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1.08 기아

기아 EV6 GT, 압도적인 성능으로 유럽 프리미엄 고성능 전기차와 정면승부를 펼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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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6 GT의 데뷔와 함께 고성능 전기차 시장의 치열한 성능 경쟁이 본격화됐다. 수치로 객관화한 제원표를 통해 EV6 GT와 유럽 프리미엄 고성능 전기차들의 성능을 살펴봤다.

현재 전동화는 다양한 차종에서 전방위적으로 전개되고 있다. 그동안 대중적인 수요가 높은 승용차와 운행 거리가 많아 배출가스 감소 효과가 큰 상용차를 중심으로 진행됐다면, 최근에는 그 범위가 고성능 자동차 분야로 확대됐다. 새로운 고성능 전기차가 매년 등장하고, 판매량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는 점은 내연기관 자동차에 대한 선호가 높은 고성능 자동차 분야에도 전동화가 피할 수 없는 대세가 되었다는 사실을 입증한다. 

EV6 GT에는 D컷 스티어링 휠, 버킷 시트 등 고성능을 뒷받침하는 요소들이 적용된다

고성능 전기차 시장의 확대에서 주목해야 할 부분은 바로 치열한 성능 경쟁이다. 고성능 자동차 분야의 강자인 유럽 프리미엄 브랜드가 전기차를 앞다투어 선보인 가운데, 최근 EV6 GT가 이 대열에 합류해 자동차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중이다. 그렇다면 고성능 전기차의 성능은 어느 수준까지 왔을까? 수치를 객관화한 제원표를 통해 기아 EV6 GT와 유럽 프리미엄 브랜드 고성능 전기차의 주요 지표를 비교해 살펴봤다.

현대차그룹 전동화 기술의 결실, EV6 GT

현대자동차그룹은 전동화 흐름에 빠르게 합류한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 중 하나고, 그간 고성능 전동화 기술과 노하우를 꾸준히 쌓아 왔다. 아울러 전용 전기차를 통해 글로벌 자동차 어워드를 휩쓸며 그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전용 전기차인 현대차 아이오닉 5와 기아 EV6가 글로벌 유명 ‘올해의 차’ 시상 대부분을 석권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아이오닉 5는 ‘2022 세계 올해의 차(2022 World Car of the Year)’, ‘2022 독일 올해의 차(2022 German Car Of The Year)’, ‘2022 영국 올해의 차(UK Car of the Year 2022)’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고, 세계적으로 영향력이 높은 미국 자동차 매체인 <모터트렌드(MotorTrend)〉의 ‘2023 올해의 SUV(SUV of the Year)’에도 이름을 올렸다. 또한 EV6는 ‘2022 유럽 올해의 차(the Car of the Year 2022)’, ‘2022 아일랜드 올해의 차(Irish Car of the Year 2022)’에 선정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높은 가치를 입증했다. 

현대차그룹 전동화 기술의 집약체인 E-GMP


하지만 현대차그룹은 이 같은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고성능 전동화 기술의 결실인 EV6 GT로 성능과 운전의 재미까지 강화한 고성능 전기차 시대를 열고자 한다. 스포츠카에 준하는 강력한 성능이 특징인 EV6 GT는 전용 전기차 플랫폼인 E-GMP와 듀얼 모터 사륜구동 시스템을 통해 최고출력 585마력, 최대토크 75.5kgf·m를 발휘한다. 특히 0→ 100km/h 가속을 3.5초 만에 마치고, 최고속도 260km/h를 기록하는 등 ‘대한민국 자동차 역사상 가장 빠른 자동차’라는 타이틀을 거머쥐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그러나 EV6 GT의 고성능은 단순히 국산차의 역사를 새롭게 쓴 것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EV6 GT가 유럽 프리미엄 브랜드의 고성능 전기차와의 비교에서도 가속 성능, 최고속도 등 주행 성능과 관련된 측면에서도 우위를 점하는 점이 발견되기 때문이다. 

