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6.26 제네시스

독일 프리미엄 전기 SUV 맞대결에서 승리한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모델

제네시스
nav-menu
독일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 빌트(Auto Bild)〉가 최근 진행한 프리미엄 전기 SUV 비교평가에서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모델이 경쟁자들을 압도했다. GV70 전동화 모델은 우수한 전기 구동 시스템과 고급스러운 품질, 합리적인 가격을 높이 인정받았다.

현재 전기차 시장의 빠른 성장을 견인하는 주역은 도심용 소형 전기차와 다목적 전기 SUV 및 크로스오버라고 할 수 있다. 작은 차체에 소용량 배터리를 탑재하고 도심 주행에 최적화한 ‘시티 커뮤터(City Commuter)’ 역할의 소형 전기차가 있다면, 그 대척점에는 넓고 실용적인 공간과 다양한 주행 상황에 최적화된 4륜구동 시스템, 그리고 다양한 편의 사양 및 넉넉한 주행 가능 거리를 두루 갖춘 중형급 이상의 전기 SUV와 크로스오버가 존재한다. 전통적으로 소형차의 인기가 높은 유럽에서도 이런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나는 중이다. 


아직까지 전기차가 내연기관차보다 비싼 것은 사실이고, 차의 크기와 배터리 용량이 늘어날수록 가격이 훌쩍 높아지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첨단 기술과 고급스러운 디자인, 그리고 뛰어난 품질과 특별한 가치로 차별화된 사용자 경험을 전달해야 하는 프리미엄 브랜드는 비용 면에서 비교적 자유롭게 전기차를 만들 수 있다. 프리미엄 브랜드를 중심으로 전기 SUV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배경이다. 

물론 소비자 입장에서는 합리적인 비용으로 특별한 가치와 차별화된 경험을 누리길 원한다. 이와 관련해 최근 독일에서 치러진 전기 SUV의 비교 평가 무대에도 프리미엄 브랜드의 중형 전기 SUV들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독일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 빌트(Auto Bild)〉가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모델, 메르세데스-EQ EQE SUV, 아우디 Q8 e-트론을 한데 모아 내·외관 품질, 실내 공간, 주행 및 충전 성능, 혁신적인 기술 등을 꼼꼼히 비교한 자리였다. 아울러 이 같은 가치를 알맞은 비용으로 제공하고 있는지 면밀히 평가했다. 


한 자리에 모인 3종의 전기차는 모두 4륜구동이라는 점 외에는 특징이 조금씩 다르다. 우선 GV70 전동화 모델은 내연기관 모델인 GV70를 기반으로 전기 파워트레인을 얹은 버전이다. 77.4kWh 배터리와 앞뒤 전기 모터를 통해 1회 충전으로 445km를 주행할 수 있다(유럽 WLTP 기준). 아울러 800V 고전압 시스템을 사용한 덕분에 초급속 충전 시 10%에서 80%까지 18분 만에 충전할 수 있다. GV70 전동화 모델은 유럽 자동차 분류에 따르면 럭셔리 D세그먼트에 해당하며, 유럽에서는 지난해 10월부터 판매되기 시작했다. 

아우디 Q8 e-트론은 지난 2019년 아우디 최초의 전기차로 등장한 e-트론의 페이스리프트 버전이다. 아우디 Q7, 폭스바겐 투아렉, 포르쉐 카이엔, 벤틀리 벤테이가, 람보르기니 우루스 등 폭스바겐그룹의 대형 SUV에 쓰이는 MLB 에보(Modular Longitudinal Platform evo) 플랫폼을 기반으로 태어난 내연기관 파생 전기차다. 비교 평가를 함께 치른 모델 중 가장 큰 106kWh 배터리를 탑재했으며, 유럽 기준으로 538km를 주행할 수 있다. 


가장 최근에 출시된 메르세데스-EQ EQE SUV는 함께 모인 전기차 중 유일하게 전용 전기차 플랫폼인 EVA(Electric Vehicle Architecture)를 기반으로 한 모델이다. 같은 EVA 기반의 전기차로는 세단 모델인 EQE와 EQS, 그리고 EQS SUV가 있으며, EQE SUV는 지난해 10월 유럽에서 처음 공개됐다. EQE SUV는 90.6kWh 배터리를 기반으로 유럽 기준 489km를 달릴 수 있다. 참고로 Q8 e-트론과 EQE SUV는 GV70 전동화 모델보다 한 체급 큰 E세그먼트에 해당한다. 



