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3.30 현대자동차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 아이오닉 5 N, 모터스포츠에서 얻은 경험과 기술력으로 개발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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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닉 5 N의 개발 과정이 담긴 티저 영상이 공개됐다. 전 세계 고성능 전기차 시장에 파장을 일으킬 새로운 N 브랜드의 등장을 예고한 것이다.

‘미래에도 짜릿한 운전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을까?’ 현대자동차의 고성능 브랜드 N은 많은 자동차 마니아가 가진 우려를 깨끗이 잠재울 티저 영상 한 편을 공개했다. 전동화 시대에 대한 N 브랜드의 새로운 방향성이 담긴 첫 번째 모델 아이오닉 5 N이 티저 영상을 통해 그 윤곽을 드러낸 것이다. 이번 티저 영상은 아이오닉 5 N과 i20 N WRC 랠리카가 함께 등장해 더욱 관심을 끈다. 티저 영상에 담긴 내용과 아이오닉 5 N에 대한 정보를 살펴봤다.

혹한의 설빙 위에 펼쳐진 고성능 전동화 N의 질주

영상 속 아이오닉 5 N은 아름다운 설경을 배경으로 i20 N WRC 랠리카와 함께 역동적인 드리프트 주행을 펼친다. 고성능 브랜드 N이 8년간 출전하며 2회 챔피언십 우승을 달성한 WRC(World Rally Championship, 월드랠리챔피언십)에서 얻은 경험과 기술을 통해 완성된다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또한 이는 전동화 시대에도 N 브랜드의 DNA는 모터스포츠에서 비롯될 것이라는 점을 보여준다. 

이번 티저 영상에는 주인공인 아이오닉 5 N과 i20 N WRC 랠리카가 함께 등장했다

이번에 공개된 아이오닉 5 N의 전용 위장막 역시 픽셀 그래픽과 체커 깃발에서 영감을 얻은 디자인으로 전동화 시대에도 운전의 재미를 이어가겠다는 N브랜드의 방향성을 보여준다. 또한 역동적으로 코너를 돌아나가는 차량 측면을 비춘 장면에서는 ‘Never just drive’ 문구가 강조돼 코너링 악동의 면모를 드러낸다.


영상 속 동계 테스트에서 두 차량의 즐거운 놀이터가 된 곳은 스웨덴 아르예플로그(Arjeplog)의 얼음 호수 위에 조성한 피렐리 타이어의 프루빙 그라운드(Proving Ground)다. 아이오닉 5 N이 양산 전 성능을 시험하고 평가하기 위해 머나먼 스웨덴으로 떠난 이유는 간단하다. 북극과 가까운 극지방인 이곳의 동절기 환경은 그야말로 혹한이기 때문이다. 아르예플로그는 동절기 최저 기온이 -30°C까지 내려갈 뿐만 아니라 수시로 눈이 내리는 기상으로 지구에서 가장 극단적인 저온 및 저마찰 노면 조건을 완벽하게 갖추고 있다. 

아르예플로그 프루빙 그라운드는 주행 성능의 한계가 쉽게 드러나는 저마찰 노면 조건을 갖추고 있다

특히 이런 특수한 환경이 빚은 저마찰 노면에서는 섀시 밸런스, 가속 반응, 핸들링 성능 등을 비롯한 차량 주행 특성이 더욱 극명하게 드러난다. 아이오닉 5 N은 이처럼 접지 계수가 낮은 빙판길의 혹독한 테스트 환경에서 N 브랜드가 추구하는 3대 요소를 전동화 시대에도 변함없이 이어갈 수 있도록 담금질을 반복하고 있다. N 브랜드 3대 요소는 ‘코너링 악동(Corner Rascal)’, ‘레이스 트랙 주행 능력(Race Track Capability)’, ‘일상의 스포츠카(Everyday Sports Car)’를 말한다.