EV6 GT, 고성능 전기차 분야에 새로운 기준을 세우다

EV6 GT의 0→ 100km/h 가속은 비교 대상 가운데 가장 짧은 3.5초를 기록했다

EV6 GT와 함께 비교할 만한 유럽 프리미엄 브랜드의 고성능 전기차로는 포르쉐 타이칸 GTS, 메르세데스-벤츠 AMG EQE 53 4매틱+, BMW i4 M50, 아우디 RS e-트론 GT 등을 꼽을 수 있다. 이들 모두 최소 544마력에서 최대 625마력에 이르는 강력한 최고출력을 발휘하는 중형급 전기차로, 모두 듀얼 모터 사륜구동 시스템을 채용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컨텐츠의 제원 비교에서는 각 차종의 진가를 파악하기 위해 자동차의 주요 성능 지표라고 할 수 있는 최고출력, 최대토크, 0→ 100km/h 가속 기록, 최고속도, 배터리 용량, 1회 주행거리, 전력 효율 등을 살펴봤다.

메르세데스-벤츠 AMG EQE 53 4매틱+ (이미지 출처: https://media.mercedes-benz.com)

먼저, 최고출력의 경우 AMG EQE 53 4매틱+가 625마력으로 가장 높았고, i4 M50이 544마력으로 가장 낮았다. 최고출력은 파워트레인이 발휘하는 일의 총량을 나타낸 것으로, 내연기관 자동차에서는 보통 최고속도 기록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즉, 최고출력만 보았을 땐 출력이 제일 높은 AMG EQE 53 4매틱+의 최고속도가 가장 높을 것이라 기대할 수 있다. 


최대토크 비교에서는 어땠을까? 비교 대상 중 AMG EQE 53 4매틱+의 최대토크가 96.9kgf·m로 가장 높았고, EV6 GT는 가장 낮은 75.5kgf·m에 머물렀다. 최대토크는 가속 성능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수치로, 높을수록 가속 성능을 강화하는 데 유리하다. 물론, 자동차의 성능은 한두 가지 변수만으로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배터리로 인해 중량이 증가한 전기차의 특성을 고려하면 강력한 최대토크가 큰 이점으로 작용하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그러나 이런 요소가 종합된 실질적인 주행 성능에서는 예상 밖의 결과가 나왔다. 내연기관 자동차에서는 굳건했던 ‘최고출력이 곧 최고속도고, 최대토크가 곧 가속 성능’이라는 통념을 벗어난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포르쉐 타이칸 GTS (이미지 출처: https://newsroom.porsche.com/en.html)

이번 제원 비교에서 가장 눈여겨볼 것은 가속 성능과 최고속도로 EV6 GT가 가장 선전한 성능 부문이었다. 그중 0→ 100km/h 가속 기록은 자동차의 가속 성능을 평가하는 지표로 널리 활용되는 등 상징적인 의미를 갖는다. 비교 대상 중 0→ 100km/h 가속이 가장 빠른 차는 3.5초를 기록한 EV6 GT와 AMG EQE 53 4매틱+였다. 그리고 자동차가 낼 수 있는 가장 높은 속도를 의미하는 최고속도는 260km/h로 주행 가능한 EV6 GT가 1위를 차지했다. 


반면, 높은 최고출력을 자랑한 AMG EQE 53 4매틱+의 최고속도는 비교 대상 가운데 가장 낮은 220km/h에 그쳤다. 여기에 전기차로는 이례적으로 2단 변속기를 탑재한 타이칸 GTS와 RS e-트론 GT의 최고속도 또한 250km/h로 나타나 별도의 변속기가 없는 EV6 GT보다 낮았다. 


이 같은 결과는 어떻게 해석할 수 있을까? 이는 고속에서 빠르게 회전하는 구동 모터를 정밀하게 제어하는 현대차그룹의 전동화 기술 수준이 그만큼 뛰어나다는 것을 의미하며, EV6 GT에 적용된 여러 선진적인 전동화 기술로 구체적인 이유와 원리를 살펴볼 수 있다.

현대차그룹의 선진적인 전동화 기술 중 하나인 구동 모터

예컨대 EV6 GT에는 최고 2만 1,000rpm으로 회전하는 고성능 구동 모터와 이를 뒷받침하는 2-스테이지 모터 시스템 토폴로지의 고출력 인버터가 적용됐다. 동급 경쟁 모델보다 모터 최고 회전수가 월등히 높은 것으로, 이는 변속기 없이도 260km/h의 최고속도를 발휘하는 압도적인 성능으로 이어졌다. 


