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0.19 현대자동차

현대차의 미래 고성능차를 경험한 글로벌 매체들의 평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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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N 브랜드의 롤링랩 모델인 RN22e와 N Vision 74의 글로벌 시승회가 열렸다. 현장을 찾아 두 차를 직접 경험한 전세계 유명 자동차 전문 매체의 평가를 살펴봤다.

최근 전세계 주요 자동차 매체의 기자들이 독일 바트 드리부르크의 빌슈터 베르크(Bilster berg) 서킷으로 모였다. 이곳에서 현대자동차의 고성능 친환경 비전을 반영한 RN22e와 N Vision 74의 시승 행사가 열렸기 때문이다. 이번 행사는 판매 촉진을 목적으로 신차를 소개하는 일반적인 시승 행사와는 여러가지 면에서 결이 달랐다. 고성능을 강조하기 위해 일반 도로가 아닌 구간별 난도가 높은 길이 4.274km의 서킷을 소개 무대로 삼은 점도 이채로웠지만, 결정적인 차이는 행사의 주인공이 RN22e와 N Vision 74라는 점에 있었다. RN22e와 N Vision 74는 WRC, WTCR, ETCR 등 모터스포츠에서 쌓은 현대차의 고성능 기술과 전동화 신기술을 검증하는 연구개발 목적의 롤링랩(Rolling Lab, 움직이는 연구소) 모델이다. 즉, 현대차의 차별화된 전동화 전략과 개발 의지를 대외적으로 선보였다는 것이 이번 시승 행사의 가장 큰 차별점이라고 할 수 있다. 

시승 행사에는 전세계 주요 국가의 대표 자동차 매체 대부분이 참석했다. 미국의 〈모터트렌드(Motortrend)〉와 〈카앤드라이버(Caranddriver)〉, 독일의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Auto Motor und Sport, 이하 AMS)〉, 영국의 〈오토카(AutoCar)〉와 〈오토익스프레스(Auto Express)〉 등이 대표적이다. 해외 각지에서 모인 기자들은 RN22e와 N Vision 74 운전석에 올라 현대차가 차세대 전동화 기술로 구현한 강력한 성능뿐만 아니라 주행의 박진감과 즐거움을 직접 확인했다. 

두 롤링랩을 경험한 기자들은 이후 관련 기사를 통해 평가를 쏟아냈다. 현대차가 고성능 수소전기차 및 전기차 분야에서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고, 주행 성능 또한 인상적이었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시승 행사 이후 공개된 전세계 유명 자동차 전문 매체의 긍정적인 평가와 함께 두 롤링랩의 기술적 특징을 살펴봤다. 

RN22e, N 브랜드의 미래를 투영하다

RN22e는 N 브랜드가 추구하는 3대 요소인 ‘코너링 악동’, ‘레이스 트랙 주행 능력’, ‘일상의 스포츠카’라는 브랜드 방향성과 ‘운전의 즐거움’을 강조한 모델이다. 이를 위해 현대자동차그룹의 혁신적인 전기차 기술로 완성한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와 아이오닉 6 차체를 바탕으로 주행 성능 및 운전의 재미를 극대화하는 전동화 선행 기술을 접목했다. 즉, RN22e는 전동화 시대를 앞둔 N 브랜드의 가까운 미래를 예고하는 청사진인 셈이다. 


미국의 유서 깊은 자동차 전문지 〈모터트렌드〉는 RN22e가 역동적인 주행 성능과 운전의 즐거움을 강조한 차라는 사실에 주목했다. 이들은 “운전을 즐겁게 만드는 전동화 퍼포먼스 기술을 RN22e를 통해 미리 만나볼 수 있다”며, 2023년 출시 예정인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 5 N에도 동일한 기술이 탑재될 가능성에 기대했다. 아울러 “첫 번째 코스 주행에서 확실한 만족감을 느꼈다. 코너 진입과 동시에 차체 후미가 빠르게 추종한다. RN22e의 고성능을 익숙하게 다루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며, 현대차의 전동화 섀시 제어 기술이 뛰어나다는 점을 칭찬했다. 

