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지속가능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넥쏘나 아이오닉 5와 같이 시장을 이끄는 친환경차를 개발하고 생산하는 것이 대표적이죠. 하지만 현대차의 활동은 이보다 훨씬 광범위 합니다. 미국의 다큐멘터리 전문 방송 채널인 디스커버리 채널(Discovery Channel)이 현대차와 함께 ‘순환(Going Circular)’이라는 주제의 다큐멘터리를 통해 지구를 위해 어떤 활동이 필요한지, 현대차가 이를 위해 어떤 활동을 펼치고 있는지를 조명했습니다.
해당 다큐멘터리는 지속가능성을 향한 현대차의 다양한 노력 중 세 가지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현대차는 해양 보호 단체 ‘헬시 시즈(Healthy Seas)’와 함께 어망과 같은 바다 쓰레기를 치우고 있습니다. 또한, 수거한 바다 쓰레기를 나일론 실로 만들어 바닥 매트와 같은 자동차 실내 부품을 만드는 데 활용하고 있죠. 그리고 현대차는 모터스포츠 분야에서도 전동화를 통해 지속가능성을 탐구하고 있습니다.
이야기는 현대차와 헬시 시즈가 대대적인 바다 쓰레기 청소 활동을 진행한 그리스의 ‘이타카(Ithaca)’ 섬에서 시작됩니다. 이타카 섬의 바다에는 많은 양어장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양어장이 버려지면서 상당수의 어망이 바다 아래로 가라앉았고, 나일론 소재의 어망은 분해되지 않고 그대로 남아 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쳤습니다.
현대차와 헬시 시즈는 파트너, 자원봉사 다이버, 현지 어부 등의 도움을 받아 폐망을 수거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800톤이 넘는 어망과 76톤 이상의 해양 쓰레기를 건졌지만, 아직도 수십 톤의 어망과 쓰레기가 이타카 섬의 바다에 남아있습니다. 이처럼 망가진 자연을 회복하는 데는 상당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시선을 세계로 돌리면 상황은 더욱 심각합니다. UN에 따르면 매년 58만 톤 이상의 어구가 바다에서 분실되거나 버려집니다.
이런 상황에서 벗어나려면 바다 쓰레기가 미치는 심각성에 대한 인식을 재고하는 동시에 바다 쓰레기를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수거와 재활용이 좋은 예죠. 현대차가 바다에서 건진 어망 등의 폐기물은 슬로베니아에 있는 ‘아쿠아필(Aquafil)’ 공장에서 ‘에코닐(ECONYL®)’ 나일론 원사로 거듭납니다. 품질은 새로 만든 나일론 6 원사와 같지만, 제작 시의 이산화탄소(CO₂) 배출량은 최대 90%나 적어 친환경적입니다.
현대차는 에코닐 나일론 원사를 아이오닉 5의 바닥 매트에 사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현대차는 아이오닉 5의 도어 트림과 도어 스위치, 대시보드 등에 식물에서 추출한 바이오 오일 성분의 페인트를 사용했으며, 시트 일부에는 식물에서 얻은 바이오 성분의 원단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현대차는 재활용 페트병을 가공한 소재를 사용하는 등 지속가능성을 염두에 둔 다양한 시도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디자인에서도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려는 현대차의 시도를 읽을 수 있습니다. 아이오닉 6는 바람의 저항을 최대한 줄이는 전동화 시대의 새로운 디자인 ‘일렉트리파이드 스트림라이너(Electrified Streamliner)’를 적용했습니다. 덕분에 아이오닉 6의 공기 저항 계수는 0.21에 불과하며 이는 같은 에너지로 더 오래 달릴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물론 아이오닉 6 역시 재활용 플라스틱 원단을 활용한 시트, 바이오 페트 원단을 사용한 헤드라이너, 에코닐 나일론 원사를 이용한 카페트, 사탕수수에서 추출한 바이오 플라스틱 스킨을 입힌 대시보드 등 다양한 친환경 소재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현대차는 모터스포츠에서 어떻게 지속가능성을 찾고 있을까요? 현대모터스포츠법인(HMSG)의 마케팅 및 홍보 담당 스테판 헨리히(Stefan Ph. Henrich)는 ‘전기는 우리 산업의 미래’라고 말합니다. “모든 자동차 회사와 마찬가지로 현대자동차는 더 깨끗한 (탄소)발자국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모터스포츠도 그 역할을 해야 합니다.”
지금의 모터스포츠는 지속가능성을 위한 전동화의 실험 무대와 같습니다. WRC는 이미 하이브리드 구동계를 도입했으며, 투어링카 레이스(TCR) 역시 전기 구동계를 이용하는 ETCR로 범주를 넓히고 있습니다. 모터스포츠를 통해 얻은 아이디어와 노하우는 미래 고성능차의 기술 개발에 굉장히 중요합니다.
현대차의 ‘달리는 실험실’인 RN22e가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RN22e는 앞뒤에 하나씩 장착된 전기 모터를 활용해 기존 고성능 내연기관차와는 다른, 고성능 전기차만의 짜릿한 성능을 자랑합니다. RN22e에 적용된 신기술들은 2023년에 출시될 고성능 전동화 N 모델에 반영될 예정입니다.
모터스포츠에서 얻은 아이디어는 미래의 자동차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N 비전 74(N vision 74)의 수소 하이브리드 구동계는 전기차의 주행 가능 거리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거든요. N 비전 74는 85kW 출력의 수소연료전지와 62.4kWh 용량의 구동용 배터리를 사용합니다. 수소 연료를 기본 동력원으로 활용하고 배터리에서 나온 출력을 부스트로 활용하는 방식이죠.
지속가능성을 위한 현대차그룹의 노력은 다양한 분야에 걸쳐 있습니다. 지구를 위해 버려진 쓰레기를 수거하고, 이를 재활용하여 탄소배출량을 줄이며, 친환경차를 개발하여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있죠. 하지만 지속가능한 지구는 어느 한 기업의 노력만으로는 이룰 수 없습니다. 모두의 관심이 필요하죠. 우리 모두 오늘 하루만이라도 일상 속 쓰레기를 줄여보는 것은 어떨까요? 이런 노력들이 모이면 우리의 미래는 분명 달라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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