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8.22 기아

기아 스포티지, 독일에서 연이어 ‘최강의 준중형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SUV’로 인정받다

기아
nav-menu
기아 스포티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가 독일 자동차 전문가로부터 우수한 경쟁력을 연이어 인정받았다. 독일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 빌트(Auto Bild)〉가 최근 진행한 준중형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SUV 비교 평가에서 경쟁자를 압도한 것이다.

유럽에서 기아 스포티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이하 스포티지 PHEV)의 입지가 더욱 굳건해지고 있다. 최근 독일의 유명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 빌트(Auto Bild)〉가 진행한 준중형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SUV 1:1 비교 평가에서 스포티지 PHEV가 스즈키 어크로스를 상대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한 것이다. 이번 비교 평가에서 스포티지 PHEV는 차체 설계 및 공간, 안락함, 주행 성능 등 대부분의 평가에서 뛰어난 상품성과 경쟁력을 입증했다. 스포티지 PHEV를 호평한 〈아우토 빌트〉의 관련 기사를 상세히 살펴봤다.

PHEV 추가로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선 스포티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유럽 시장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파워트레인이다. 유럽 자동차 공업 협회(ACEA)에 따르면 지난해 유럽 시장(EU, EFTA, 영국)에 판매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총 101만 3,827대로 전체 자동차 판매의 9.4%를 차지했다. 이는 같은 기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인 4% 대비 약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에 대한 유럽 소비자의 선호를 나타낸다. 세단뿐 아니라 SUV에서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선택하는 유럽 소비자가 많아 관련 차종의 출시가 꾸준하게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스포티지도 파워트레인 라인업에 사상 처음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추가하며 유럽 소비자의 요구에 대응했다. 


〈아우토 빌트〉가 이번에 준중형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SUV의 1:1 비교평가를 진행한 것도 유럽 소비자들의 이런 취향 때문이다. 스포티지 PHEV는 앞서 〈아우토 빌트〉를 비롯한 독일 자동차 전문지들의 여러 동급 비교 평가에서 우수한 상품성을 입증하며 세그먼트의 기준이 된 상태다. 


스포티지 PHEV의 이번 비교 상대는 스즈키 어크로스다. 두 차량의 특징으로는 차체 길이 4.5~4.6m 내외, 265~306마력(PS)의 시스템 최고출력, 상시 네바퀴굴림 시스템 등을 꼽을 수 있다. 참고로 스즈키 어크로스는 도요타 RAV4와 기본적으로 동일한 형제 모델로 헤드램프 디자인, 커넥티드 세부 기능 정도만 다르고, 시작 가격이 저렴하다. 즉, 이번 비교 평가는 스포티지 PHEV와 글로벌 시장에서 인지도가 높은 도요타 RAV4가 경쟁한 것이나 다름없었다.

〈아우토 빌트〉는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평가를 위해 바디, 컴포트(안락함), 파워트레인, 주행 다이내믹, 커넥티드, 친환경성, 비용 등 평가 내용을 7개 부문으로 세분화한 뒤, 실제 계측을 통해 객관성을 높여 점수를 집계했다. 여기서 스포티지 PHEV는 총 5개 부문에서 경쟁자를 앞섰다. 먼저, 바디 부문에서는 스포티지 PHEV가 1열 공간, 2열 공간, 공간감, 트렁크, 실용성, 적재 능력, 품질, 기능, 안전 사양 등 바디 부문을 구성하는 대부분의 세부 항목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아우토 빌트〉는 특히 스포티지 PHEV의 넉넉한 실내 공간에 주목했으며 여유로운 팔 공간과 방석 앞쪽이 2cm 더 높은 데다 등받이 각도 조절 기능까지 지원하는 뒷좌석 시트 등을 대표 매력으로 언급했다. 아울러 “스포티지 PHEV의 차체가 어크로스보다 12cm나 짧지만, 오히려 실내는 더 넓게 느껴진다”는 평가를 남겼다.

