을 디 올 뉴 싼타페에 부여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이전에 쉽사리 볼 수 없던 널찍한 테일게이트와 긴 휠베이스를 중심으로 차의 후면부터 디자인하는 ‘백 투 프런트(Back to Front)’ 전략을 펼쳤다. 공간에 의거해 차의 캐릭터를 규정하고자 전통적인 디자인 프로세스를 완전히 뒤집는 혁신적인 방법을 선택한 것이다. 즉, 도심과 아웃도어 라이프를 모두 아우르는 디 올 뉴 싼타페의 변화에는 우리의 라이프스타일을 관통하는 분석과 트렌드를 선도하는 철학이 뒷받침돼 있다고 할 수 있다.
뒷좌석 공간에 중심을 둔 디 올 뉴 싼타페의 디자인에 담긴 의도와 개발 배경은 실물을 보는 순간 누구나 쉽게 알아차릴 수 있다. 이전보다 30mm 짧은 프런트 오버행, 50mm 긴 휠베이스(2,815mm), 25mm 확장된 리어 오버행이 모여 차의 전장은 4,830mm로 45mm가 길어졌다.
SUV 고유의 각진 스타일과 단단해 보이는 볼륨감의 펜더, 반듯한 캐릭터라인을 비롯해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면이 어우러져 견고하고 웅장한 SUV의 분위기가 강렬하다. 35mm 높아진 1,720mm의 전고는 실내 공간 확보와 SUV의 스타일을 모두 잡기 위한 비결이다. 아웃도어 용품을 쉽게 장착할 수 있는 브릿지 타입의 루프랙 높이(1,770mm, 20인치 휠 기준)까지 감안하면 디 올 뉴 싼타페가 한 체급 위인 팰리세이드(1,750mm)보다도 높다. 시승차는 총 9가지 외장 컬러 중 메인 컬러인 ‘얼씨 브레스 메탈릭 매트(Earthy Brass Metallic Matte)’ 컬러를 두르고 있어서 SUV 분위기가 한층 짙게 드러난다.
널찍한 테일게이트를 중심으로 디자인한 후면부는 개인마다 선호도가 나뉠 법도 하다. 하지만 와이퍼를 눈에 보이지 않게 숨기고 잡다한 장식을 배제해 깔끔한 인상을 전달한다는 것은 확실하다. 현대차 엠블럼을 상징화한 앞뒤 램프의 H 라이트는 브랜드 정체성을 확실히 알리는 요소다. 리어램프의 위치가 다소 낮은 것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공간 활용성을 위해 최대한 크게 열리는 테일게이트를 만들기 위해 테일게이트를 받치는 가스리프터의 크기와 위치를 모두 고려한 디자인이라고 한다.
거대한 테일게이트를 안정적으로 들어올릴 수 있게 되면서 얻는 이점은 분명하다. 개구부가 동급 그 어떤 차량보다 큰 것은 물론, 위아래나 양옆으로 나누지 않고 한 조각으로 완성한 널찍한 테일게이트가 위에서 지붕 역할을 해 주는 까닭에 아웃도어 활동 시 햇볕과 비를 피하기에도 좋다.
‘Open for More(또 다른 일상의 경험을 열다)’라는 콘셉트를 주제로 한 월드 프리미어 영상에서 알 수 있듯이, 디 올 뉴 싼타페의 뒷좌석 및 적재 공간은 개방감이 뛰어난 테라스처럼 만들어졌다. 차 안에서 경험하고 소비하던 우리의 일상을, 무한한 가능성이 존재하는 자연과 새로운 경험 속으로 이끄는 창구가 바로 디 올 뉴 싼타페의 널찍한 테일게이트다.
실제 수치는 어떨까? 테일게이트 개구부 하단의 최대 폭은 기존보다 145mm 넓은 1,275mm까지 늘어났다. 한 체급 위인 팰리세이드의 개구부 하단 폭이 1,196mm인 것을 감안하면 엄청난 수치다. 개구부 높이는 팰리세이드와 동일한 812mm다. 2열 시트 뒤쪽의 적재 용량은 무려 725ℓ(5인승 모델 VDA 기준)나 제공된다.
