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6.23 현대로템

레일 따라 만나는 더 큰 세상, 현대로템 레일솔루션

현대로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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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8일이 ‘철도의 날’이라는 것을 아시나요? 매일매일 우리의 소중한 발이 되어주는 철도. 그 속에는 국가 교통수단인 철도를 발전시키기 위한 현대로템의 노력이 스며 있습니다. 일상의 이동을 더 편리하게 만드는 현대로템의 레일솔루션 제품과 최신 성과를 함께 소개합니다.

철도의 날은 1894년 대한민국의 첫 철도행정기관인 ‘철도국’이 설립된 것을 기념하고, 국가 교통수단으로서의 철도의 의의를 되새기는 동시에 관계자들의 노고를 위로하기 위한 법정 기념일입니다. 새로운 교통수단은 언제나 경제 발전과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졌는데요. 철도는 화물과 석탄 등을 원활하게 수송하며 우리나라를 수출 대국으로 이끌었으며, 서울과 부산을 5시간 이내로 주파하는 ‘전국 일일 생활권’을 지나 2시간대가 된 ‘전국 반나절 생활권’ 시대를 맞이하게 했습니다. 원하는 곳을 정해진 시간 내에 얼마든지 갈 수 있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우리 삶의 선택권도 넓어지게 되었죠.

2004년, 경부선에 투입된 대한민국 최초의 고속열차 KTX(Korea Train eXpress)를 제작한 현대로템은 전동차를 꾸준히 생산하고, 한국형 고속열차를 지속적으로 개발하며 국가 교통수단인 철도의 발전과 국민들의 이동권 보장에 기여해왔습니다. 그리고 국토의 곳곳을 막힘없이 연결하는 것에서 나아가 최근에는 미주, 유럽, 오세아니아와 같은 철도 선진 시장은 물론 아시아, 아중동, 남미 등 전 세계 38개 국가에 다양한 철도차량을 수출하며 시장의 메이저 기업으로 우뚝 섰죠. 이 같은 성과는 현대로템이 오래도록 축적해온 기술력과 시장 경쟁력을 바탕으로 구축한 ‘현대로템 레일솔루션’이 근간을 이루고 있습니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가시적 성과를 거두고 있는 현대로템의 저력과 노력을 레일솔루션 제품군을 통해 만나보겠습니다.

도시철도, 주요 인프라를 촘촘하게 연결하는 도심의 혈관

현대로템은 모든 철도차량에 대한 제작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로 다양한 차종을 국내외에 공급하고 있습니다. 그중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것은 지하철, 전철로 일컬어지는 ‘도시철도’일 것입니다. 도시철도는 체급에 따라 다시 ‘중전철(Heavy Rail Transit)’과 ‘경전철(Light Rail Vehicles)’로 나뉘는데, 이중 중전철은 열차 하나를 구성하는 차량 수가 많고 차량당 승객 수송량이 많아 수도권의 중추적 대중교통수단으로 꼽히죠. 2016년 기준으로 서울 수도권에 있는 중전철역 개수는 584개. 하루 평균 무려 799만 9,000여 명의 승객이 중전철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중전철인 서울 2호선
부산-김해를 잇는 경전철

경전철은 이름 그대로 다소 콤팩트한, 지하철과 버스의 중간 정도 규모를 지닌 도시철도입니다. 고저 차가 크거나 급곡선 구간에서도 원활한 운행이 가능하다는 것이 특징으로, 우리나라에서는 부산-김해 구간과 인천 지하철 2호선 등에 적용되어 있습니다.

이 같은 도시철도는 배차 간격이 짧고, 다수의 승객이 이용하기에 무엇보다 안전성과 내구성이 중요한데요. 현대로템은 스테인리스 스틸, 알루미늄, 마일드 스틸에 이르는 다양한 소재로 차체를 견고하게 제작하고, 항공기에 적용되는 우수한 내화 소재로 내장을 채워 전동차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또, 차체 및 대차(차체와 레일 사이에서 중량을 지지하고 바퀴로 주행하는 주행장치) 강도 해석 기술과 다양한 설계 검증 절차를 통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도시철도를 만들어가고 있죠.

지난 3월, 현대로템은 말레이시아 재무부 산하 공기업인 MRTC(Mass Rapid Transit Corporation)에 무인전동차 49편성을 납품하고, 대만 카오슝시 MRT 공정국과 약 2,590억 원 규모의 카오슝 MRT 레드라인 남부 연장선 E&M(Electronic & Mechanic : 철도 운행에 필요한 신호와 통신 기반의 열차 관제 시스템, 승객 안내 시스템) 턴키 사업 계약을 체결했는데요. 현대로템이 생산한 도시철도 차량의 우수한 품질을 대변하는 성과라 할 수 있습니다. 

말레이시아 철도 공기업 MRTC에 납품한 철도차량

고속열차, 멀리 떨어진 지역도 하나처럼 만들어주는 장거리 교통수단

2022년 9월, 현대로템은 EMU-320의 초도 편성 출고식을 가졌습니다. EMU-320은 현대로템이 개발한 동력분산식 고속열차의 한 종류로, 우리에겐 ‘KTX’로 익숙합니다. 이 같은 고속열차는 개량된 선로 위를 300km/h 이상의 속도로 달려 멀리 떨어져 있는 지역을 빠르게 갈 수 있게 해줄 뿐만 아니라 비행기보다 접근성이 좋고, 탑승수속 과정도 손쉬워 광역적인 교통 수요를 처리하기에 그만입니다.