승차감과 편의장비 사용성을 평가하는 컴포트 부문에서는 스포티지 PHEV가 승하차 편의, 시트 포지션, 착좌감, 조작 용이성, 승차감(서스펜션), 정숙성, 편의 사양, 공조 장치, 첨단 운전자보조 시스템(ADAS) 등의 세부 항목에서 어크로스와 같거나 더 많은 점수를 따냈다. 해당 부문에서 스포티지 PHEV가 받은 점수는 어크로스(102점)보다 무려 13점이나 많은 115점이었다.


특히 〈아우토 빌트〉는 스포티지가 다양한 주행 상황에 대응하는 충돌방지 보조 기능(차량/보행자/자전거/교차로 대향차)과 선행차와 거리를 유지하며 주행하는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그리고 전방 카메라로 도로 제한 속도 표지를 읽고 주행 속도 유지를 돕는 지능형 속도 제한 보조 기능 등을 탑재한 점을 밝히면서 “경쟁차가 빈약해 보일 정도”라는 평가와 함께 높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주행 안전성, 주행 민첩성, 조향 감각, 구동력, 제동 성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주행 성능 부문에서 스포티지 PHEV는 어크로스와 점수 차이를 크게 벌렸다. 제동 성능을 평가하는 실제 계측에서 스포티지 PHEV가 압도적으로 짧은 제동 거리를 기록한 덕분이다. 〈아우토 빌트〉가 측정한 스포티지 PHEV의 100km/h→ 0 제동 거리는 34.6/34.5m(냉간/열간)였고, 어크로스는 39.4/41.4m(냉간/열간)로 나타났다.

이처럼 스포티지 PHEV는 브레이크 시스템이 차갑게 식었을 때(냉간)와 뜨겁게 달궈졌을 때(열간)의 제동 거리를 각각 측정한 결과에서 최대 6.9m나 짧은 제동거리를 보였다. 이 기록이 시사하는 바는 크다. 두 차량의 제동 거리 차이는 준대형 세단의 전장(5m)도 초과한 것이다. 이는 결정적인 순간 사고 피해를 크게 줄이거나, 사고 자체를 회피할 수 있을 만큼 큰 간격이다. 이 밖에도 해당 부문에서 〈아우토 빌트〉는 “스포티지는 전 세계에 판매되는 월드카지만 서스펜션은 유럽에 맞춰 다이내믹하게 세팅됐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며 유럽 시장에 최적화한 스포티지 PHEV의 주행 감각에 호감을 표현했다.

〈아우토 빌트〉, “스포티지 PHEV는 현대적이면서 전통적인 가치를 지녔다”

커넥티드 부문에서도 스포티지 PHEV가 압승했다. 스포티지 PHEV가 해당 부문에서 56점을 따내며 33점에 그친 어크로스와 간격을 크게 벌렸다. “스포티지의 음성 인식 제어 기능을 사용하면 매우 즐겁다. 자유롭게 표현한 음성 명령을 완벽하게 이해해 전화, 내비게이션, 오디오, 공조 장치, 시트 열선 등도 조작 가능하다. 또한 경쟁차와 달리 핸드폰 무선충전 패드도 기본으로 제공한다”는 게 〈아우토 빌트〉의 평가였다.

이번 비교 무대에서 어크로스가 눈에 띄게 우위를 점한 것은 파워트레인 부문이 유일했다. 해당 부문에서 스포티지 PHEV는 92점, 어크로스는 이보다 6점 많은 98점을 획득했다. 참고로 두 차량의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상시 사륜구동 시스템의 기술적 특성은 크게 다르다. 스포티지 PHEV의 경우 180마력의 1.6 터보 엔진과 91마력의 구동모터가 힘을 보탠 뒤 상시 네바퀴굴림 시스템을 거친다. 반면 어크로스는 185마력의 2.5 자연흡기 엔진과 182마력의 앞 구동모터가 힘을 보태고, 뒷바퀴는 54마력의 구동모터가 별도로 작동하는 상시 네바퀴굴림 시스템이다. 