개구부와 공간이 넓은 것뿐만 아니라 실내 공간의 높이도 인상적일 만큼 늘어났다. 뒷좌석을 모두 접을 경우 바닥부터 천장까지의 높이가 무려 887mm에 달해 실내 활동 시 성인 남성이 편안히 앉기에 충분하고, 커다란 짐이나 아웃도어 용품을 싣기에도 유용하다. 2열 시트 리모트 폴딩 버튼을 트렁크에 기본 적용한 것도 반가운 변화다.
넓은 공간뿐만 아니라 실제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과 3열 탑승자의 편안한 여정을 고려한 특징도 곳곳에 담겨 있다. 뒷바퀴를 밟고 지붕 위 루프랙에 접근하기 쉽도록 C필러에 히든 타입 어시스트 핸들을 마련한 점이 대표적이다. 상황에 따라 상단 커버를 열거나 잠글 수 있게 설계하는 세심함도 발휘했다. C필러 뒤쪽에 넓은 면적의 쿼터 글라스를 둬 3열 탑승자의 개방감도 높였다.
시승차는 5인승 모델이라 3열 편의 장비가 따로 없었지만, 6, 7인승 모델에는 컵 홀더, 공조 시스템, USB 포트 등이 적용된다. 아울러 3열 시트의 착좌 높이와 헤드룸을 각각 30mm, 69mm 늘려 185cm가 넘는 성인도 편히 탈 수 있도록 했다. 특히 3열 시트에는 등받이를 10° 뒤로 기울일 수 있는 리클라이닝 기능도 처음 적용돼 안락한 여정을 돕는다.
1, 2열 좌석에도 탑승자의 편안한 여정을 위한 배려가 가득하다. 길어지고 높아진 차체를 바탕으로 헤드룸(1열 1,045mm, 2열 1,030mm)과 레그룸(1열 1,052mm, 2열 1,075mm, 이상 2.5 터보 가솔린 기준) 모두 넉넉해졌으며, 곳곳에 유용한 수납공간을 마련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신규 적용된 ‘양방향 멀티 콘솔’이다. 1, 2열 어디서든 센터콘솔 덮개를 쉽게 열 수 있고, 2열에서는 콘솔 하단의 서랍을 열어서 편리하게 짐을 부릴 수 있다. 센터콘솔의 활용도가 더욱 중요해질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현대차가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앞좌석은 좌우로 길게 뻗은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와 대시보드를 가로지르는 송풍구 등으로 안정적인 분위기의 수평 레이아웃을 완성했다. 여기에 빌트인 캠 2, 디지털 키 2, 지문 인증 시스템, 6.6인치 터치 공조 디스플레이,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등 편의성을 높이는 다양한 첨단 IT 기술을 더해 아늑한 홈 인테리어처럼 꾸미는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1열에서도 운전자와 옆자리 동승자의 편의를 고려한 세심한 설계가 돋보인다. 현대차 최초로 적용한 ‘스마트폰 듀얼 무선충전 시스템’은 동시에 2개의 스마트폰을 충전할 수 있고, 글로브 박스 상단에는 자주 쓰는 휴대 물품을 소독할 수 있는 ‘UV-C 살균 멀티 트레이’를 마련했다. 시승차처럼 UV-C 자외선 살균 소독 기능을 선택하지 않은 경우에도 수납함으로 기능해 자잘한 물건을 넣어두기에 좋다.
이 밖에도 센터콘솔 하부의 널찍한 공간과 도어 하단의 깊숙한 컵 홀더 등 실내 곳곳에 수납공간이 풍성하게 마련돼 있다. 백미는 스티어링 휠 측면부에 전자식 변속 칼럼을 장착하면서 활용성이 눈부시게 개선된 센터콘솔 공간이다. 스마트폰 듀얼 무선충전 시스템의 상부 공간이 꽤 넓어서 주행 중 스마트폰이 움직이진 않을까 싶었지만, 바닥의 고무 충전 패드가 스마트폰이 움직이지 않도록 잡아주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다.
