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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모바일 리빙 스페이스' 비전 공개

앞으로 자동차가 우리 집과 연결돼 생활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세상이 올 것 같은데요. 지난달 30일, 현대차그룹이 모빌리티와 건물의 유기적인 연결 시나리오를 보여주는 '모바일 리빙 스페이스' 애니메이션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건물에 모빌리티가 부착돼 단순 이동 수단으로의 사용을 넘어 미래형 거주 공간으로 활용하는 가능성을 제시한 건데요. ‘모바일 리빙 스페이스’,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지 직접 디자인한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시죠. 이원찬 책임연구원 / 현대자동차 현대내장디자인1팀저희 현대디자인센터에서는 2017년 SMART HOME CES 프로젝트부터 2020년 공개했던 PBV까지 집과 모빌리티의 연결성에 대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는데요. 이번 연구 또한 이동 공간의 생활공간으로의 영역확장을 통해 모빌리티의 새로운 확장성 탐구 및 타사와의 차별적인 디자인 경쟁력 확보에 그 목적이 있습니다. 거주 공간과 연결되었을 때 모빌리티 공간이 감성적으로 이질적이지 않도록 리빙 스페이스를 만든다는 관점으로 디자인하였습니다. 연결부분부터 동선을 고려하여 시트를 배치하고, 내부에서 다양한 자세를 취할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또한 착좌 위치를 중심으로 좌우에 사용성을 고려한 기능부를 배치하였습니다. 이동과 생활의 경계가 없는 심리스한 이동 경험이 탑승자의 시간을 더욱 가치 있고 생산적으로 만들어줄 수 있는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건물과 모빌리티의 연결에 관해 오랫동안 연구한 끝에, 이번에 공개한 '모바일 리빙 스페이스'에서는 실제로 적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기술과 특허가 포함되어 있어 그 의미가 남다른데요. 유선인 연구원 / 현대자동차 현대상용디자인팀연구를 하면서 제일 필요했던 두 가지 부분은 집과 차를 연결하는 데 있어서 심리스하게 연결하기 위한 도어의 개폐 방식과 집과 차를 연결한 후 사람이 기립해 넘나들 수 있는 전고가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이 두 부분에 초점을 맞춰 디자인의 제안으로만 끝나는 게 아니라 바디선행개발팀과 함께 협업해 현실적인 구현 가능성까지 검토하고 설계까지 완료한 상태입니다. 현재 이 부분은 특허로 등록해 진행 중입니다. 작은 집들이 모여있는 지역에서는 모빌리티의 움직임에 대한 자유도가 필요합니다. 이러한 부분을 해소하기 위해 현대모비스의 e-코너모듈을 적용했는데요. 전장 자체는 짧지만, 전폭과 전고는 스타리아와 가장 비슷한 스펙을 가지고 있습니다. 공간감을 최대화해 사람이 차 안에 있을 때 차가 아닌 생활공간의 확장으로서의 안락함을 제공하기 위함입니다. 집마다 다른 플로어 높이를 차와 좀 더 유기적으로 연결할 방법을 연구해볼 계획입니다. 또한 집마다 필요한 게이트에 대한 경량화·간소화 고민이 필요합니다. 새로운 분야에서 모빌리티의 영역을 재정의하고 있는 현대차그룹! 앞으로도 다양한 신기술을 통해 고객에게 더 나은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해 나갈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