또 다른 비결로는 배터리 출력 향상을 꼽을 수 있다. 배터리 출력을 253kW에서 481kW로 대폭 향상해 EV6 GT의 고출력 모터에 강력한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것이다. 즉, EV6 GT가 정지 가속은 물론 최고속도에서도 새로운 기준을 쓰게 된 것은 초고속 모터 기술과 이에 걸맞은 강력한 전원 시스템 덕분이라고 할 수 있다.

EV6 GT, 앞선 전동화 기술로 새로운 세상을 열다

EV6 GT의 1회 충전 시 주행거리 342km, 전력 효율은 3.9km/kWh를 기록했다

한편, 전기차에서는 1회 충전 시 주행거리가 중요한 성능 지표로 활용된다. 주행거리가 길수록 운용 편의성이 크게 증가하고 활동 반경 또한 넓어지기 때문이다. 주행거리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 요소로는 배터리 용량과 전력 효율을 꼽을 수 있다. 전력을 넉넉하게 저장하고, 이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때 주행거리가 늘어나는 것이다. 

아직 국내 인증 결과가 공개되지 않은 AMG EQE 53 4매틱+를 제외한 비교 대상 가운데, 배터리 용량은 EV6 GT가 77.4kWh로 가장 적었고, 타이칸 GTS와 RS e-트론 GT가 93.4kWh로 가장 넉넉했다. 다만 배터리 용량이 늘어남에 따라 차체 무게도 함께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고, 결과적으로 EV6 GT가 2,160kg으로 가장 가벼웠다. 차체 무게가 가벼울수록 주행 역동성 부분도 유리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 또한 EV6 GT에 긍정적인 의미로 다가온다.

BMW i4 M50, 아우디 RS e-트론 GT (이미지 출처: https://www.press.bmwgroup.com/global, https://www.audi-mediacenter.com/en)

전력 효율은 어땠을까? 내연기관 자동차의 연비에 해당하는 전력 효율은 i4 M50(4.1km/kWh), EV6 GT(3.9km/kWh), RS e-트론 GT(3.4km/kWh), 타이칸 GTS(3.2km/kWh)의 순이었다. 그리고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국내 기준)는 i4 M50이 378km로 가장 길었고, EV6 GT는 342km로 2위를 차지했다. 참고로 RS e-트론 GT는 336km, 타이칸 GTS는 317km다. i4 M50은 비교 대상 가운데 고성능 전기차로써 최고출력, 최고속도 등을 포함한 종합적인 성능은 최하위를 기록했지만, 주행거리와 전력 효율 면에서는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결과 또한 EV6 GT에 적용된 전동화 기술의 우수성을 입증하는 사례로 바라볼 수 있다. EV6 GT가 비교 대상 가장 뛰어난 가속 성능과 최고속도를 선사할 뿐만 아니라 더 큰 배터리를 탑재한 타이칸 GTS나 RS e-트론 GT보다 더 먼 거리를 달릴 수 있다는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드리프트 모드로 운전의 즐거움을 극대화한 EV6 GT
EV6 GT는 고성능 전기차에 대한 기준을 한층 강화했다

지금까지 살펴본 것처럼, EV6 GT는 유럽 프리미엄 브랜드의 고성능 전기차와 비교에서도 우수한 성능을 보여준다. 물론 단순한 제원 수치만으로 EV6 GT의 모든 것을 평가할 수는 없다. 그러나 EV6 GT가 친환경적인 면모와 역동적인 주행 성능을 모두 실현하는 고성능 전기차 분야에서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다. 가령, 오버스티어 상황을 연출해 순수한 운전의 재미를 제공하는 EV6의 드리프트 모드의 경우 뛰어난 기본기가 뒷받침되지 않았다면 구현하기 어려웠을 기술이다. 아울러 운전의 즐거움을 극대화하는 액티브 사운드 디자인 e-ASD(Electric vehicle Active Sound Design)에서는 고성능 전기차를 바라보는 현대차그룹의 철학을 엿볼 수 있다.

이처럼 현대차그룹은 단순히 친환경이나 고출력에 초점을 맞춘 전기차가 아니라 운전의 재미까지 강화한 고성능 전기차로 전동화 라인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고성능 전기차의 새로운 성능 기준을 제시하고, 고성능 자동차 특유의 재미와 감성까지 더한 EV6 GT가 많은 이들의 기대를 모으는 것은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일 것이다. 

HMG 저널 운영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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