디 올 뉴 싼타페의 파워트레인은 기존의 완성도를 한층 높이는 방향으로 개선됐다. 국내용 파워트레인은 2.5 터보 가솔린과 습식 8단 DCT 조합, 1.6 터보 하이브리드와 6단 자동변속기 조합 등 2가지 구성이다. 여기에 앞바퀴굴림 또는 전자식 4륜구동(HTRAC)을 선택할 수 있다. 시승차는 최고출력 281마력, 최대토크 43.0kgf·m를 발휘하는 2.5 터보 가솔린 모델에 255/45R 20 사이즈 타이어를 장착한 앞바퀴굴림 모델이다. 험로 주행 모드가 포함된 4륜구동 시스템을 넣는다면 비포장도로에서 더 든든하겠으나, 일상적인 주행에서는 지금의 구성만으로 충분하다.
덩치를 키우고 각종 첨단 사양과 10개 에어백을 비롯한 충돌 안전 구조를 보강하는 등 공차중량(시승차 기준 1,835kg)이 100kg 이상 늘어났지만(4세대 5인승 동급 기준 1,690kg), 디 올 뉴 싼타페는 그 차이를 느낄 수 없을 만큼 가뿐하게 내달린다. 1,700~4,000rpm의 폭넓은 구간에서 발휘되는 최대토크 덕분에 손쉽게 가속하는 것은 물론, 공도에서 만날 수 있는 웬만한 오르막길 정도는 수월하게 오른다. 현대자동차그룹의 여러 차종에 쓰이며 성능을 검증받은 2.5 터보 가솔린 엔진과 8단 DCT는 일상적인 주행 환경에서 만족도가 대단히 높다. 엔진과 변속기의 반응이 빠르고 정확해서 매끈하게 가속하고 재빠르게 기어를 바꿔 물며 도로를 호쾌하게 달릴 수 있다.
첫인상만 보고 예상했던 것과 달리, 디 올 뉴 싼타페는 편안한 세단처럼 매끈하게 달리는 감각이 두드러졌다. 2019년 8세대 쏘나타를 시작으로 현대차그룹의 최신 차종에 두루 쓰이고 있는 3세대 플랫폼의 숙성도가 높아지면서 얻은 효과다. 저상화 설계, 낮은 무게 중심, 경량화, 충돌 에너지 분산 구조가 특징인 3세대 플랫폼은 승차감과 주행 성능 향상을 목표로 현대차그룹의 역량이 집중된 모듈러 아키텍처다. 2019년 처음 선보인 뒤로 개선을 거듭하고 차종별 최적화를 이뤄 지금에 이르렀다. 디 올 뉴 싼타페가 넓은 실내 공간을 구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주행 감각도 한결 매끄럽게 벼릴 수 있던 비결이다.
디 올 뉴 싼타페는 무게 중심을 낮춘 3세대 플랫폼에 더해 조종성도 한층 안정적인 방향으로 다듬었다. 노면 충격을 흡수하는 프런트 댐퍼 상단의 범프 스토퍼 길이를 최적화해 차의 앞뒤 부분이 위아래로 흔들리는 피칭(Pitching) 현상을 줄였고, 스티어링 기어박스 구조를 개선해 조향 감각도 향상했다. 덕분에 굽은 길을 지나거나 노면이 좋지 않은 곳을 지날 때 서스펜션 스프링이 부드럽게 늘어나고 줄어들기를 반복해도 차가 뒤뚱거리는 느낌이 덜하다. 차는 분명히 커졌는데, 실제로는 그보다 작은 차를 운전하는 인상이 진하다. 도심형 SUV에 바탕을 둔 DNA가 희석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특징이다.
승차감과 NVH 성능도 한층 높아진 수준으로 무르익었다. 3세대 플랫폼의 효과와 더불어, 패밀리 SUV에 걸맞게 한결 아늑한 승차감과 외부 소음 및 진동 차단 능력이 강화되길 원했던 소비자들의 피드백을 반영한 결과다. 이를 위해 현대차그룹의 최신 차종에 두루 적용되고 있는 주파수 감응형 고성능 쇽업소버(Selective Damping Control)를 탑재해 승차감을 다듬고, 차체 하부 부품간 체결 부위에 장착돼 진동을 줄여주는 부시의 구조도 개선했다.