누구나 즐길 수 있게, 고성능의 장벽을 허문 RN22e의 전동화 구동 기술

RN22e는 누구나 쉽게 고성능을 다룰 수 있도록 주행 특성을 다듬은 것이 특징이다. 특히 무거운 배터리로 인해 언더스티어 성향이 강한 전기차의 주행 특성을 최소화하고 주행 역동성을 한층 강화하는 데 집중했다. 구동 모터를 앞뒤에 배치한 네바퀴굴림 시스템과 더불어, 주행 상황에 따라 전륜 모터의 연결을 해제해 사륜구동 방식과 후륜구동 방식을 빠르게 전환하는 전륜 감속기 디스커넥터 기술을 채용했다. 이를 통해 안정적인 그립 주행과 뒷바퀴를 미끄러트리는 드리프트 주행이 모두 가능하다. 


대부분의 매체는 RN22e가 이런 기술에 힘입어 ‘고성능을 쉽게 다룰 수 있는 전기차’라고 설명했다. 특히 영국 〈오토익스프레스〉는 RN22e의 주행 성능에 대해 ‘충격적(shocking)’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며 “코너를 드리프트 주행으로 통과할 때 눈이 번쩍 뜨였다. 2t의 차체 무게가 무색하게 매우 민첩했다”는 호평을 남겼다. 같은 영국 출신의 〈오토카〉 역시 “가속하는 느낌이 세련됐고, 매우 빨랐다. 코너에서는 더 민첩하게 조종 가능하고, 원하는 만큼 뒷바퀴를 미끄러트릴 수도 있었다. 그러나 RN22e는 한계를 넘더라도 쉽게 코스를 이탈하지 않았다”며, RN22e의 주행 안정성과 역동성을 칭찬했다. 

유럽 내에서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자동차 전문지 중 하나인 독일의 〈AMS〉 역시 비슷한 의견을 내놨다. “코너에서 RN22e의 높은 한계를 경험했다. 가속 페달 조작만으로 차체의 움직임을 쉽게 제어할 수 있었다”는 게 〈AMS〉의 평가다. 


미국의 유명 자동차 전문지 〈카앤드라이버〉는 전후 구동력 제어뿐만 아니라 좌우 뒷바퀴의 구동력까지 분배하는 토크벡터링 기능에 대해 다음과 같이 언급했다. “코너에서 자세 변화를 쉽게 연출할 수 있다. 구동력 배분을 빠르게 전환하고, 높은 트랙션을 유지하는 전동화 사륜구동 시스템의 영리함을 보여주는 증거다.” 이는 좌우 뒷바퀴 중 한쪽에만 구동력을 전부 보내거나 적절히 분배하는 방법 등으로 코너를 더욱 쉽고 빠르게 탈출할 수 있는 토크벡터링의 이점을 간파한 것이다. 

한편, 일상 주행도 즐겁고 짜릿하게 만들어줄 RN22e의 감성 기술에 높은 만족감을 나타낸 매체들의 평가도 눈에 띄었다. RN22e에는 사운드로 고성능 내연기관차의 감성을 구현한 ‘N 사운드 플러스’, 내연기관 차량의 변속 감각을 자아내는 ‘N e-시프트’ 등이 탑재돼 내연기관에 익숙한 고성능 자동차 마니아의 기대 또한 충족시키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AMS〉는 “소리와 진동으로 내연기관의 스릴을 구현한다”고 소개했고, 〈오토익스프레스〉는 “우리가 그간 경험한 전기차들과 달리, 운전자를 배려한 장치가 있다”며 긍정적인 시선을 보냈다. 

현대차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담은 N Vision 74

N Vision 74는 수소연료전지에 기반한 고성능 전동화 모델이다. 특히 최초 공개 당시부터 과거 ‘포니 쿠페 콘셉트(1974)’의 헤리티지를 재해석한 레트로 디자인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물론 기술적으로도 롤링랩이란 이름에 걸맞은 혁신적인 내용을 담았다. 85kW급 수소연료전지 시스템과 62.4kWh 용량 배터리를 함께 조합한 하이브리드 전동화 시스템을 가혹한 서킷 주행에 맞춰 한층 발전시킨 점이 대표적이다.


기존 수소연료전지차는 일체형 수소연료전지 스택과 모터를 사용했지만, N Vision 74는 이 둘을 분리한 뒤 배터리와 차체 구조를 통합해 원활한 냉각 제어와 공기 유동성 향상이라는 두 가지 성능 개선을 이뤘다. 그 결과,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의 가속을 4초 이하에 마치며, 최고 250km/h 이상의 속도를 낼 수 있다. 또한 이런 고성능을 발휘하면서도 5분 내로 신속한 수소 충전이 가능한 연료전지 기술을 통해 배터리 잔량을 유지함으로써 600km 이상의 긴 주행거리까지 확보했다. 


