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EV6가 그간 일궈낸 높은 평판은 하루 이틀 사이에 이뤄낸 결과가 아니다. EV6는 출시 이래로 글로벌 주요 자동차 미디어의 다수 호평을 통해 명실상부 가장 경쟁력 있는 전기차로 발돋움했다. 최근 독일의 유력 자동차 전문지 역시 EV6의 우수한 경쟁력을 언급하며 EV6를 승자로 지목했다. 기아 EV6 GT-라인이 독일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Auto Motor und Sport, 이하 AMS)〉가 진행한 비교 평가에서 아우디 Q4 50 e-트론을 크게 앞서, 다시 한번 최고의 경쟁력을 입증한 것이다.
〈AMS〉는 가파르게 성장하는 전기차 시장에서 열띤 경쟁을 벌이는 기아 EV6와 아우디 Q4 e-트론을 맞붙였다. 각 브랜드의 전기차 역량을 보다 면밀하게 평가하고자 두 대표 전기차를 비교 대상으로 선정한 것이다. 실제로 두 차량은 크기나 사양 면에서 동급을 이루는 경쟁 전기차다. 두 차량 모두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사용하며, 실용성과 심미성을 겸비한 크로스오버 형태를 띠고 있다.
〈AMS〉는 공정한 비교 평가를 위해 성능과 사양이 비슷한 상위 트림 모델로 비교 차량을 선정했다. 테스트 차량으로 선정된 EV6 GT-라인과 아우디 Q4 스포트백 50 e-트론은 앞뒤로 탑재된 2개의 전기모터와 최대 배터리 용량을 갖춘 고사양 모델이었다. 〈AMS〉는 보다 객관적인 비교 평가를 위해 바디, 안전성, 컴포트, 파워트레인, 주행 다이내믹, 환경, 경제성 등의 7가지 항목으로 차량 평가를 진행했다. 참고로 〈AMS〉는 독일 3대 자동차 매거진 중 하나로, 정확하고 공정한 평가 결과와 날카로운 비평 등으로 소비자들에게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AMS〉는 본격적인 비교 시승에 앞서 두 차량의 제원부터 자세히 분석했다. 첫 번째로 의미 있는 수치는 차량 크기였다. 기아 EV6는 경쟁 차량보다 전장은 107mm, 휠베이스는 무려 136mm 더 길다. 〈AMS〉는 큰 차체에서 비롯된 EV6의 넉넉한 후석 공간과 레그룸, 그리고 조절 가능한 뒷좌석 등받이 등을 언급하며 EV6의 쾌적한 실내 공간을 장점으로 꼽았다. 이어서 〈AMS〉는 두 차량의 중량 차이에도 주목했다. 기아 EV6가 아우디 Q4 e-트론보다 차체는 크지만 무게는 오히려 131kg 가벼운 점을 강조한 것이다. 이 밖에도 최대 1.6t의 견인하중, 20ℓ의 프렁크, 고급스러운 마감 품질 등 〈AMS〉는 EV6의 다양한 장점을 놓치지 않고 언급했다.
한편, 7가지의 평가 부문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파워트레인 평가 결과다. 파워트레인 부문에서 EV6는 무려 16점 차이로 경쟁 차량을 크게 앞섰다. 〈AMS〉는 정지 상태에서 시속 140km에 도달하기까지 Q4 e-트론은 11.4초가 걸리는 데 반해 EV6는 10초도 채 걸리지 않았다고 말하며 EV6의 뛰어난 가속력을 높이 평가했다. 아울러 Q4 e-트론 대비 더 강력한 출력과 더 가벼운 무게를 EV6의 우수한 가속 성능 비결로 꼽았다.
EV6의 강력한 가속력은 〈AMS〉가 진행한 가속 성능 계측에서도 명백하게 드러났다. 가속 성능의 척도가 되는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EV6가 7.1초, Q4 e-트론이 8.5초를 기록했으며, 추월가속 성능 계측(60→100km/h, 80→120km/h)에서도 EV6(2.7초/3.5초)는 Q4 e-트론(3.1초/3.9초)을 월등히 앞섰다.
훌륭한 주행 성능 역시 EV6의 매력으로 언급됐다. 〈AMS〉는 부드러우면서도 안정감이 뛰어난 EV6의 주행 품질에 대해 칭찬하며 “EV6는 운전 스트레스가 적고 울퉁불퉁한 도로에서 더 조용하며, 고속 주행 시 압도적이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특히 EV6 특유의 정확한 스티어링 감각과 경쾌한 차량 거동에서 빚어진 스포티한 운전 감각에 대해 극찬했다. 〈AMS〉는 EV6의 이런 면면을 아우디 Q4 e-트론의 불편한 승차감 및 무딘 핸들링 특성과 비교하며 EV6의 우수한 주행 성능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그 결과 EV6는 주행 다이내믹 부문에서도 경쟁차를 제치고 우위를 차지했다.
