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1.18 현대자동차그룹

아이오닉 6, 유로 NCAP 5스타 획득으로 수준 높은 안전성을 증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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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닉 6가 유럽을 대표하는 차량 안전 평가 기관 유로 NCAP에서 뛰어난 안전성을 증명했다. 유로 NCAP의 평가 결과와 함께 아이오닉 6가 최고 수준의 안전 등급을 확보할 수 있었던 비결을 살펴봤다.

현대자동차그룹의 전용 전기차가 또 한번 우수한 안전성을 입증했다. 최근 현대차 아이오닉 6가 유럽을 대표하는 차량 안전 평가 기관인 유로 NCAP(European New Car Assessment Programme)에서 최고 수준의 안전 등급인 별 5개를 획득한 것이다. 지난해 아이오닉 5가 유로 NCAP의 별 5개 최고 등급에 오른데 이어서, 이번 아이오닉 6의 최고 등급 획득으로 현대차는 전용 전기차 라인업 모두 유로 NCAP 별 5개를 획득하는 쾌거와 함께 안전한 전기차를 만드는 자동차 제조사로 위상을 높였다. 이번 평가의 내용과 의미를 살펴봤다. 

유럽을 대표하는 신차 평가 프로그램, 유로 NCAP

유로 NCAP은 지난 1997년부터 유럽에 판매하는 신차를 대상으로 안전도를 평가해온 신차 평가 프로그램이다. 독일 운전자 클럽(ADAC)을 비롯한 소비자 단체와 유럽 정부 기관이 함께 참여해 높은 객관성을 확보했을 뿐만 아니라, 유럽은 물론 전세계 자동차 소비자가 차량 구입 시 평가 내용을 참고할 만큼 높은 영향력을 갖추고 있다. 또한 유로 NCAP은 이런 공신력을 바탕으로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nsurance Institute for Highway Safety, IIHS),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ational Highway Traffic Safety Administration, NHTSA)과 함께 세계 3대 차량 안전 평가 기관으로 꼽힌다. 


그간 유로 NCAP이 쌓은 높은 신뢰는 소비자의 안전한 차량 선택을 유도하는 깐깐한 차량 안전 평가 기준에서 비롯됐다. 가령 2014년에는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충돌 예방 기술에 대한 평가를 시험 항목에 추가해 보다 넓은 개념의 안전 기준을 정립했고, 2020년부터는 측면 충돌 시험 기준을 심화한 *파 사이드(Far-side) 충돌 시험을 신설해 충돌 사고 시 탑승자 간 충돌이나 내장재 및 파편으로 인한 사고 2차 피해에도 관심을 기울였다. 


*파 사이드(Far-side) 충돌 시험

파 사이드 충돌 시험이란 32km/h에서 각도 75°로 기둥과 비스듬하게 측면으로 충돌하는 시험이다. 유럽자동차제조사협회(ACEA) 발표에 따르면 측면 충돌 사고 시 탑승자 간 충돌이나 내장재 및 파편으로 인한 2차 피해 비율은 45%에 이른다. 그러나 사이드 에어백과 커튼 에어백은 측면 충돌 시 탑승자끼리 부딪히는 사고까지 막지는 못하는 점에 착안한 전세계 주요 차량 안전 평가 기관에서는 이에 대한 대응을 촉구하기 위해 보다 가혹한 조건의 파 사이드 충돌 시험을 시행하고 있다.

그렇다면 유로 NCAP은 어떤 방법을 동원해 차량 안전을 평가할까? 현재 유로 NCAP의 평가 항목은 성인 탑승자 안전, 어린이 탑승자 안전, 보행자 충돌 안전, 안전 보조 시스템 등 크게 4가지로 나뉜다. 이후 항목별 점수를 구한 뒤, 이를 종합한 결과를 별 5개 등급으로 환산해 공표한다. 


별 5개를 받기 위해서는 성인 탑승자 안전에서 80%, 어린이 탑승자 안전에서 80%, 보행자 충돌 안전에서 60%, 안전 보조 시스템에서 70% 이상(만점 100% 기준)을 각각 확보해야 한다. 충돌 시험에서는 머리, 목, 가슴, 골반 등 신체 주요 부위의 부상 위험이 하나라도 높을 경우 별 5개를 받기 어렵다는 특징이 있다. 

아이오닉 6, 유로 NCAP 평가 결과로 탁월한 안전성을 입증하다

이번 평가에서 아이오닉 6는 성인 탑승자 안전 37점(총 38점), 어린이 탑승자 안전 43점(총 49점), 안전 보조 시스템 14.4점(총 16점) 등을 얻었고, 종합 평가 결과에서 최고 등급을 달성하며 뛰어난 안전성을 입증했다. 