시승 행사에 참석한 기자들 역시 기사를 통해 현대차의 헤리티지가 담긴 매력적인 디자인, 수소연료전지에 기반한 혁신적인 하이브리드 전동화 기술, 강력한 주행 성능 등 N Vision 74의 핵심적인 특징을 언급했다. 그중 〈오토익스프레스〉는 “몇 년간 가장 흥미롭고 중요한 개념을 제시한 자동차 중 하나가 될 것”이라며 높게 평가했다. 아울러 미래지향적인 레트로 디자인, 수소연료전지 기반의 흥미로운 전동화 구동계, 풍부한 주행 피드백을 제공하는 섀시와 뛰어난 가속 성능 등을 근거로 제시했다. 

〈카앤드라이버〉는 수소연료전지를 기본 동력원으로 활용하고, 배터리에서 나온 출력을 부스트로 사용하는 N Vision 74의 연료전지&배터리 통합 제어 기술에 주목했다. 이들은 ‘N Vision 74, 놀라운 야생의 롤링랩’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즉각적인 가속 응답을 경험했다. 수소연료전지 스택이 구동모터가 요구하는 전력을 공급하지 못하는 일이 전혀 없었다”고 이야기했다. 아울러 “좌우 뒷바퀴가 물리적으로 연결되지 않았음에도 디퍼렌셜이 장착된 기존 자동차와 동일하게 느껴졌다. 의도적으로 뒷바퀴를 자연스럽게 미끄러트리며 주행할 수 있었다”는 주행 소감을 남겼다. 이는 좌우 뒷바퀴의 동력을 극단적으로 배분 가능한 트윈모터 토크벡터링 제어 기술의 이점을 강조한 평가라고 할 수 있다. 

N Vision 74에 적용된 선행 전동화 기술은 이뿐만이 아니다. 트랙 주행에서도 효율적으로 열 관리를 할 수 있도록 연료전지 스택, 배터리, PE 모듈 등을 아우르는 3채널 독립 냉각 시스템도 적용했다. 덕분에 N Vision 74는 가혹한 주행 환경에서도 지속적인 성능 발휘를 보장한다. 독일의 〈AMS〉는 이런 기술적 배경에 주목하며 “N Vision 74는 총 5개 냉각 시스템이 모터, 인버터, 수소연료전지, 배터리, 전력 공급 장치를 각각 냉각한다. 모든 구성 요소가 서로 다른 온도에서 성능 최적화가 이루어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모터트렌드>, ‘현대차가 자동차 업계를 주도할 기회다’

한편, 관련 기사가 보도된 뒤 독자들의 반응은 이례적일 만큼 열광적이었다. 글로벌 자동차 전문 매체에서도 N Vision 74가 일반 고객뿐만 아니라 내연기관차에 익숙한 자동차 마니아에게도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는 사실을 전하며 놀라워했다. 


특히 〈모터트렌드〉는 ‘현대차가 이 시대 최고의 콘셉트카 N Vision 74를 만들어야 하는 이유’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현대차의 브랜드 가치는 수준 높은 차량 가치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우리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1만 개의 게시물 가운데 N Vision 74처럼 대중들이 한국차에 열광적으로 찬사하는 모습을 본 적이 없다. 500여 개의 댓글 가운데 부정적인 의견은 단 두 개뿐”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현대차가 N Vision 74를 통해 자동차 업계를 주도할 수 있는 드물고 실질적인 기회를 얻게 되었다”며, 현대차의 전동화 비전에 대한 미래를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지금까지 살펴본 것처럼, 글로벌 주요 매체는 현대차의 앞선 전동화 기술이 뒷받침된 RN22e와 N Vision 74에 대해 극찬했다. 아울러 현대차가 단순히 친환경이나 고출력에 초점을 맞춘 전기차가 아니라 운전의 재미까지 강화한 고성능 전기차를 전동화 시대의 새로운 기준으로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 대해 깊은 인상을 받았다는 의견을 남겼다. 이는 운전의 즐거움을 이어 나가기 위한 현대차의 노력과 열정을 글로벌 주요 매체가 인정한 사례라고 볼 수 있다.  


앞으로도 현대차는 향후 양산차에 적용할 전동화 기술을 살피기 위해 주행 성능, 내구성, 안전성 등 폭넓은 분야의 기술 실증을 RN22e와 N Vision 74를 통해 진행할 예정이다. 두 롤링랩을 통한 연구는 앞으로 어떤 결실을 맺을까? 그 첫 번째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는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 5 N이 기대를 모으는 이유다.

HMG 저널 운영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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