기아 EV6는 성능 부문은 물론 경제성 부문에서도 크게 앞서 나갔다. 〈AMS〉는 시승 평가 과정에서 두 차량의 편의사양 구색과 그에 따른 판매 가격, 수리 비용, 잔존가치 등을 면밀히 따져보았는데, 이 과정에서 EV6의 뛰어난 상품성이 더욱 도드라진 것이다. 또한 〈AMS〉는 EV6의 고급스러운 인테리어 요소와 다양한 편의사양을 하나하나 언급했다. 아울러 경쟁 차량의 구성과 가격을 비교하면서 EV6의 높은 가치에 손을 들어주었다. 최종적으로 EV6는 경제성 부문에서 무려 18점 차이로 경쟁차를 따돌렸다.
EV6는 이번 비교 평가에서 파워트레인, 주행 성능, 경제성 외에도 다재다능한 매력을 선보였다. 실제 테스트로 검증된 긴 주행가능거리, 우수한 제동력과 뛰어난 회생제동 능력, 배터리 전력을 외부 전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V2L 등 경쟁차 대비 우수한 안전성과 우월한 전기차 기술력, 그리고 전기차 고유의 편의사양이 이번 평가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특히 두 차량의 충전 성능 비교에서는 EV6의 적용된 800V 고전압 충전 시스템이 빛을 발했다. 〈AMS〉의 충전 시험에서 EV6는 약 9분 만에 150km의 주행가능거리가 늘어난 것이다. 이를 두고 〈AMS〉는 “기아 전기차의 충전 기술은 완전히 다른 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 〈AMS〉의 전기차 비교 평가에서 EV6는 완벽한 승자로 자리매김했다. 총 7가지의 평가 부문 중 6가지에서 우위를 차지해, 라이벌 Q4 e-트론을 완전히 압도한 것이다. 기아 EV6는 컴포트를 제외한 바디, 안전성, 파워트레인, 주행 다이내믹, 환경, 경제성 부문에서 우세한 결과를 보여주었으며, 심지어 컴포트 부문에서도 단 1점 차이를 기록할 정도로 차이는 미미했다. 결과적으로 거의 모든 부문에서 라이벌보다 높은 점수를 받아,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의 동급 전기차를 상대로 압승을 거둔 것이다. 참고로 총점은 기아 EV6 648점, 아우디 Q4 e-트론 604점이다.
결국 〈AMS〉는 “기아 EV6가 명백히 더 나은 전기차”라고 결론 내렸다. 이번 비교 평가를 통해 EV6는 기아를 대표하는 전기차로서 뚜렷한 존재감을 과시했으며, 기아의 우수한 전기차 기술력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AMS〉는 이번 평가를 종합하면서 “EV6는 모두의 주목을 받을 만한 뛰어난 차”라고 극찬했다. 또한 “더 강력하고, 더 빠르고, 더 편안하고 더 경제적이며 동시에 즐겁게 여행할 수 있는 전기차”라고 밝히며 경쟁 차량과의 비교 평가에서 두드러진 EV6의 승리 비결을 정확하게 지목했다.
기아 EV6는 전 세계 주요 언론 매체와 고객들로부터 호평 세례를 이어가며 글로벌 대표 전기차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한국 브랜드 최초로 ‘2022 유럽 올해의 차’를 수상한 것이 대표적이다. 이외에도 ‘2021 독일 올해의 차 프리미엄 부문’, ‘2021 탑기어 어워드 올해의 크로스오버’, ‘2022 영국 왓카 올해의 차 및 올해의 전기 SUV’에 선정된 바 있다. 물론, ‘2021 굿 디자인 어워드 운송 디자인 부문 본상’, ‘2022 레드닷 어워드 제품 디자인 부문 최우수상’ 등 디자인 관련 수상도 빼놓을 수 없는 활약이다.
아울러 기아 EV6는 유럽시장의 출시 이래로 독일 유력 자동차 전문매체로부터 다수의 호평을 받은 바 있다. 독일의 3대 자동차 매거진으로 손꼽히는 〈아우토 빌트(Auto Bild)〉, 〈아우토 자이퉁(Auto Zeitung)〉,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Auto Motor und Sport)〉는 공통적으로 EV6의 매력적인 디자인과 800V 고전압 충전 시스템, 그리고 현대차그룹 E-GMP를 기반으로 한 전기차 전용 플랫폼의 우수성을 장점으로 꼽았다. 또한 EV6는 다수의 경쟁 전기차 비교 평가에서도 두각을 드러냈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치열하게 경쟁하는 테슬라 모델 Y, 메르세데스-벤츠 EQB, 머스탱 마하-E 등을 상대로 우수한 경쟁력을 인정받으며 우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처럼 기아 EV6를 향한 다수의 호평과 화려한 수상 기록은 국내 무대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의 뜨거운 인기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올해 9월 유럽 시장에서만 2만 2,500여 대가 판매되는 등 전기차 경쟁이 치열한 유럽 시장에서 뚜렷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최근 국내에 출시된 고성능 모델 EV6 GT가 투입되면 전 세계 시장은 어떤 반응을 보일까? EV6가 앞으로 펼칠 활약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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