KTX-이음

현대로템은 지난 1996년 시작된 한국형 고속차량 개발 사업을 통해 연구개발 차량 HSR-350X를 개발하는 등 한국형 고속열차를 상용화하기 위해 꾸준한 노력을 기울여왔습니다. 2008년 순수 우리나라 기술로 완성한 KTX-산천을 시작으로 2012년에는 430km/h급 동력분산식 고속열차 해무(HEMU-430X)를 공개했으며, 이어 260km/h와 320km/h급 동력분산식 고속열차인 KTX-이음과 EMU-320을 각각 생산하는 데 성공하며 그야말로 고속열차 풀 라인업을 구축했습니다.

KTX-산천

특히, 해무로 포문을 열고 EMU-320으로 완성된 동력분산식 고속열차는 그 이름처럼 모든 차량에 동력원을 분산 탑재하는 방식으로, 열차의 맨 앞과 뒤쪽에만 동력차(동력장치)가 있는 동력집중식 고속열차에 비해 뛰어난 가감속 성능을 자랑합니다. 별도의 동력차가 필요치 않으니 승객 수송 능력도 월등하죠. 또, 수요에 따라 열차를 탄력적으로 편성할 수 있어 효율적이기까지 한데요. 현대로템은 운영 효율성이 높은 동력분산식 고속열차가 전 세계적 추세가 되고 있는 만큼, 국내에서도 점진적으로 EMU-320와 같은 동력분산식 고속열차로 교체∙적용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세계 네 번째 동력분산식 고속열차 기술 보유국으로 도약하게 만든 HEMU-430X

트램, 미래의 이동 생태계에 빠질 수 없는 친환경 대중교통 시스템

수소모빌리티가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미래의 친환경 이동수단으로 떠오르며 자연스럽게 수소 기반 철도차량에 대한 관심 역시 높아지고 있습니다. 현대로템은 수소전기트램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트램은 지하 터널이나 전용 노선 대신 일반적인 도로 위에 부설된 레일 위를 주행하는 노면전차를 말하는데요. 우리나라는 1968년부로 서울 서대문과 청량리 사이를 오가는 트램이 운행 종료되었기에 요즘 세대에게는 다소 생소할 수 있으나, 프랑스 파리나 홍콩 등의 세계 주요 도시에선 주요 대중교통수단으로 활발히 이용되고 있습니다.

폴란드 바르샤바 트램

트램은 팔방미인 같은 대중교통수단입니다. 대규모 토목 공사나 구조물 설치가 불필요하다 보니 도시철도나 고속열차에 비해 구축하는 데 시간이나 비용이 적게 들고, 저상 운행으로 유모차·휠체어 이용자 등 교통약자들의 승하차가 용이합니다.


무엇보다 전기에너지를 주동력원으로 사용하기에 미세먼지나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적은데요. 2014년 튀르키예 이즈미르 트램 수주를 시작으로 폴란드, 캐나다 등 여러 국가에서 트램 사업을 수주하고 있는 현대로템은 최근 기존 트램에 수소 기술을 더해 보다 궁극의 친환경 사회를 실현할 수소전기트램까지 개발하고 있는 것이죠.


현대로템이 개발 중인 수소전기트램은 수소탱크로부터 공급받은 수소를 주요 전력원으로 사용하고, 잉여 전력은 ESS(Energy Storage System)에 저장하는 방식으로 운영됩니다.


앞서 설명한 것처럼 합리적인 비용으로 구축하여 이동 편의성을 개선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기에 수소전기트램은 대도심이 겪고 있는 고질적인 문제들을 해소할 수 있는 미래의 대중교통수단으로 기대를 받고 있습니다. 현대로템은 수소전기트램 실증사업을 통해 2023년까지 수소전기트램 개발을 완료할 예정으로 연구 개발을 활발히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현대로템이 개발 중인 수소전기트램은 올해 독일 ‘2023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제품 부문 본상을 수상하며 국내 철도 업계 최초로 글로벌 디자인상을 수상하는 등 디자인 경쟁력에서도 뛰어난 성과를 거두기도 했습니다.  

현대로템은 이외에도 경전철, 기관차 등 다양한 종류의 철도차량과 견인전동기, 추진제어장치, 보조전원장치, 열차종합제어관리장치 등 핵심 전장품을 생산하여 국내외에 수출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신호, 통신, 전력 등 철도 시스템과 차량 유지보수 등 철도 서비스 분야로 레일솔루션의 영역을 더욱 확대하고 있습니다.

수소전기트램

우리나라 최초의 고속철도 KTX 차량을 생산하고, 세계에서 네 번째로 동력분산식 고속열차 기술개발에 성공한 현대로템은 편의성과 안전성을 극대화한 고품질의 철도차량 제품군과 서비스를 세계 시장에 선보이며 ‘철도 강자’로서의 면모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나아가 미래 도시를 위한 친환경 철도차량 개발에 힘쓰며, 현대로템 전체 R&D 투자 중 가장 많은 부문을 수소전기트램에 쏟고 있습니다. 일상의 이동을 더욱 편리하고 안전하게 만드는 현대로템의 레일솔루션은 전 세계 모빌리티 트렌드를 이끌며 세상을 연결하고 있습니다. 

HMG 저널 운영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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