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돌돌 말리는 車 디스플레이' 세계 최초 개발
차량용 디스플레이를 돌돌 말아서 부피를 최소화할 수 있다면 어떨까요?
현대모비스가 세계 최초! 차량용 롤러볼 디스플레이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현대모비스는 디스플레이 기술의 확장성을 염두에 두고 지난 2년간 선제적으로 롤러블 디스플레이 개발에 공을 들여왔다는데요.
김신영 책임연구원 / 현대모비스 ICS시스템셀롤러블 디스플레이는 저희 조직이 상당 시간 오랫동안 시장 조사를 해 미래의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충분히 시장성이 있고 경쟁력이 있다는 판단하에 2020년부터 개발을 진행했습니다. 사실 TV나 모바일에서는 이미 롤러블 제품이 시장에 공개되었는데 그 부분보다는 차량용에서 필요한 분명한 요구사항이 있습니다. 그 부분은 선제적 기술개발을 하지 않으면 대응이 어렵다고 판단했고, 미리 준비한 덕분에 이번에 제품 공개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현대모비스의 롤러블 디스플레이는 주행정보 화면이 위아래로 움직이며 돌돌 말리는 것이 특징입니다.
또한 4개의 주행 모드에 따라 화면의 크기가 바뀌는데요.
주행 중에는 화면의 1/3만 돌출시켜 최소한의 주행정보를 표시하고, 내비게이션 모드를 선택하면 화면의 2/3 크기로 키워줍니다.
또, 주차나 충전 시에는 16:9 비율의 대화면으로 확대해 영상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는데요.
김신영 책임연구원 / 현대모비스 ICS시스템셀롤러블 디스플레이의 특장점은 확장과 전환입니다. 디스플레이를 자유롭게 확장할 수 있고 스위칭할 수 있는 부분, 소비자의 요구 사항에 맞게 사이즈를 조절하고 그리고 (디스플레이가) 운전자의 시야를 넘을 수 없는 벽이었다면 이제는 자유롭게 커지면서 디스플레이를 대화면화 할 수 있습니다. 실제 사용자의 요구 사항이나 디스플레이 콘텐츠에 따라 사이즈를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차량 전면뿐만 아니라 후면,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그리고 소비자에게는 정말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제품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부피를 최소화한 경량 구조가 이번 기술의 핵심 경쟁력인데요.
현재의 내비게이션이 위치한 자리에 롤러블 디스플레이를 장착하는 데 필요한 깊이는 12cm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스마트폰이나 TV시장에서는 일부 소개됐지만,
차량으로는 처음 개발된 이 기술은 자동차에 탑재될 수준의 신뢰성도 확보해 벌써부터 글로벌 고객사들의 뜨거운 관심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김신영 책임연구원 / 현대모비스 ICS시스템셀저희가 가장 기대하고 있는 것은 롤러블 디스플레이의 시장성입니다. 이 제품이 현재보다는 결국에는 자율주행 기술이 발전되면서 그것과 더불어 운전자의 시야나 다른 시야에 제약이 없어질 때 가장 빛을 발할 수 있을 것 같고요. 저희가 다른 경쟁사보다 몇 년 앞서 준비했기 때문에 노하우나 특허 부분에서 상당히 경쟁력이 있고 이러한 부분이 나중에 저희 시장 경쟁력에서 충분히 역할을 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현대모비스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분야의 트렌드를 선도하기 위해 다양한 신기술 개발에 집중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