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7.27 현대자동차그룹

전기차를 더 전기차답게 활용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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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는 더 이상 낯선 물건이 아니다. 우리 생활 속에 깊숙이 자리 잡은 전기차를 한층 이해하기 쉽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상식과 방법을 알아봤다.

자동차를 더욱 알차게 사용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윤택한 우리의 삶을 돕는 생활 정보처럼, 자동차 역시 한결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존재한다. 특히 전기차는 기존의 내연기관 자동차와 다른 동력원을 활용하기에 운용 방법에 큰 차이가 있다. 전기차를 더욱 전기차답게 사용하는, 전기차 오너 및 예비 오너를 위한 전기차 활용 상식 및 팁을 소개한다.

초급속 충전은 왜 80%까지만 작동할까?

현대차그룹 E-GMP 기반의 전기차는 800V 고전압 충전 시스템을 적용했다

급속 충전은 빠른 충전 시간 덕분에 장거리 이동에서 더없이 편리하다.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5를 비롯한 현대자동차그룹의 최신 전기차인 기아 EV6와 제네시스 GV60는 급속 충전에 특화돼 있다. 이는 800V 고전압 충전 시스템을 기본 적용한 E-GMP의 특권이기도 하다. 가령 아이오닉 5는 초급속 충전기로 충전 시 18분 내 10%에서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또한 현대차그룹이 세계 최초로 적용한 멀티 급속충전 시스템을 통해 800V 고전압 충전 시스템과 400V 급속충전 인프라 모두를 별도의 추가 부품 없이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국내에 있는 급속 충전소는 최대 80%까지만 충전이 가능하다. 왜 급속 충전소는 80%에 제한을 두고 있을까?

350kW급 충전설비를 갖춘 현대차그룹의 초급속 충전소 E-PIT

전기차 배터리는 화학반응을 통해 충전과 방전이 이뤄진다. 충전 시 발생하는 활발한 화학반응이 곧 빠른 충전을 의미하는데, 배터리가 일정 용량 이상 충전된 경우 화학반응을 일으키는 이온과 전자의 수가 줄면서 반응 속도 역시 떨어지게 된다. 이 상태에서 전류를 과하게 공급하면 배터리에 손상이 갈 우려가 있다. 즉, 초급속(또는 급속) 충전기가 충전 최대 용량을 80%에 제한하는 것은 배터리 보호를 위해서다. 따라서 초급속 충전 시 전기차 오너가 주의해야 할 점은 특별히 없다. 초급속 충전기가 배터리 용량의 80%에서 스스로 제한하거나, 80%를 넘어서면 충전 속도를 느리게 조절하기 때문이다. 다만, 충전이 끝난 후엔 다른 전기차 오너를 위해 빠르게 출차하는 배려가 필요하다. 

급속 충전 전에는 배터리 프리컨디셔닝

GV60의 배터리 컨디셔닝 모드는 기온이 낮은 겨울철 배터리를 예열해 급속 충전 성능을 최적화한다

배터리의 온도는 충전 시간을 좌우하는 중요한 조건 중 하나다. 이를 위해 제네시스 GV60와 최근 출시한 현대차 2023 아이오닉 5는 배터리 컨디셔닝 모드를 제공한다. 가령 GV60와 2023 아이오닉 5의 경우, 내비게이션 목적지를 급속 충전소로 설정하면 배터리 컨디셔닝 모드가 작동해 배터리 온도를 최적화한다. 따라서 기온이 낮은 겨울철에도 이상적인 온도에 도달한 배터리를 통해 빠른 충전 속도를 확보할 수 있다.

배터리 관리의 정석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는 전기차에 최적화된 설계로 성능, 공간, 기능 등 모든 면에서 뛰어난 상품성을 보여준다

전기차의 가장 핵심적인 부품은 역시 배터리라고 할 수 있다. 배터리의 성능이 전기차의 수명을 좌우하므로 배터리 관리에도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물론 배터리 관리가 특별히 어려운 것은 아니다. 고온이나 저온 환경에 대한 노출을 줄이고 완전 방전을 주의하며, 급가속과 급정거를 삼가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배터리 용량을 일정 수준으로 유지하면 배터리 성능을 오래도록 유지할 수 있다

또 한 가지 중요한 것은 바로 배터리 잔량을 일정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이다. 전기차의 배터리로 사용되는 리튬이온 배터리의 경우, 총 배터리 용량의 80%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또한 배터리 잔량을 25~75%로 유지하면 배터리의 열화를 줄여 성능을 오래도록 유지할 수 있다. 물론, 100% 충전도 내구성에 문제가 되는 건 아니다. 완전 방전만 피하더라도 배터리 성능 유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참고로 현대차 아이오닉 5, 기아 EV6, 제네시스 GV60 등의 현대차그룹 최신 전기차 모델은 운전자가 원하는 최종 배터리 충전량을 설정할 수 있다. 인포테인먼트 메뉴 내 ‘EV 설정’에서 50~100%까지, 10% 단위로 배터리 최대 충전량을 변경할 수 있다.

쾌적한 여정을 위한 계획 세우기

효율적인 장거리 주행을 위해 출발 전 주행 경로를 파악하고 충전소 위치를 알아보는 것이 좋다

최신 전기차의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는 대부분 400km가 넘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거리 여정에는 부담을 느끼는 운전자도 있을 것이다. 만약 전기차로 먼 곳을 떠날 일이 있다면, 목적지까지의 쾌적한 이동을 위해 사전 계획을 세울 필요가 있다. 주행 계획은 최종 목적지와 경유지 등을 파악하고, 주행 경로상에 위치한 충전소를 알아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목적지까지의 거리와 전기차의 주행 거리를 대략적으로 파악해 미리 충전 계획을 세우는 것이다. 

