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e–코너 시스템 실증차, 세계 최초 일반도로 주행 성공

바퀴 각도를 조절하는 것만으로 좁은 공간에 손쉽게 평행주차를 하고 막다른 골목을 마주치면 180도로 회전해 돌아 나오는 차! 우리가 그동안 막연히 상상만 해왔던 미래 모빌리티의 모습이 현실화됐습니다. 현대모비스의 미래 모빌리티 핵심기술인 'e–코너 시스템'이 장착된 아이오닉 5의 다양한 주행모드 시연 영상이 공개된 건데요. 최문천 책임연구원 / 현대모비스 스마트모빌리티연구셀‘e–코너 시스템’은 기존 차량의 조향, 구·제동, 현가 장치를 집약한 시스템입니다. 그래서 기본 주행에 있어서 차량의 다이내믹과 안전성을 향상할 뿐만 아니라 기존 차량에서 구현할 수 없는 모션을 구현할 수 있습니다. 그 대표적인 예가 바퀴를 90도로 돌려서 꽃게처럼 주행할 수 있는 ‘크랩모드’입니다. 또한 선회 중심을 인위적으로 변경할 수 있어서 다양한 선회모드를 구현할 수 있는데요. 그 예로는 ‘제로턴’과 ‘피봇턴’이 있습니다. '크랩 주행'은 비좁은 주차 환경에서 하기 힘들었던 평행주차를 복잡한 핸들 조작 없이도 누구나 할 수 있게 해주고요. 막다른 길을 후진으로 돌아나가야 하는 난감한 상황에서는 ‘제로턴’ 한 번이면 손쉽게 전진 주행으로 전환이 가능한데요. 또한 45도 각도로 비스듬하게 달려 부드럽게 앞차를 추월할 수 있는 ‘사선 주행’과 원하는 각도만큼 차량을 자유롭게 회전시켜 전면 주차를 도와주는 ‘피봇턴’의 모습도 담겼는데요. 최문천 책임연구원 / 현대모비스 스마트모빌리티연구셀최근 PBV와 같이 다양한 비즈니스 목적과 요구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모빌리티가 연구·개발되고 있습니다. 기존 차량이 단순 운송수단이라면 미래 모빌리티에서는 차량 내부에서 엔터테인먼트와 휴식 같은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고 운송수단 이외의 목적을 가지고도 운영이 가능합니다. 이렇게 다양한 활용을 위해서는 기존 차량이 갖고 있는 구조적인 한계를 극복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차량의 '운전대', 운전대를 연결하는 '전달 장치', '차량구조'가 현재 각 바퀴의 구동 범위를 제한하고 있습니다. ‘e–코너 시스템’을 사용할 경우, 이상적으로 360도까지 구현 가능합니다. ‘e–코너 시스템’은 기존 차량의 조향, 구동·제동, 현가 장치를 각 바퀴에 독립적으로 구성해 기존 차량의 구조적인 자유로움을 제공함이 미래 모빌리티의 핵심 기술이라 판단해 개발하게 되었습니다. 모빌리티 주행 모션의 한계를 극복해 줄 혁신기술인 e–코너 모듈 및 시스템 분야는 아직 전 세계적으로 양산 사례가 없는데요. 현대모비스는 조향과 제동은 물론 커넥티비티, 전동화 등 다양한 핵심 부품을 독자 개발한 역량과 각 시스템의 융복합을 통해 글로벌 경쟁사들보다 한발 앞서나가고 있습니다. 'e–코너 시스템'의 일반도로 주행을 성공시킨 현대모비스는 자율주행 및 PBV에 적용이 가능한 맞춤형 모빌리티 솔루션을 다각도로 확보해, ‘모빌리티 플랫폼 프로바이더’로 도약해 나갈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