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1.03 현대자동차

79세 할아버지와 넥쏘의 아름다운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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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세의 나이로 아내, 손주와 함께 일본 종주에 도전한 서길수 씨. 현대자동차의 수소차 ‘넥쏘’가 그의 여정을 함께 했습니다.

“도전에 나이는 없다”는 말이 있습니다. 늦었다고 포기하는 것이 아닌, 늦었기에 꿈을 향해 더욱 노력하고 도전하는 모습은 아름답습니다. 올해 79세인 서길수 씨의 도전처럼 말이죠. 그는 2021년 4차례에 걸쳐 국내 150여 개의 섬을 현대자동차의 수소차 넥쏘로 누볐고, 올해 7월에는 넥쏘와 함께 일본 종주에 도전했습니다.

만일 넥쏘가 없었더라면 서길수 씨의 도전은 없었을지 모릅니다. 그는 21년 동안 함께 했던 쏘나타를 보내면서 면허증 반납을 고민했지만, 넥쏘를 보고 새 차를 들이기로 했습니다. “만일 수소차가 안 나왔더라면 면허증을 반납했을 겁니다. 넥쏘를 선택한 이유는 선한 소비자의 선택이기 때문입니다. 오염 문제가 없고 공기를 정화한다는 것에서 그야말로 인류가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대체 에너지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다음 세대가 사용할 미래의 자동차를 타보며 삶의 마지막을 보낼 수 있다는 것도 큰 동기가 되었습니다.” 서길수 씨의 설명입니다. 

이번 도전은 서길수 씨가 수소차와 함께하는 첫 해외여행입니다. 목적지로 일본을 고른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일본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수소 사회 준비에 적극적이기 때문입니다. 일본은 2017년 탄소 중립 선언과 함께 ‘2050년 수소 사회 구현’을 목표로 내걸고 수소 상용화 및 공급망 확대를 진행 중입니다. 수소 충전소도 이미 159개소나 갖췄죠(2021년 기준). 

서길수 씨는 일본의 서쪽 끝인 규슈에서 동쪽 끝인 삿포로까지 넥쏘를 타고 달렸습니다. 서길수 씨의 아내와 손주들도 이번 여정을 함께 했습니다. 넥쏘가 4인 가족 장거리 여행의 든든한 발이 되어준 것입니다. 서길수 씨가 7월 21일부터 8월 10일까지 하루도 쉬지 않고 20일 동안 달린 거리는 총 4,521km에 달합니다. 

서길수 씨는 어떻게 일본 종주에 성공했을까요? 그는 이번 여정을 위해 6개월 전부터 수소 충전소의 위치를 확인하고 동선을 짰습니다. 그중에는 의미 있는 충전소도 있었습니다. 축산지역인 홋카이도 시카오이의 충전소죠. 이곳은 가축의 배설물로 바이오가스를 만들고 수소차를 충전합니다. 소 한 마리는 연간 약 23t의 배설물을 만듭니다. 이를 활용하면 수소차 한 대가 1만km를 달릴 수 있는 분량의 수소를 만들 수 있습니다. 우유와 수소를 같은 자리에서 만드는 셈입니다. 

20일간 하루도 빠짐없이 장거리를 달리는 일이 힘들지는 않았을까요? 서길수 씨는 수소전기차의 장점을 다음과 같이 설명했습니다. “수소차는 내연기관차와 비교하면 출발도 가속도 굉장히 잘 됩니다. 자동차를 운행하기가 아주 편리했습니다. 엔진차로 4,500km를 20일간 달렸다면 굉장히 피곤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수소차 넥쏘는 조용히 달리고 소음도 적기 때문에 장거리 여행에서도 피로가 훨씬 적었습니다.”

물론 모든 일이 수월하게 풀린 것은 아닙니다. 일본은 159개소의 수소 충전소를 운영하고 있지만, 모든 곳에 충전소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일본 종주를 하는 상황에서는 충전소의 간격이 상당히 중요하기 마련입니다. 특히 일부 수소 충전소에서는 계획한 것보다 적은 양만 충전할 수 있었습니다. 여정의 마지막 장소인 홋카이도 네무로시의 노삿푸 곶까지 왕복하려면 522km를 달려야 하는데, 수소 충전량은 500km 분량에 불과한 상황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기분 좋은 반전이 있었습니다. 목적지에 점점 가까워지는데도 넥쏘의 잔여 주행거리가 좀처럼 줄어들지 않았던 것입니다. 예상을 뛰어넘는 넥쏘의 뛰어난 연비 덕분에 왕복이 충분히 가능한 상황이 된 것이죠. 서길수 씨는 망설임 없이 일본의 최동단지점인 노삿푸 곶을 향했습니다. 아내, 손주들과 함께한 20일의 여정이 끝을 향해 달려가는 순간이었습니다. 

일본 최동단지점의 산책을 끝내고 다시 충전소에 돌아왔을 때 넥쏘의 주행 가능 거리는 49km가 남아있었습니다. 서길수 씨도, 충전소의 직원들도 모두 놀랐죠. 서길수 씨의 여정은 일본에 현대차 수소차의 뛰어난 완성도를 알리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넥쏘의 일본 종주 도전에 관심을 보인 일본의 자동차 전문지와 자동차 전문가들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수소차라면 동네에서 사용하는 세컨드카라고 생각하는 선입견 때문에 많은 분이 수소차 구입을 꺼립니다. 수소 충전소에 대한 걱정 등 단점이 장점 전부를 덮는 것인데, 그러면 수소차가 발전할 수 없습니다. 소비자가 소비를 안 해주면 발전할 수 없으니까요. 그래서 수소차 넥쏘로 계속 여정에 나선 것입니다. 전국 일주도 가능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습니다.” 서길수 씨의 설명입니다. 

이번 여정은 서길수 씨에게 어떤 의미로 남았을까요? 그는 “개인적으로도 아주 큰 의미가 있는 여행이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여행은 내가 79세의 나이에 20일 동안 4,500km 이상을 운전할 수 있는가라는 자신에 대한 실험이기도 했습니다. 해냈다는 성취감도, 손주들과의 생활도 아주 큰 의미로 남았습니다. 인생의 말년을 아주 멋지게 장식하는 프로젝트였다고 이야기할 수 있겠습니다.”

서길수 씨는 넥쏘와 함께 계속 달려나갈 예정입니다. 그것은 손주에게 미래의 자동차를 경험해 주고 싶다는 마음 때문일 것입니다. 넥쏘는 인류의 지속 가능성을 최우선의 가치로 삼고 있는 친환경차니까요. 서길수 씨는 마지막으로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운전을 못 하게 되거나 완전한 자율주행차가 나오기 전까지는 넥쏘와 함께할 것입니다. 미래 자동차의 연료는 수소여야 한다는 제 생각은 변함이 없습니다.”

HMG 저널 운영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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