유로 NCAP의 평가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아이오닉 6는 성인 탑승자 안전과 어린이 탑승자 안전에서 특히 높은 점수를 받았다. 성인 탑승자 안전의 경우, 총 38점에서 37점을 기록해 만점에 가까웠고, 16점씩 배점된 정면충돌 시험과 측면 충돌 시험에서는 각각 15.5점과 15.9점을 따내며 탁월한 탑승자 보호 능력을 입증했다. 

이는 아이오닉 6가 충돌 이후에도 견고한 차체 구조를 유지해 충분한 실내 공간을 확보했을 뿐만 아니라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에 설치된 센터 사이드 에어백이 파 사이드 측면 충돌 시험에서 1열 탑승자 상체가 서로 부딪치는 상황을 효과적으로 예방했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이 밖에도 아이오닉 6는 다양한 첨단 운전자보조 시스템(ADAS)을 바탕으로 사고 예방 효과를 크게 기대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행 차가 급제동하는 상황을 가정한 긴급제동 시험(AEB Car To Car)과 전방에 나타난 보행자(AEB Pedestrian) 및 자전거 탑승자(AEB Cyclist)에 대한 충돌 위험 경고 등을 평가하는 안전 보조 시스템 항목에서 총 16점 중 14.4점이나 기록했기 때문이다.

이번 평가 결과에 대해 유로 NCAP은 “정면 및 측면 충돌테스트에서 아이오닉 6의 실내가 안전한 상태를 유지해 성인 및 어린이 탑승자의 주요 신체를 잘 보호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전방 충돌방지 보조 등 첨단 안전 주행 보조시스템이 도로 위에서 최고 수준의 안전성과 편의성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아이오닉 6가 에어백 전개 시 긴급 구난 센터에 자동으로 알리는 ‘에어백 전개 자동 통보’ 기능과 충돌 사고 시 스스로 제동해 추가 사고를 방지하는 ‘다중 충돌방지 자동 제동 시스템’을 탑재한 것에도 주목했다. 

현대차그룹 전용 전기차,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전성 갖추다

이처럼 아이오닉 6의 뛰어난 안전성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에서 그 비결을 찾아볼 수 있다. E-GMP는 배터리, 모터, 차체, 섀시 등 전기차에 최적화된 구조와 함께 탑승자 안전 확보를 위한 획기적인 안전 설계를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E-GMP의 대표적인 안전 설계로는 충돌 시 차체 구조물이 효과적으로 변형돼 충격을 줄이고 안전 공간을 확보하는 다중골격 구조 및 변형 방지 설계 등이 있다. 


물론, 측면 충돌 시 배터리를 강건하게 보호하는 사이드실 내부 알루미늄 압축재를 비롯해 배터리와 차체를 단단하게 연결하는 8점 마운트도 E-GMP의 주요 안전 설계 중 하나다. 즉, E-GMP는 3m에 가까운 휠베이스로 구현한 넉넉한 실내공간, 짧은 오버행 등으로 전용 전기차의 장점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탑승자와 배터리를 안전하게 보호하는 강건한 구조 설계까지 마련한 것이다. 

E-GMP의 우수한 안전성은 유로 NCAP에서 최고 수준의 안전 등급을 연이어 획득한 현대차그룹의 전용 전기차 사례로도 증명된다. 지난해 10월 현대차 아이오닉 5가, 올해 5월과 9월에는 기아 EV6와 제네시스 GV60가 각각 유로 NCAP으로부터 별 5개의 영예를 안았다.

사진: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 IIHS (https://www.iihs.org)

특히 아이오닉 5와 GV60의 경우, 미국 IIHS의 충돌 안전 평가에서도 가장 안전한 차에 수여하는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Top Safety Pick+ / TSP+)에 선정되는 등 대륙을 넘나들며 세계 수준의 안전 평가 무대의 2관왕을 달성한 전기차로 등극했다. 여기에 이번 아이오닉 6의 유로 NCAP 별 5개 획득으로 현대차그룹의 모든 전용 전기차가 최고 수준의 안전 성능을 갖췄다는 사실이 입증됐다. 

전세계 안전도 평가기관의 기준이 날로 엄격해지는 가운데, 유로 NCAP에서 공인한 이번 결과는 글로벌 시장에 새로 소개되는 아이오닉 6의 인지도를 강화하는 데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앞으로도 현대차그룹은 충돌 안전 평가 결과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상황의 실제 사고에서도 탑승자를 더욱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다. 

HMG 저널 운영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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