즉 어크로스의 앞바퀴와 뒷바퀴는 물리적인 연결없이 독립적으로 작동하며, 뒷바퀴가 발휘하는 구동력이 제한적인 특성이 있다. 또한 스포티지 PHEV는 13.8kWh 용량 배터리를 탑재하고 최대 66km(〈아우토 빌트〉 자체 측정 기준)를 구동모터로만 주행이 가능하다. 어크로스는 18.1kWh 용량 배터리로 최대 74km(〈아우토 빌트〉 자체 측정 기준)를 구동모터만으로 주행할 수 있다.

파워트레인 부문에서는 두 차량의 주행 시스템 차이에서 비롯된 항목별 점수 격차가 발생했다. 〈아우토 빌트〉가 측정한 결과 어크로스는 가속 성능, 추월 가속 성능, 리스폰스, 변속기, 항속거리 등의 세부 항목에서 스포티지를 1~2점씩 앞섰다. 하지만 최고속도 항목의 경우 스포티지 PHEV가 191km/h였던 것과 달리 어크로스는 180km/h에 머물렀고, 이로 인해 스포티지 PHEV는 추가적인 점수를 확보할 수 있었다.

차량 가격, 중고차 가치, 세금, 유지보수, 보증기간 등을 평가하는 비용 부문에서는 스포티지 PHEV가 어크로스보다 19점 많은 71점을 획득했다. 합리적인 가격, 우수한 중고 가치, 저렴한 세금 등이 스포티지 PHEV의 강점으로 평가받았다. 비용 부문 역시 소비자 입장에서 평가한 주요 지표이기에 차량 구입 시 꼭 필요한 정보로 다뤄지고 있다.


친환경성 부문의 경우 차체 크기, 공차중량, 실측 효율, 외부 소음, 환경 기술 등의 세부 항목으로 나뉜다. 이중 어크로스가 실측 효율, 외부 소음 항목에서 각 1점을, 스포티지 PHEV는 공차중량 항목에서 1점을 더 따냈다. 이에 따라 해당 부문 총점은 스포티지 PHEV가 52점, 어크로스가 53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파워트레인 부문과 친환경성 부문의 결과만으로 스포티지 PHEV가 우세한 상황이 달라지지는 않았다. 모든 평가 부문의 점수를 다 더한 결과 스포티지 PHEV가 550점, 어크로스가 483점으로 스포티지 PHEV의 종합적인 경쟁력이 더욱 뛰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아우토 빌트〉는 이번 비교 평가에서 최종 승자로 스포티지 PHEV를 선정하며 다음과 같은 총평을 남겼다. “스포티지 PHEV는 더 현대적이지만 전통적인 가치도 지닌 차량이다. 특히 비용 부문과 커넥티드 부문에서 탁월했다.”

참고로 스포티지는 지난 2022년 〈아우토 빌트〉가 진행한 준중형 하이브리드 SUV 비교 평가에서도 도요타 RAV4 하이브리드를 상대로 압승을 거두었다.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가격이 RAV4 하이브리드 대비 10% 이상 높았음에도 불구하고 승리를 거둔 것이다. 이는 스포티지가 파워트레인 라인업을 가리지 않고 제품 자체만으로 우수한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이번 〈아우토 빌트〉의 준중형 PHEV 1:1 비교 평가에서 스포티지 PHEV가 승기를 잡을 수 있었던 이유도 마찬가지다. 팔방미인과도 같은 스포티지의 매력을 더 많은 사람들이 알아갈 수 있기를 기원해 본다.

HMG 저널 운영팀

group@hyundai.com

HMG 저널에서 제공되는 정보는 크리에이티브 커먼즈(CCL) 2.0 정책에 따라 콘텐츠의 복제와 배포, 전송, 전시 및 공연 등에 활용할 수 있으며, 저작권에 의해 보호됩니다. 단, 정보 사용자는 HMG 저널에서 제공하는 정보를 개인 목적으로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HMG 운영정책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