〈아우토 빌트〉는 바디, 편의성, 파워트레인, 주행 성능, 커넥티비티, 친환경성, 경제성으로 이뤄진 7개 부문에 걸쳐 평가를 진행했다. GV70 전동화 모델은 가속 성능, 최고 속도, 조작 반응성, 충전 성능, 전력 소비율, 주행 가능 거리 등을 평가한 파워트레인 부문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또한 얼마나 친환경적인 이동 수단인지 평가하는 친환경성 부문, 신차 구입 및 유지·관리 과정에서 얼마나 합리적인 비용으로 소유할 수 있는지 평가하는 경제성 부문에서 최고점을 받아 경쟁 모델들을 제치고 이번 평가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GV70 전동화 모델이 우수한 평가를 받은 파워트레인 부문 결과를 살펴보면 가속, 최고 속도, 조작, 충전, 소비 효율 등 거의 모든 항목에서 최고점을 기록한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현대자동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바탕에 둔 PE(Power Electric) 시스템 기술이 뒷받침된 덕분이다. E-GMP의 우수한 기술력 및 상품성은 그간 세계 유수의 자동차 시상식에서 수상한 현대차 아이오닉 5 및 아이오닉 6, 기아 EV6 등을 통해 입증된 바 있다. 

GV70 전동화 모델이 E-GMP 기반의 전용 전기차는 아니지만, 고전압 배터리, 전기 모터와 감속기 및 인버터 일체형 PE 시스템, 전력 관리 시스템 등 전기차의 성능을 발휘하는 주요 시스템에 E-GMP 기술을 적용했다. GV70 전동화 모델의 최고 속도(235km/h)가 아우디 Q8 e-트론(200km/h)과 메르세데스-EQ EQE SUV(210km/h)보다 월등히 높은 것도 E-GMP 기술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다. 


아울러 GV70 전동화 모델은 E-GMP 기반의 800V 고전압 시스템을 바탕으로 전동화 모빌리티 라이프를 한층 편리하게 누릴 수 있도록 도와주는 혁신적인 기술도 두루 갖추고 있다. 완속 및 급속 충전을 편리하게 도와주는 400V/800V 멀티 충전 시스템, 초고속 충전기 이용 시 18분 만에 10%에서 80%까지 빠르게 충전할 수 있는 급속 충전 성능, 외부 기기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V2L(Vehicle to Load) 등이 대표적이다. 

GV70 전동화 모델은 최고출력 160kW, 최대토크 350Nm로 동일한 성능의 전기 모터를 앞뒤에 1개씩 장착해 총 320kW(약 490마력), 700Nm(약 71.4kgf·m)의 강력한 성능과 4륜구동을 구현했다. 이를 활용해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단 4.8초. 출발과 동시에 출력과 토크를 최대로 발휘할 수 있는 전기 모터의 특성 덕분이다. 스티어링 휠 하단의 버튼을 눌러 부스트 모드를 가동하면 순간적으로 출력을 높여 더욱 빠르게 가속할 수 있다(부스트 모드 기준 4.2초). 스티어링 휠 뒷면에 장착된 회생제동 컨트롤 패들시프트를 조작하면 감속과 회생제동 단계를 조절할 수 있다. 회생제동 기능을 잘 활용하면 전비 효율 향상은 물론, 굽잇길에서 만나는 코너 앞에서 순간적으로 제동력을 높이는 등 운전의 다양한 즐거움까지 경험할 수 있다. 

GV70 전동화 모델의 우수한 출력 및 가속 성능은 〈아우토 빌트〉의 실제 테스트 결과로 입증됐다. 정지 상태에서 목표 속도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측정하는 발진 가속 테스트, 일정 속도로 주행 중 순간적으로 가속하는 추월 가속 테스트에서 GV70 전동화 모델은 다른 두 모델보다 빠른 기록을 보였다. 제동 능력 및 외부 소음 차단 성능은 대동소이한 것으로 나타났다.


GV70 전동화 모델이 강점을 발휘한 부분은 바로 전력 소비 효율(전비)이었다. 상온 24℃의 환경에서 에코 모드, 일반 모드, 스포츠 모드로 다양하게 주행한 결과 GV70 전동화 모델의 전비가 가장 우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비가 가장 떨어진 모델은 아우디 Q8 e-트론이었으며, 메르세데스-EQ EQE SUV는 WLTP 인증 전비와의 차이가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 테스트에서는 고전압 배터리의 용량이 가장 큰 아우디 Q8 e-트론이 447km로 가장 길게 기록됐지만, 이는 단지 배터리 용량의 차이로 인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오히려 인증 받은 주행 가능 거리와 실제 주행 가능 거리의 편차가 가장 적게 나타난 GV70 전동화 모델이 실제 효율은 더 우수하다고 볼 수 있다.

