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7.21 현대차 정몽구 재단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대안을 제시하다, H 온드림 스타트업 그라운드

현대차 정몽구 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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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온드림 스타트업 그라운드의 환경 분야 펠로 4팀을 소개합니다.

지난 10년간 임팩트 스타트업의 등용문으로 자리매김했던 현대차 정몽구 재단 ‘H-온드림 스타트업 그라운드’가 임팩트 스타트업의 발굴-육성-투자 플랫폼으로서 새로운 도약을 시도합니다. 지금 세대는 물론 다음 세대와 지구 위 여러 존재들이 더 나은 미래를 맞이할 수 있도록,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대안을 지닌 리더들을 응원하고, 이를 통해 사회적 임팩트를 창출하기 위해 움직일 예정입니다.

A Sustainable Future for All 온드림 소사이어티 오픈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온드림 소사이어티를 우리나라의 대표 소셜 임팩트 플랫폼으로서 성장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 지구 환경 문제를 해결할 아이디어를 모색하고, 이를 함께할 미래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온드림 소사이어티’를 페이지명동 빌딩에 개관했습니다. 다양한 임팩트 스타트업들이 인류가 처한 문제에 대해 서로의 생각을 나누고(Think Together), 함께 배우며(Learn Together), 대안을 제시(Create Together)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적입니다. 

온드림 소사이어티는 크게 두 공간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일반 대중 누구나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인 ‘커뮤니티 스페이스(1층)’와 임팩트 스타트업들의 오피스 공간인 ‘임팩트 스페이스(6층)’입니다. 

커뮤니티 스페이스는 미팅룸과 라이브러리 그리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워크숍·전시·포럼 등이 열리는 ‘ONSO 스퀘어’입니다. 임팩트 스페이스는 미팅룸과 라운지, 오피스 공간, 스튜디오 등이 모여 있어 아이디어 기획부터 미디어 콘텐츠 작업까지 한자리에서 가능한 것이 특징입니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온드림 소사이어티를 우리나라의 대표 소셜 임팩트 플랫폼으로서 성장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H-온드림 스타트업 그라운드 환경 분야 펠로를 소개합니다

온드림 소사이어티에는 현재 환경 분야 펠로 4팀이 입주해 있습니다. 탄소중립, 기후변화 해결을 위한 이들의 혁신적인 아이디어 및 비전을 만나봅니다.

재생에너지 발전을 위한 IT 소셜벤처 ‘식스티헤르츠’

햇빛바람지도는 우리나라의 기상청과 미국 해양대기청의 기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AI가 재생에너지 발전량을 예측해주는 서비스입니다

재생에너지, 특히 바람을 통해 전기를 생산하는 풍력 발전은 별도의 연료가 필요치 않고 폐기물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장점을 지녔습니다. 국토가 좁고 일조량이 부족한 우리나라에 최적입니다. 하지만 태양광과 마찬가지로 기후의 영향을 워낙 크게 받다 보니 발전량이 들쑥날쑥한데, 이러한 재생에너지 발전소의 전력 설비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기 위해선 무엇보다 사전 대처가 중요합니다. 식스티헤르츠가 개발한 ‘햇빛바람지도’가 각광받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햇빛바람지도는 우리나라의 기상청과 미국 해양대기청의 기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AI가 재생에너지 발전량을 예측해주는 서비스입니다. 우리나라의 태양광 발전소와 풍력 발전소 8만여 개를 각각 노란색·파란색으로 시각화한 다음, 마치 기상예보처럼 오늘과 내일의 발전량을 한눈에 보여줘 필요 정보를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태양광 발전 예측 오차범위는 3% 안팎, 풍력 발전 예측 오차범위는 11% 정도입니다. 

이러한 예측 정보를 활용하면 신재생에너지의 변동성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고, 효율적인 관리가 가능해집니다. 식스티헤르츠는 향후 태양광·풍력 이외의 친환경 발전 데이터를 확대하고, 다양한 형태의 가상 발전소를 만들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예정입니다.


“발전소를 효율적으로 예측, 관리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여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에 기여하는 게 목표예요. 우리가 이 일을 제대로 해내지 못하면 다음 세대는 더 힘든 상황에 놓일 거라 생각하고요. ‘우리는 기후변화를 막을 수 있는 마지막 세대’라는 사명감으로 기술과 서비스를 만들고 있어요.” - 식스티헤르츠 김종규 대표

전기차 이차전지 분리막 리사이클링 기업 ‘라잇루트’

라잇루트는 이차전지 분리막에 독자적인 접착 기술을 적용, ‘RECELL+ ECO LEATHER’와 ‘RECELL+ POLY’라는 새로운 소재로 재탄생시켰습니다

탄소중립 달성이 글로벌 과제가 되며 배출가스가 없는 전기차 점유율이 나날이 증가하고 있지만, 버려지는 전기차 배터리 이차전지 분리막 처리는 또 다른 문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만 매년 1만 톤 이상의 이차전지 분리막 폐기물이 발생하고 있는데, 이는 전 세계 발생량의 25%를 차지하는 양입니다. 

이차전지 분리막 수요는 매년 30% 이상씩 성장하고 있어 간과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지구와 사람에게 더 이로운 리사이클 소재를 개발하는 스타트업 라잇루트가 이차전지 분리막에 주목하기 시작한 배경입니다. 쓰임을 다한 이차전지 분리막은 그대로 폐기될 경우 해양 및 대기오염의 주범이 되지만 사실 형태성과 내구성, 경량성 등 장점이 많은 우수한 소재입니다. 

