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광풍이었던 비트코인 외에도 NFT, 마이데이터가 화제입니다. 불안한 국제 정세로 금융 관련 이슈가 계속 되고 있고 그 덕분에 머릿속도 복잡합니다. 2022년 이슈인 경제 키워드를 현대자동차그룹의 전문가에게 물어보았습니다.
NFT는 이런 것!
NFT는 '대체 불가능한 토큰(Non-Fungible Token)'이라는 뜻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디지털 콘텐츠에 고유 값을 부여했습니다. 주로 디지털 미술품, 게임, 음원 등의 진위나 소유권 증명에 활용 가능하며, 가상 세계에서의 경제 활동의 근간이 될 수 있는 자산 개념으로 사용합니다. NFT 마켓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특히, 콘텐츠 및 지식재산권(IP)을 많이 확보하고 동시에 굳건한 고객지지층 형성에 성공한 기업들은 빠른 속도로 발전해 플랫폼처럼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게임 산업은 부분 유료 모델에서 NFT 거래에 따른 수수료 모델인 P2E(Play to Earn) 도입이 일반화가 될 수 있으며, 엔터테인먼트 산업은 F2E(Fan to Earn), 즉 팬덤의 구매력이 NFT를 만나면서 기업과 팬이 동시에 돈을 버는 구조를 갖출 것으로 보입니다.
NFT를 이해하기 쉬운 예
마이클 조던, 샤킬 오닐 등 시대를 풍미했던 NBA 선수들의 스포츠 카드가 있습니다. 한정판 카드는 고유의 넘버링과 특수한 코팅이 가미되었고, 시간이 지나 선수 명성에 따라 카드의 가치가 올라가 사고팔기도 가능했습니다. 이런 카드들을 디지털 세계로 옮길 수도 있습니다.
'NBA Top Shot'은 미국프로농구협회(NBA)에서 선수들의 특정 영상과 기록을 NFT로 담아 판매하는 사이트입니다. 누적 판매수 1,000만 건, 규모로는 7억 달러 이상의 NFT가 거래되고 있습니다. 지분의 16%를 차지하는 선수는 '킹' 르브론 제임스입니다.
우리도 이렇게 NFT 할 수 있다!
일반인이 NFT를 가지고 직접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은 판매 또는 구매 등 거래하기, NFT 산업이나 기업에 투자하기, 직접 만들기 등 3가지입니다. 거래는 세계 최대 NFT 거래 플랫폼인 'Opensea.io'나 '업비트'같은 NFT 거래소에서 사고 팔 수 있습니다. 투자는 게임이나 옥션 등 NFT 관련 미국 또는 국내 기업의 주식, ETF에서 가능합니다. NFT를 직접 만들기 위해서는 '그라운드X'가 제공하는 크래프터 스페이스를 통해 NFT 만들고 등록할 수 있습니다. 그 밖에 이벤트 경품 응모를 통한 NFT 수령, NFT를 활용한 가상 자산 대출 서비스나 펀드 참여 증서를 제공하는 NFT 펀드(ex. 대선후보 공모 펀드)처럼 간접적으로 금융에 활용 가능합니다.
현대차증권에서는 NFT를 마케팅 목적으로 활용 중입니다. 메타버스 3D캐릭터 ‘레오’를 활용해 마이데이터 앱인 ‘더허브’를 쉽게 소개하는 영상을 제작하고 있고, NFT 메타버스 기업과의 제휴를 통해 가상 자산에 관심이 높은 MZ세대 고객들에게 NFT를 지급하는 이벤트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향후 P2E 규제 허용시 MTS(모바일 증권앱) 안에 게이미피케이션을 고도화한 기능을 탑재하여 기존 증권사와는 다른 차별화된 서비스를 만드는 것도 가능합니다.
한 금융기관에서만 애플리케이션이 십여 개가 개발되었다 없어졌습니다. 서비스 이용이 어려운 데다 서로 연동까지 안되었던 불편함은 이제 해소될 예정입니다. 은행끼리 통합했던 오픈뱅킹에서 업그레이드되어 개인에 대한 모든 금융데이터를 한 곳에 모으고, 개인이 동의할 시에만 기업이 개인의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마이데이터’ 시대가 열렸습니다.
마이데이터는 이런 것
마이데이터란 금융데이터의 주권이 소비자에게 있음을 정의하는 개념으로 개인의 금융, 투자, 부동산 등 자산 데이터를 한곳에 모아 본인이 직접 통제하며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뜻합니다. 2021년 8월부터 데이터 3법 개정으로 인해 소비자의 동의를 기반으로 금융정보를 통합 관리해주는 마이데이터 사업이 가능해졌습니다. 현재(2월 말 기준) 국내에는 39개 마이데이터 서비스가 출시되어 누적 125억 건이 넘는 데이터가 전송되고 있습니다. 누적 가입자 수는 약 1,840만 명(마이데이터 사업자 약관 동의 기준, 중복 집계)입니다.
네이버, 토스, 카카오 등 빅테크 기업 및 주요 금융사들이 마이데이터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현대캐피탈도 마이데이터 사업에 진출한 것은 고객 편의성을 높이는 것에 더해 고객 데이터 기반 상품 추천 등 새로운 사업 기회를 가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현명한 마이데이터 사용 팁!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사용하면 모든 금융 정보를 연결하여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자연스레 온라인 가계부로 활용이 가능하며, 불필요한 고정비를 줄이는 등 지출 관리가 쉬워집니다. 이용 서비스에 따라 데이터를 조합해 연계 할인이나 특별한 혜택을 누릴 수도 있습니다.
현대캐피탈은 업무 권역 내 최초 마이데이터 사업자로서 자동차 특화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선보입니다. 타사에서 제공하는 기본적인 자산 관리뿐만 아니라, 자동차와 관련된 자산 및 차량유지비, 대중교통비, 킥보드 등 다양한 모빌리티 경험에 대한 소비 관리도 가능합니다. 그 외 리콜 정보나, 자동차 검사 신청부터 결과 조회, 세금 계산 등 다양한 기능들을 탑재했습니다.
차량 번호만 입력하면 시세 확인이 가능하고, 신뢰할 수 있는 ‘내 차 팔기’ 서비스도 연계했습니다. 커넥티드 카 정보를 활용해 차량 상태 파악이 가능하고, 운전습관 조회를 통해 보험 특약, 일부 임대 상품 이용 고객에게는 리워드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글 | 모터스라인 편집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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