이 밖에도 스티어링 휠 부품의 소재를 알루미늄으로 변경해 진동을 줄이고, 실내 바닥 카페트에 분리형 흡음 패드를 적용해 노면 소음을 개선했다. 주행풍이 크게 발생하는 A필러와 루프랙의 구조를 다듬고 앞좌석에 이중접합 차음유리를 기본 적용한 것도 편안한 승차감에 크게 도움을 주는 요소다. 중간 트림인 프레스티지 등급부터는 2열에도 이중접합 차음유리가 기본 적용돼 도로 제한 속도를 넘기며 달릴 때도 실내는 편안히 대화를 나눌 수 있을 만큼 조용하다.
주행을 시작한 후 30분이 지나니 운전석 내부의 공기주머니를 제어해 허리를 꾹꾹 눌러 근육을 풀어주는 에르고 모션 시트가 작동한다. 30분 또는 1시간 뒤에 작동하게끔 설정할 수 있으며, 골반과 허리의 긴장을 뭉근히 풀어주는 스트레칭 기능도 포함해 장거리 주행에서도 피곤을 덜어준다. 차를 세우고 쉴 때는 다리받침을 올리고 시트를 뒤로 기울여 무중력 자세를 만들어주는 릴렉션 컴포트 시트를 활용해 편안한 휴식을 경험할 수 있다.
시승하는 내내 편안한 기분이 들게끔 도와준 주역 중 하나는 현대차 최초로 탑재된 차로 유지 보조2(LFA2)였다. 기존의 토크 제어 방식에서 조향각 제어 방식으로 바뀌며 조향 제어 능력이 한층 좋아진 것이 특징이다. 일반적인 도로는 물론이고 급경사로나 크게 휘어진 고속도로 진출입로에서도 스스로 차로 중앙을 유지하면서 안정적으로 달린다. 간혹 차로가 사라진 경우에는 카메라로 전방의 선행차를 인식해 기능을 유지하는 똑똑한 시스템이다. 디 올 뉴 싼타페에는 운전자 손의 전류를 감지해 스티어링 휠을 제대로 잡고 있는지 파악하는 스티어링 휠 그립 감지(HoD)도 탑재됐다. 덕분에 차로 유지 보조2를 비롯해 앞차와의 거리를 안전하게 조절하는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등의 기능을 더욱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이러한 요소들이 어우러진 효과는 디 올 뉴 싼타페의 주행 질감에 고스란히 나타난다. 견고해 보이는 스타일과 우람한 덩치만 봤을 때는 당장이라도 자연 속으로 달려가야 할 기분이 들었지만, 실제로는 나긋나긋한 승차감을 보이며 잘 닦인 도로를 매끈하게 달릴 수 있는 도심형 SUV의 범주를 벗어나지 않았다. 오히려 이전 모델의 살짝 뻣뻣했던 느낌보다 한결 유연해지고 포용력이 늘어났다고 할 수 있다. 많은 소비자들이 다재다능한 패밀리 SUV의 모습을 싼타페에 투영했다는 것을 감안하면 더 나은 방향으로 진화한 것은 분명하다.
결과적으로 디 올 뉴 싼타페는 1세대 싼타페부터 지켜온 방향성을 잘 따르는 동시에, 그 어느 때보다 자유롭고 편안하게 일상의 영역을 자연으로 옮겨 놓을 수 있는 능력과 이를 뒷받침하는 광활한 공간을 두루 갖추는 데 성공했다. 이 모든 요소가 멋스럽게 어우러질 수 있던 원동력은 바로 레트로한 멋을 살리면서 기존의 관습을 깨고 혁신적인 과정으로 완성된 디자인의 영향력이 아닐까 싶다. 디자인 공개와 동시에 화제의 주인공이 된 디 올 뉴 싼타페는 현대차 SUV 라인업의 핵심 모델이 새롭게 진화했다는 사실 외에도, 앞으로 출시될 글로벌 SUV 시장에서 새로운 변화를 일으킬 화두를 던질 것은 분명해 보인다.
글. 이세환
사진. 최대일, 김범석
HMG 저널 운영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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