모터스포츠로 쌓은 고성능 기술력과 노하우의 집약체

i20 N WRC 랠리카가 프루빙 그라운드에서 아이오닉 5 N과 함께 동계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아이오닉 5 N에 탑재된 주요 전동화 기술은 그동안 현대차가 WRC, WTCR, ETCR 등 다양한 모터스포츠에서 활동하며 쌓은 노하우로 완성됐다. 대표적인 기술로는 듀얼 모터 아키텍처 최적화로 구현한 상시 사륜구동 시스템(AWD)을 꼽을 수 있다. 드라이브 모드에 따라 전/후 토크 배분을 운전자의 선호에 맞춰 조정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안정적인 그립 주행과 뒷바퀴를 미끄러트리는 드리프트 주행이 모두 가능하다. 운전자의 주행 취향에 따라 차량의 세팅을 디테일하게 변경 가능하도록 개발한 기능으로 모터스포츠에서의 레이스카 세팅 작업과 닮았고, i20 N WRC 랠리카를 통해 축적한 현대차만의 AWD 개발 노하우와 전동화 제어 기술을 결합한 결과다.

드라이브 모드에 따라 전/후 토크 배분을 운전자의 선호에 맞춰 조정할 수 있다

아이오닉 5 N을 위해 특별히 튜닝한 e-LSD 또한 주행 성능을 향상시키는 요인이다. e-LSD는 네 바퀴의 회전을 실시간으로 감지해 추가 토크가 필요한 바퀴에 구동력을 정확하게 전달하는 방식으로 차량의 전체 접지력을 향상시킨다. e-LSD의 모든 작동 과정은 전기차의 즉각적인 동력 특성에 맞춰 반응 속도를 개선하고 허용 토크 역시 고성능에 맞춰 상향 조정됐다. 이와 같은 기술을 바탕으로 아이오닉 5 N은 레이스 트랙에서 안정적인 코너링과 고속 주행은 물론, 미끄러운 빙판길과 같은 악천후 주행 조건에서도 보다 우수한 핸들링 성능을 보장한다. 


운전의 재미는 전/후 토크 배분, 감속기, 서스펜션 강성, 조향 감각, e-LSD 등을 통합 제어하는 N 드리프트 옵티마이저를 통해 강화했다. N 드리프트 옵티마이저는 쉽게 드리프트를 즐길 수 있는 전용 주행 모드로 드리프트 자세를 보다 원활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차체 자세 제어, e-LSD, 전/후 토크 배분 등을 최적으로 제어한다. 이를 통해 드리프트 입문자도 마치 숙달된 전문 레이서처럼 차량을 부드럽게 미끄러트리는 드리프트 주행을 구사하도록 도와준다. 

아이오닉 5 N에는 앞서 RN22e에서 검증한 고성능 전동화 기술들이 적용됐다

사실 아이오닉 5 N에 탑재된 전동화 기술은 작년에 RN22e를 통해 일부 공개된 바 있다. RN22e는 모터스포츠 기술을 양산형 전기차에 접목하기 위한 실증 목적의 롤링랩으로, 지난 2012년 모터스포츠에 뿌리를 둔 RM 프로젝트로부터 출발했다. 도로 위를 실제로 달리며 신기술을 연구·개발하는 RN22e는 기술 양산화를 위한 징검다리 역할을 수행해왔다. 구동 모터를 앞뒤에 배치한 사륜구동 시스템과 더불어, 주행 상황에 따라 사륜구동 방식과 후륜구동 방식을 빠르게 전환하는 아이오닉 5 N의 특징도 RN22e에서 소개된 전동화 기술 중 일부다. 

아이오닉 5 N에 대한 세부 정보는 오는 7월에 추가로 공개된다

지금까지 살펴본 것처럼 현대차는 단순히 친환경이나 고출력에 초점을 맞춘 전기차가 아니라 운전의 즐거움을 이어 나가는 고성능 전기차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해왔으며, 아이오닉 5 N을 시작으로 차별화된 고성능 전동화 전략의 첫발을 내딛고자 한다. 아이오닉 5 N에 대한 세부 정보는 올해 7월 글로벌 공개에 맞춰 추가로 제공할 예정이다. 

HMG 저널 운영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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