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6.23 현대오토에버

전기 먹는 하마, 지구를 지키는 데이터센터 관리법

현대오토에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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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전 세계의 IT 기업과 현대오토에버의 데이터센터 관리법을 알아봅니다

전 세계 데이터센터에 대해 알아야 할 여섯 가지 사실

1. 팬데믹 확산이 불러온 데이터센터 증가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산업이 성장하고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데이터센터 건설이 급증했습니다. 미국 상위 20개 기업이 보유한 초대형 데이터센터(최소 10만 대 이상의 서버를 보유한 데이터센터)의 수는 2020년 기준 597개, 5년 전에 비해 두 배 이상 늘어난 수치입니다. 국내도 2020년 기준 156개로, 2012년 대비 36.8%가 증가했습니다. 또한 2024년까지 19개 이상 신축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2. 데이터센터가 남아공보다 전기를 많이 쓴다고?

국제에너지기구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전 세계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량은 200~250TWh로 세계 16위 전력 소비국인 남아공(208TWh)과 15위 인도네시아(266TWh) 사이에 위치합니다. 전체 전력 소비량에 비교하면 1% 정도로 막대한 양입니다.

에너지 절반 가량이 냉방을 위해 사용되고 있습니다

3. 냉방을 잡아야 탄소배출량을 잡는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이 공개한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소비 분포를 살펴보면, 냉방이 50%, ICT 장비가 35%, 손실이 15%로 나타났습니다. 절반에 달하는 에너지가 냉방을 위해 사용되고 있는 것입니다.


4. 냉각 비용 절감을 위해 극지방으로 간다!

페이스북에서 사명을 바꾼 메타는 북극과 가까운 스웨덴 룰레오 지역에 데이터센터를 건설했습니다. 겨울철 평균 기온이 0도 이하이고 한여름에도 25도를 넘지 않아 냉각 비용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다른 IT 기업도 극지방에 가까운 북유럽에 데이터센터 건설을 선호하는 이유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스코틀랜드 오크니섬 인근 바다에 서버 864대를 포함한 데이터센터를 구축했습니다

5. 극지방? 아예 바닷속으로 간다!

전 세계 인구 절반이 해안에서 200km 반경 이내 거주한다는 것에 착안한 마이크로소프트는 2015년부터 나틱(Natick) 프로젝트를 시작해 2018년 스코틀랜드 오크니섬 인근 바다에 서버 864대를 포함한 데이터센터를 구축했습니다. 바닷물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금속 재질의 컨테이너 구조로 제작되며, 해수의 낮은 온도를 이용해 서버를 냉각합니다. 데이터센터와 도시의 이동 거리를 줄여 좀 더 빠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6. 친환경에너지를 적극 활용하자

탄소중립을 위해 에너지 소비량을 줄이는 것도 좋지만 사용하는 에너지를 친환경적으로 바꾸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그래서 외려 뜨거운 사막에 데이터센터를 짓는 기업도 생겨났습니다. 풍부한 일조량을 활용해 센터 외곽을 태양광 패널로 덮어 풍부한 양의 전기를 얻고, 이를 냉방에 활용합니다.

현대오토에버 데이터센터에 대해 알아야 할 여섯 가지 사실

1. 현대오토에버에서 운영 중인 데이터센터는 국내 총 3곳 

현대자동차그룹 데이터센터 등 현대오토에버는 현재 파주, 의왕, 광주 지역에서 데이터센터를 운영 중입니다. 규모는 파주(14MW), 광주(10MW), 의왕(6MW) 순이며, 전력 소비량은 파주(48MWh/년), 의왕(34MWh/년), 광주(13MWh/년) 으로 모두 합해 총 95MWh/년입니다.


2. 친환경 데이터센터 구축에 나선 이유 

정부가 대규모 국가 프로젝트 ‘한국판 뉴딜’을 추진하면서 친환경은 기업 경영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에 따라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중립, 친환경 체계 구축 등이 핵심 사업으로 대두되면서 친환경 데이터센터 구축을 진행하게 됐습니다.

현대오토에버는 데이터센터에 다양한 솔루션과 설비를 도입하여 친환경 규제 대응과 에너지 절감 활동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3. 에너지진단 개선이행 우수기관 공모에서 이사장상 수상 

현대오토에버는 냉각 용량 개선, 고효율 냉방기·냉동기 도입, 컨테인먼트 시스템 도입 등 데이터센터에 다양한 솔루션과 설비를 도입하여 친환경 규제 대응과 에너지 절감 활동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연간 약 2억 원의 전력 사용량을 절감할 수 있게 됐고,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2021년 ‘에너지진단 개선이행 우수사업장’으로 선정됐습니다.


4. 수상을 도운 기술 ➀ 항온항습기 VSD 내장형 송풍기 교체 

VSD는 ‘Variable Speed Drive’의 약자로 속도를 가변함으로써 에너지를 절감하는 방식을 뜻합니다. 기존의 항온항습기의 송풍기는 서버 부하에 상관없이 일정한 속도로 회전하여 가동 시 100% 전력이 소비되는 구조였습니다. 하지만 VSD 내장형 송풍기는 서버 부하 사용량에 맞춰 팬의 속도를 조절해 전력 소모를 최소화합니다.


5. 수상을 도운 기술 ➁ 컨테인먼트 시스템 적용 

컨테인먼트 시스템은 항온항습기의 차가운 냉기를 집중적으로 서버랙 전면에 공급하도록 구조물을 설치, 공조의 효율을 높이는 방식입니다. 이를 통해 냉기의 바이패스 현상과 공기 혼합현상에 따른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하고 컨테인먼트 내 온도 분포를 적정하게 유지합니다. 컨테인먼트 시스템 적용으로 항온항습기 가동 대수를 줄일 수 있어, 결과적으로 소비 전력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6. 그린데이터센터 인증도 획득했다구! 

한국IT서비스산업협회에서는 에너지 효율 최적화,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최소화하는 데이터센터에 등급을 부여하는 ‘그린데이터센터 인증 제도’를 운영합니다. 2020년까지 국내 총 20개 센터에 56회 인증을 부여했으며, 파주 데이터센터는 ‘Certified’ 등급을 획득했습니다. 또한 환경부가 추진하는 온실가스 목표관리제 지정 기업으로서 현대오토에버는 2017년부터 2020년까지 4년 연속 온실가스 배출 목표량을 달성했습니다.


글 | 모터스라인 편집실

※해당 콘텐츠는 모터스라인 2022년 1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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