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0.26 현대자동차그룹

현대차그룹의 로봇, 방탄소년단의 콘서트를 찾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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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의 로봇이 부산에서 열린 방탄소년단(BTS)의 콘서트를 찾았습니다. 세계적인 아티스트인 방탄소년단과 ‘로봇 계의 아이돌’ 스팟 사이에는 무슨 일이 있었을까요?

지난 10월 15일, 현대자동차가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린 ‘방탄소년단(BTS)’의 콘서트 ‘Yet to Come in BUSAN’ 현장에서 방탄소년단과 함께 기술과 문화가 하나 되는 멋진 협업을 선보였습니다. 팬들로 가득 찬 콘서트장에서 현대자동차그룹의 로봇들이 저마다의 매력을 뽐낸 것입니다. 

콘서트 현장에서 상영된 특별 영상에선 스팟 7대와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가 등장해 방탄소년단의 노래에 맞춰 군무를 펼치고, 이에 감명받은 ‘아미(ARMY, BTS 공식 팬클럽)’ 스팟이 서비스 로봇 ‘달이(DAL-E)’와 소형 모빌리티 플랫폼 ‘모베드(MobED)’의 도움을 받아 부산으로 떠나는 여정을 담았습니다. 

이어 스팟은 무대에 깜짝 등장하며 관객들에게 놀라움을 안겼고, 방탄소년단 멤버들을 대기실에서 무대까지 안내하며 현장에 열기를 더했습니다. 해당 장면은 JTBC와 일본 TBD 채널 1, 그리고 글로벌 팬덤 플랫폼 ‘위버스(Weverse)’와 제페토 네이버 나우 등을 통해 중계되었고, 이는 세계의 팬들에게도 현대차그룹의 뛰어난 로봇 기술을 전달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사실 방탄소년단과 현대차그룹 로봇의 만남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방탄소년단은 현대차의 글로벌 브랜드 홍보대사로 아이오닉 브랜드 음원 공개, 글로벌 수소 캠페인 홍보 외에도 스팟, 아틀라스와 함께 춤을 추는 영상을 공개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함께 해왔습니다. 최근에는 ‘세기의 골’ 캠페인을 지원하는 음원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세기의 골은 현대차가 ‘2022 FIFA 월드컵™’ 공식 후원에 나서며 지속 가능한 지구를 만들기 위해 시작한 캠페인입니다. 최고의 골을 넣기 위해 축구 선수들이 한 팀이 되어 노력하듯, 지속 가능성이라는 ‘목표(Goal)’를 달성하기 위해 모두가 동참하자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현대차는 2045년까지 브랜드의 가치 사슬 전반에서 탄소 중립을 달성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습니다. 단순한 이동 수단인 모빌리티에서 그치지 않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순환 경제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FIFA 또한 월드컵™이 지속 가능한 방법으로 운영되어야 한다는 의식 아래 탄소 제로 월드컵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표방하고 있습니다. 

현대차는 세기의 골 캠페인을 지원하기 위해 ‘팀 센츄리’를 출범했습니다. 팀 센츄리는 자기 분야에서 선한 영향력을 펼치고 있는 인물들로 구성된 팀입니다. 영국의 스티븐 제라드(Steven Gerrard)가 주장이며 전 대한민국 국가대표 박지성, 덴마크의 나디아 나딤(Nadia Nadim) 등 축구 관련 인사 외에도 패션 디자이너 제레미 스캇(Jeremy Scott), 현대 미술 작가 로렌조 퀸(Lorenzo Quinn),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로봇 스팟(Spot) 등이 함께 활동하고 있습니다. 방탄소년단 또한 팀 센츄리의 서포터즈로 캠페인 공식 음원을 공개한 바 있습니다.


방탄소년단의 이번 부산 콘서트 현장에 마련된 현대자동차의 홍보 부스 또한 세기의 골을 알리기 위한 세심한 배려를 담았습니다. 콘서트장을 찾은 팬들이 자연스레 세기의 골 캠페인을 알 수 있도록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실제로 착용했던 세기의 골(Goal of the Century)’ 캠페인 티셔츠를 전시하고, 부스를 찾은 관객들에게는 BTS 팀 센츄리 로고와 모베드 캐릭터가 새겨진 에코백을 제공했습니다. 

이처럼 이번 협업은 방탄소년단과 로봇의 만남을 통해 현대차의 미래 로보틱스 비전을 널리 알리는 동시에 세기의 골 캠페인을 자연스레 알리는 효과로 이어졌습니다. 참고로 현대차는 콘서트 개최 이전인 지난 6일부터 ‘현대모터스튜디오 부산’에서도 세기의 골 캠페인 관련 전시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이번 협업은 국내외 두터운 팬층을 보유한 방탄소년단과 함께 세계박람회 개최 후보 도시인 부산의 문화 경쟁력을 알리는 데 큰 의미가 있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진행 중입니다. 지난해 8월 국내 대기업 가운데 가장 먼저 그룹 차원의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 전담 조직(TF)을 꾸렸으며,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들로부터 유치 지지를 끌어내기 위한 여러 활동을 진행하고 있죠. 

가령 지난 7월에는 중남미 주요 10여 개국 장·차관급 고위 인사들을 현대 모터스튜디오 부산에 초청해 2030 세계박람회 개최지로서 부산의 경쟁력을 설명하고 각국의 지지를 요청했으며, 부산국제모터쇼 기간에는 현대차·기아 부스에서 공식 유치 홍보 영상을 상영하는 등 2030 부산세계박람회 개최 유치를 위한 분위기 형성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부산이 유치를 준비하고 있는 세계박람회는 인류의 산업, 과학기술 발전 성과 등을 소개하는 장이자 경제·문화 올림픽으로 여겨집니다. 국내에서는 1993년의 대전세계박람회, 2012년의 여수세계박람회 등 두 차례의 세계박람회가 개최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두 박람회는 특정한 주제로만 진행되는 ‘인정박람회’였지만, 부산세계박람회는 특정한 분야가 아닌 광범위한 주제를 아우르는 ‘등록박람회’라는 점이 다릅니다.

부산시가 2030 세계박람회를 유치한다면 대한민국은 세계박람회, 올림픽, 월드컵이란 3대 대형 이벤트를 모두 개최하는 7번째 국가가 됩니다. 3대 대형 이벤트를 먼저 개최한 국가는 프랑스, 미국, 캐나다, 일본, 독일, 이탈리아 등 6개 나라 뿐입니다.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한다면 스마트 혁신 강국으로서의 국가 위상 또한 높이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처럼 방탄소년단과 현대차의 이번 협업의 범위는 문화와 기술의 융합을 넘어 대한민국의 위상과 지속 가능한 지구까지 아울렀습니다. 각자가 지닌 선한 영향력이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도록 도모한 것이죠. 이런 노력들이 밑거름이 되어 우리를 둘러싼 환경이, 그리고 우리의 미래가 한층 윤택해지길 기대해 봅니다. 

HMG 저널 운영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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