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 노블, 비디오 게임을 통해 접했던 이야기들이 스크린을 통해 손에 잡힐 듯 생생하게 다가오는 가운데, 익숙한 실루엣의 차가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그것은 바로 ‘투싼’! 2021년 12월에 개봉한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과 2022년 2월 공개된 <언차티드> 등 현대자동차 투싼이 스크린을 넘나들게 된 비하인드 스토리를 만나봅니다.
*본문에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과 <언차티드>의 줄거리 일부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영화 초반, 주인공 피터 파커(톰 홀랜드)와 친구들은 10여 개 대학에 입학 신청서를 내지만 줄줄이 탈락하고, 마지막 희망이었던 MIT마저 낙방하게 됩니다. 친구들의 대학 진학이 어려워진 게 자신 때문이라고 생각한 피터 파커는 MIT 부총장을 찾아 시내 한복판을 헤맵니다. 결국 정체된 도로 위에서 MIT 부총장이 탄 차량을 찾았지만, 빌런 닥터 옥타비우스가 나타나 스파이더맨으로 변신한 피터 파커와 시민들을 공격하기 시작합니다.
갑작스레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는 가운데 닛산, 캐딜락, BMW, 폭스바겐, 재규어 등 알만한 수입 차종이 하나둘 망가집니다. 빌런이 마지막으로 노리는 건 MIT 부총장이 탄 차량. 그러나 결정적 공격을 스파이더맨이 막아내고, 스크린 한가운데로 차량 전면부가 클로즈업됩니다. 큼지막한 ‘H’자에 파라메트릭 쥬얼 패턴. 투싼입니다. 이후 투싼의 모습은 관객들의 뇌리에 확실히 각인됐습니다.
마블의 액션 블록버스터에 투싼이 등장하게 된 건 현대자동차가 소니 픽처스 엔터테인먼트(이하 소니 픽처스)와 2020년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기 때문입니다. 영화, 애니메이션, 디지털 콘텐츠 등 소니 픽처스의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현대자동차의 미래 모빌리티 비전과 신차를 공개키로 한 것입니다.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은 그 첫 결과물입니다.
현대자동차는 2022년 하반기 개봉 예정인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의 속편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스파이더버스>(가제)에도 차량과 미래 모빌리티를 활용한 더욱 새로운 마케팅을 선보일 계획입니다. 글로벌 팬덤을 자랑하는 스파이더맨 시리즈와 현대자동차의 절묘한 만남을 기대해봅니다.
“선도적 기술과 혁신적 디자인의 대명사인 현대자동차와의 협업으로 획기적인 콘텐츠들을 만들어낸 건 그리 놀라운 일은 아닙니다. 이번 협업을 통해 전 세계 스파이더맨 팬들은 더 많은 즐거움을 누릴 것입니다.” - 소니 픽쳐스, 제프리 갓식 (Jeffrey Godsick) 부사장
투싼의 영화 출연은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2022년 2월 개봉한 <언차티드>에도 그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언차티드>는 플레이스테이션용 인기 비디오 게임을 바탕에 둔 영화로, 이른바 ‘트레저 헌터(Treasure Hunter)’들이 500년 전 사라진 해적의 보물을 찾아 나서는 어드벤처 블록버스터입니다. 투싼은 주인공 네이션 드레이크(톰 홀랜드)와 일행들이 타는 차량으로서, 스페인 바르셀로나를 무대로 매력적인 모습을 선보였습니다.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에서는 깜짝 등장에 그쳤다면, <언차티드>에서는 강렬한 존재감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런데 수많은 현대자동차 차종 중 왜 투싼이 선택되었을까요? 투싼은 현대자동차 모델 중 가장 많이 판매되고 인지도도 높은 글로벌 모델로,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블록버스터 영화 두 작품에 노출하기에 가장 적합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투싼은 대도시 뉴욕과 옛 모습을 간직한 바르셀로나 한복판에서 그 매력을 가감 없이 드러냅니다. 도심과 아웃도어를 아우르는 국민 SUV다운 모습입니다.
현대자동차는 <언차티드>의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투싼 차량을 특별 개조했습니다.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와 미국 디자인센터가 협업한 콘셉트 카 ‘투싼 비스트(TUCSON Beast)’가 바로 그것입니다. 루프바스켓·라이트, 33인치 오프로드 타이어, 커스텀 범퍼 등을 장착해 투싼만의 스타일리시함을 유지하면서도 한층 다이내믹한 분위기를 살렸습니다. 또, 외장 컬러로 무광의 건메탈(Gun Metal)을 적용, 바르셀로나의 풍경과 어울리는 케미스트리를 선보였습니다.
현대자동차는 영화 외에도 특별 광고 영상인 ‘카 워시(Car Wash)’도 제작했습니다. <언차티드>의 주인공 네이션 드레이크가 진흙으로 뒤덮인 투싼을 타고 세차장에 등장하는 내용입니다. 차량 실내에 가득 쌓인 보물과 이를 보고 놀라는 세차장 직원들의 모습이 교차하는데, 마치 영화의 쿠키 영상 같은 느낌으로 대중들에게 큰 재미를 선사했습니다.
“올 뉴 투싼은 보물찾기 모험에 알맞은 고성능 SUV죠. (중략) 글로벌 팬덤을 자랑하는 게임 기반 영화에서 투싼의 매력을 선보일 수 있어 기쁩니다.” - 현대자동차 고객경험본부장, 토마스 쉬미에라(Thomas Schemera)
“고객들로부터 이번 영화 출연에 대해 ‘신선하다’, ‘자랑스럽다’ 등 긍정적인 코멘트를 많이 받았는데 이는 진정성 있는 파트너십의 결과라 생각해요. 물론 영화 마케팅을 준비하는 과정은 재미있지만은 않지만요. 신차를 홍보해야 할 때는 특히 더 그래요. 양산 전에 촬영이 시작되다 보니 시험차와 부품 샘플 등을 확보하기 위해 동분서주해야 하거든요. 많은 도움을 주신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 현대자동차 넥스트마케팅솔루션팀, 오석현 책임매니저
글 | 모터스라인 편집실
※해당 콘텐츠는 모터스라인 2022년 1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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