라잇루트는 이차전지 분리막에 독자적인 접착 기술을 적용, ‘RECELL+ ECO LEATHER’와 ‘RECELL+ POLY’라는 새로운 소재로 재탄생시키고 있습니다. 이렇게 리사이클된 소재들은 일상 의류 및 잡화는 물론 자동차 시트, 가구, 캠핑용품 등에 쓰이는데, 분리막의 미세다공(Micro-Porous) 구조 덕분에 방수·방풍·투습·보온 효과가 뛰어납니다.


“이차전지 분리막은 그대로 버려지면 폐플라스틱만큼 환경에 치명적인 영향을 주지만, 사실은 고기술이 접목되어 부가가치가 높은 소재예요. 라잇루트의 특허 기술이 적용된 고기능 리사이클 소재로 이차전지 분리막의 재자원화에 적극적으로 기여해, 지구와 다음 세대를 살아갈 이들에게 이로운 가치를 제공하고 싶습니다.” - 라잇루트 신민정 대표

농업 부산물 재자원화로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다 ‘포이엔’

커피박 WPC로 만든 제품은 그 쓰임을 다하더라도 다시 생분해되어 자연으로 돌아가기에 지구 환경에 이롭습니다

포이엔은 커피박, 땅콩 껍질 등 농업 부산물을 업사이클링하여 새로운 사회·환경적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입니다. 이러한 부산물들은 바이오매스로써 활용 가치가 매우 높으나 그간 뚜렷한 재활용 기술이 없어 연 30만 톤가량이 버려지고 있었습니다(커피박, 국내 기준). 

포이엔은 해당 부산물들을 유기질 비료, 고형 연료, 바이오 플라스틱 등으로 재자원화하여 온실가스 감축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특히 포이엔이 개발한 커피박 목재 플라스틱 복합제(Wood Plastic Composite, WPC)는 화석연료계 합성수지(PP, PE, PVC 등) 사용량을 줄일 수 있는 데다 색상·질감·무늬가 아름답고 가구와 생활용품 등 활용 분야가 넓어 많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또, 이러한 커피박 WPC로 만든 제품은 그 쓰임을 다하더라도 다시 생분해되어 자연으로 돌아가기에 지구 환경에 이롭습니다. 포이엔은 커피박, 땅콩 껍질 이외에도 종이컵, PET컵 등 다양한 재활용 가능 폐소재들을 검토 중입니다. 업사이클링 기술 개발과 활로 개척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 이니셔티브를 실현하는 게 궁극적인 목표입니다.


“현대자동차 내장플라스틱재료개발팀과 함께 커피박 바이오플라스틱 연구를 완료해 스타벅스, 매일유업 등에서 배출된 커피박을 굿즈나 인테리어 솔루션으로 재활용하고 있어요. 커피 프랜차이즈 업체는 ESG 경영을 실현할 수 있고, 소비자들의 환경 보호 의지를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되죠. 최근엔 현대자동차 지속가능경영팀과 함께 인도네시아에서 축산 분뇨를 바이오가스로 변환하는 설비도 구축하고 있는데, 온실가스 감축에도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 포이엔 이호철 대표

타이어로 새로운 발걸음을 만들어 내다 ‘트레드앤그루브’

트레드앤그루브가 만든 신발 한 켤레를 신으면 약 8.94kg의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습니다

시작은 우연했습니다. 어느 날 방송을 통해 아프리카 주민들이 폐타이어를 잘라 신발처럼 신고 다니는 걸 보게 된 것. 폐타이어가 유발하는 사회·환경 문제를 해결하면서, 동시에 튼튼하고 견고한 신발로 누군가의 발걸음을 편하게 만들어줄 수 있겠다는 생각이 트레드앤그루브 멤버들의 뇌리를 스쳤습니다. ‘타이어를 신는다’는 재미난 아이디어 뒤엔 까다롭고도 어려운 과정들이 도사리고 있었지만, 과감한 시도를 거듭한 끝에 어느덧 대량 생산 체제를 갖춘 어엿한 브랜드로 우뚝 설 수 있었습니다. 

트레드앤그루브가 만든 신발 한 켤레를 신으면 약 8.94kg의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습니다. ‘친환경’이나 ‘업사이클링’이라는 단어가 주는 이미지와는 정반대의, 과감하고도 힙한 디자인은 자꾸만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타이어란 생소한 소재를 활용한 멋진 패션 아이템의 등장에 한국타이어 등 기업들이 전시 및 컬래버레이션을 목적으로 속속 러브콜을 보내고 있습니다. 앞으로 작업화나 안전화 같은 특수화는 물론 일상생활 용품까지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예정이라니 기대됩니다.


“‘트레드’는 타이어가 땅에 닿는 표면, ‘그루브’는 표면에 새겨진 무늬를 뜻해요. 이름처럼 실제 도로를 달리던 타이어를 신발로 재탄생시키며 새로운 발자취를 만들어 나가고자 노력 중입니다. 폐타이어 업사이클링 제품을 통해 탄소 배출을 감축하는 것은 물론, 폐타이어가 야기하는 환경 문제를 널리 알리는 게 목표고요.” - 트레드앤그루브 이온 대표


글 | 모터스라인 편집실

※해당 콘텐츠는 모터스라인 2022년 2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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