현대차그룹의 최신 전기차는 전력 운용과 관련된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현대차그룹의 전기차의 경우, 전기차에 특화된 기능으로 장거리 주행에 유용한 정보를 제공한다. 충전 가능이나 고장 여부를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충전소 상태 정보, 내비게이션 목적지 설정 시 배터리 잔량을 고려한 충전 알림 및 충전소 검색, 저렴한 요금 시간에 맞춰 충전할 수 있는 예약 충전 기능 등이 대표적이다. 해당 기능들을 활용하면 장거리 주행을 준비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효율을 높여주는 안전 운전

잘 알려진 연비운전 요령은 전기차의 효율을 높이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된다

똑똑한 충전 요령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바로 효율적인 방전 방법이다. 여기서 방전이란 전기에너지의 방출을 의미하므로 전기차에 있어서 곧 주행 효율을 의미한다. 즉, 전기 에너지를 사용하는 주행 요령도 충전 과정만큼이나 중요한 셈이다. 전기차의 효율적인 주행은 내연기관 차량과 크게 다르지 않다. 불필요한 가속과 감속을 줄이고, 알맞은 속도로 주행하는 연비 운전은 전기차에서도 유효하다. 예컨대, 고속도로 주행 시 법정 최고속도를 준수하며 정속 주행을 이어간다면 늘어나는 주행 가능 거리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회생제동을 이용한 효율 향상

전기차의 회생제동을 활용하면 부드러운 감속은 물론 배터리 충전을 통해 효율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또 한 가지 유용한 주행 팁은 바로 회생제동의 활용이다. 전기차는 가속을 하며 배터리의 전력을 소모하지만, 감속 과정에서는 반대로 회생제동을 이용해 배터리를 충전한다. 차량의 운동에너지를 전기모터를 통해 다시 전기에너지로 변환하여 배터리로 공급하는 것이다. 회생제동은 운전자가 가속 페달에서 발을 떼거나 브레이크 페달을 밟았을 때 작동한다. 단, 브레이크 페달을 깊게 밟으면 빠른 감속을 위해 일반적인 디스크 브레이크가 작동한다. 전기차 주행에 급가속과 급정거를 피해야 하는 이유다. 

GV60의 경우 패들 시프터를 통해 회생제동 단계를 조절할 수 있다

따라서 내리막길을 주행하거나, 가속과 감속이 빈번한 도심 주행에서 회생제동을 잘 활용하면 전기차 효율을 끌어올릴 수 있다. 현대차 아이오닉 5, 기아 EV6 및 제네시스 GV60는 회생제동의 강도를 조절하는 기능과 자동으로 회생제동 단계를 조절하는 스마트 회생제동 시스템을 제공한다. 패들 시프트 레버를 통해 0부터 3단계까지 회생제동의 강도를 설정할 수 있으며, 스마트 회생제동 시스템을 활용하면 도로의 경사, 운전자의 감속 성향, 전방 차량 위치 및 과속 카메라의 여부에 따라 회생제동 단계를 스스로 조절한다. 

똑똑한 난방 전략

겨울철 전기차 충전 시 예약 공조 기능을 활용해 에너지 낭비를 최소화할 수 있다

전기차 오너에게 추운 겨울은 반갑지 않은 계절이다. 기온이 낮아지면 배터리의 성능도 떨어질 뿐만 아니라 실내 난방에도 많은 전기에너지가 소모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전기차 오너에게는 전기차의 효율을 높이기 위한 똑똑한 난방 전략이 필요하다. 우선 주차는 가급적이면 실내 주차장을 이용해야 한다. 배터리가 지나치게 차가워지면 성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또한 출발 전에는 미리 배터리와 실내를 예열해 주행 중 소모되는 에너지를 줄여야 한다. 현대차 아이오닉 5, 기아 EV6, 제네시스 GV60는 윈터 모드와 예약 공조 기능을 통해 손쉽게 겨울철 주행에 대비할 수 있다. 윈터 모드의 경우 겨울철 일정 온도로 이하로 차가워진 배터리를 예열해 차량의 주행 성능과 충전 성능을 확보할 수 있으며, 예약 공조 기능은 충전 시 공조기를 작동해 전기차 배터리의 에너지 소모 없이 쾌적한 실내 온도 조성이 가능하다. 

현대차그룹 E-GMP 기반의 전기차는 히트펌프 적용으로 우수한 난방 효율을 확보했다

주행 중 난방에도 요령이 필요하다. 전기차에서 구동 모터를 제외하고 가장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는 것은 바로 히터다. 따라서 히터는 적정 온도로 설정하고 시트 열선과 스티어링 휠 열선을 함께 이용해 히터의 사용량을 줄이는 것이 주행거리를 늘리는 데 도움이 된다. 참고로 현대차 아이오닉 5, 기아 EV6, 제네시스 GV60에는 열효율이 뛰어난 히트펌프가 기본으로 적용돼 있다. 히트펌프는 배터리 및 PE 시스템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활용해 겨울철 우수한 난방 효율을 자랑한다. 

더욱 쉽고 편리하게 누릴 수 있는 전기차 생활

간단한 운용 방법으로 전기차를 더욱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지금까지 전기차를 더욱 알차게 활용할 수 있는 상식 및 운용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다. 충전 방법부터 난방 요령까지, 전기차의 특성을 이해한다면 전기차의 관리 역시 전혀 어려울 게 없다. 더욱이 현대차그룹은 전기차에 특화된 다양한 기능을 통해 고객이 더욱 편리하게 전기차를 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전기차의 우수한 성능과 전기차에 최적화된 기능, 여기에 전기차 오너의 똑똑한 운용 요령이 더해진다면 더욱 쾌적하고 편리한 전기차 생활을 누리게 될 것이다.

HMG 저널 운영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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