GV70 전동화 모델의 우수한 가속 성능과 월등히 높은 최고 속도, 그리고 회생제동 시스템을 이용한 원 페달 드라이빙을 경험한 〈아우토 빌트〉는 다음과 같이 호평했다. “GV70는 앞뒤 전기 모터로 총 490마력을 발휘한다. 스티어링 휠의 부스트 버튼을 눌러 모든 힘을 활용하면 포뮬러 1 챔피언 *막스 베르스타펜(Max Verstappen)처럼 질주할 수 있고, 속도계에 235km/h가 찍힐 때까지 멈추지 않는다. 그 때쯤이면 다른 두 차는 이미 속도를 줄인지(더 낼 수 없게 된지) 오래다. 결국 GV70가 가장 민첩하고 빠르며, 아우디와 메르세데스-EQ보다 300kg가량 가볍다. GV70의 전기 모터는 가속 페달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완전히 정지할 때까지 회생제동이 완벽하게 작동한다. 원 페달 드라이빙은 이래야 하는 것이다.” 


*막스 베르스타펜(Max Verstappen): 네덜란드 출신의 레드불 레이싱 소속 포뮬러 1 드라이버. 1997년생의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세계 최고의 레이스인 포뮬러 1에서 2021~2022년 2시즌 연속 챔피언에 등극했다.

〈아우토 빌트〉는 GV70 전동화 모델의 또 다른 장점으로 인테리어 디자인과 실내 공간을 꼽으며 이렇게 덧붙였다. “GV70의 시트는 정말 편안하다. 호화롭고 세련된 인테리어는 좋은 의미로 전통적이고 매력적이며, 직관적인 사용 편의성을 갖추고 있다. 마치 집에 있는 것과 같은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 3D 계기판의 기능과 시인성 또한 훌륭하다.” 

결과적으로 〈아우토 빌트〉는 “GV70는 주행과 충전할 때 언제든 가장 빠르다. 훌륭한 편의 사양을 갖췄으며, 매우 합리적인 가격으로 뛰어난 성능을 제공한다”고 평가하며 GV70 전동화 모델을 최후의 승자로 선정했다. 아우디 Q8 e-트론에 대해서는 넓은 공간과 가장 긴 주행 가능 거리, 일반적인 가격을 갖췄다고 요약했다. 반면, 최신 모델인 메르세데스-EQ EQE SUV에 대해선 아쉽다는 평가를 내렸다. “EQE SUV는 주행 성능이 뛰어나고 최고 수준의 멀티미디어 및 안전 장비를 갖췄다. 하지만 터무니없이 비싼 가격 때문에 꼴찌가 됐다.” 

제네시스는 지난 2021년 첫 전용 전기차 GV60를 선보인 이후 GV70 및 G80 라인업에 전동화 모델을 투입하며 프리미엄 전동화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 전기차의 격전지인 유럽에서도 GV60, GV70 및 G80 전동화 모델의 활약을 앞세워 2035년까지 탄소 배출 제로를 위한 전동화 여정을 착실히 이행하는 중이다. 


GV70 전동화 모델은 지난해 독일에서 전기차 전용 플랫폼 기반의 테슬라 모델 Y, 포드 머스탱 마하-E와의 비교 평가에서도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이번에 대결한 EQE SUV 역시 전용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전기차로, 파생 전기차인 GV70 전동화 모델이 우위를 점했다는 것은 현대자동차그룹의 우수한 전기차 기술력을 입증한 것과 다름없다. 전통의 명가인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의 전기차들을 상대로 거둔 이번 승리를 비롯해, GV70 전동화 모델의 거침없는 활약은 제네시스의 성공적인 전동화 여정에 더욱 큰 힘을 실어줄 전망이다. 

HMG 저널 운영팀

group@hyundai.com

HMG 저널에서 제공되는 정보는 크리에이티브 커먼즈(CCL) 2.0 정책에 따라 콘텐츠의 복제와 배포, 전송, 전시 및 공연 등에 활용할 수 있으며, 저작권에 의해 보호됩니다. 단, 정보 사용자는 HMG 저널에서 제공하는 정보를 개인 목적으로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HMG 운영정책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