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1.26 제네시스

터치 한 번으로 결제까지 싹, 제네시스 GV70의 지문 인식 기술이 특별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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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의 럭셔리 중형 SUV, GV70에는 미래 커넥티드 카에서 빼놓을 수 없는 생체 인증 기술이 적용됐다. 세계 최초로 운전자의 지문과 ‘제네시스 카페이’를 연동하도록 구현되었으며, 발레 모드와 개인화 기능도 지문 인식을 활용한다.

최근 개인화 기능이 늘어남에 따라 사용자를 인증하는 생체 인식 기술이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생필품과도 같은 자동차 역시 예외는 아니다. 제네시스가 곧 출시할 럭셔리 중형 SUV, GV70 역시 브랜드 최초로 지문 인식 기술을 적용해 사용자 편의성을 끌어올렸다. 지문 인증을 통한 차량 내 간편 결제(카페이)와 시동 기능, 그리고 개인화 기술까지 연동해 운전자의 자동차 사용 경험을 한층 스마트하게 만들어준다.

특히 GV70에 세계 최초로 적용된 지문 인식 카페이의 경우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스마트폰 간편 결제 시스템처럼 손가락만 지문 모듈에 가져다 대면 복잡한 결제 과정을 단숨에 끝마칠 수 있다. 이를 가능하도록 만든 개발 연구원들을 만나 해당 기술에 관련된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Q. 지문 인식 기술에도 여러 가지 방식이 있다. GV70에는 어떤 방식의 기술이 적용되었나?

송동준 책임연구원 | 지문 인식 기술은 정전 용량 방식(지문 산과 골의 거리차에 따른 전하량 측정치의 차이를 판단)과 광학 방식, 초음파 방식으로 크게 세 가지 방식이 있다. 이 기술들은 각자 장단점이 있으나, GV70에는 정전 용량 기술이 적용됐다. 정전 용량 기술은 지문 인식 속도가 가장 빠르며 인식 성능 측면에서도 안정적이기에 탑승자의 사용성과 편의성 측면을 고려했다.

Q. 2018년 말, 현대자동차의 중국형 싼타페(셩다)에 지문 인식 기술이 적용된 바 있다. GV70의 기술과는 어떤 차이가 있는가?

김정태 책임연구원 | 셩다는 지문 인식을 통해 차량 출입과 엔진 시동을 걸 수 있다. 또한 개인화 기능과도 연동돼 편의성을 높여준다. GV70의 경우 지문 인증을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연계하고 사용성을 한층 강화한 것이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커넥티드 카 기술을 활용한 차량 내 간편 결제, 즉 ‘카페이’ 기능을 지문 인증만으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발레 모드와 차량 시동과 같은 기존 기능들도 지문 인식 기술을 연동해 편의성을 강화시켰다.

GV70은 정전 용량 방식의 지문 인식 모듈을 적용해 빠르고 안정적인 인식 성능을 자랑한다

Q. 지문 인식의 성공률과 반응속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어떤 기술을 적용했는가?

송동준 책임연구원 | 생체 인증의 특성상, 지문을 선명하고 고르게 인식시켜 등록하면 인식률은 높아질 수 있다. 그런데 등록 당시의 데이터와 실제 사용 시의 지문은 시간이나 환경, 심지어 운전자의 습관에 따라서도 모양이 달라질 수 있다. 우리는 이러한 특성을 고려해 사전에 등록된 지문들을 분석하고 지문 인식이 성공할 때마다 사용 환경과 패턴 등을 학습해 지문을 인식하는 빈도가 높아질수록 성공률을 높이는 기술을 적용했다.

송동준 책임연구원은 GV70의 지문 인식 기술이 가혹한 조건에서도 높은 신뢰도를 충족한 기술이라고 이야기한다

Q. 모바일용 지문 인식 센서와 비교하면 어떤 기술적 차이가 있나?

송동준 책임연구원 | 기존의 지문센서는 모바일용으로 개발되어 차량의 품질 신뢰성 기준을 만족하지 못하므로 차량에서 사용할 수 있는 신뢰성 높은 센서 품질을 확보하고자 하였으며, 그 결과 AEC-Q100(자동차용 반도체 신뢰성 평가규격)까지 획득했다.

Q. 지문 위조를 통한 차량 도난 등, 보안 측면에서는 안전한 기술이라고 할 수 있을까?

FPM(FingerPrint Module)에 저장되는 지문 데이터는 이미지 데이터로 저장되지 않는다. 지문 이미지에서 특징적인 데이터들을 선별해 암호화하는 것이 특징이며, 암호화된 데이터는 암호키 없이는 복호화(decoding)가 불가능하다. 만약에 복호화를 했다고 하더라도 지문 이미지로 복원할 수는 없다. 특히 다른 사람의 지문으로 오인할 확률(FAR: False Acceptance Rate) 자체도 매우 낮은 편이다. 게다가 지문 인증 방식은 이미 금융 거래에도 사용되고 있는 데다, 자체적으로 위조 지문에 대한 보안성을 평가하며 보안 수준을 관리하고 있다.

이상준 책임연구원은 FIDO(Fast IDentity Online) 기술이 여러가지 이점을 전해준다고 이야기한다

Q. 카페이 결제에 FIDO(신속한 온라인 인증, Fast IDentity Online)를 적용한 데에는 어떤 장점이 있나?

이상준 책임연구원 | FIDO 기술이 적용된 지문 인증의 경우 지문을 모듈에 접촉하는 것만으로 결제가 가능하기 때문에 정보 노출이나 비밀번호를 분실할 위험성이 없다. 뿐만 아니라 카드와 지문 정보만 사전에 등록한다면 빠르고 간편하게 차량 내에서 결제가 가능하며, 시트 위치를 비롯한 여러 개인화 기능 역시 지문 인증 한 번으로 불러올 수 있기 때문에 고객의 편리성은 한층 강화되었다.

지문 인증을 사용하지 않는 경우에도 사전 입력된 PIN 코드 인증으로 결제가 가능하다

Q. 기존의 PIN 코드 입력으로 카페이를 사용하는 것보다 안전하다고 할 수 있을까?

이상준 책임연구원 | 지문 인증 결제의 경우 FIDO 인증 기관, 카드사에서 두 번에 걸쳐 검증이 이뤄지기 때문에, 보다 향상된 보안성을 갖췄다. 아울러 지문 정보는 차량 내부 지문 센서 단말기에만 저장되어 외부로 유출될 위험을 막았다.

Q. 지문이 닳거나 인식이 반복적으로 불가능한 경우에는 어떻게 운전자 인증을 해야하는가?

지문 인증이 불가능한 경우 기존과 동일하게 PIN 코드로 인증이 가능하다. 각 서비스들마다 지문 인증 방식 사용 여부에 대해 개별적으로 설정이 가능하도록 개발했다. 지문 인증 결제를 설정하지 않아도 PIN 코드로 인증이 가능하며, 지문 인증을 설정해놓은 상태라도 지문 인증이 어려운 상황이 발생할 경우 PIN 코드 인증을 통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지문 시동은 도난 및 안전을 방지하기 위해 지문 사용이 어려운 상황이 발생한 경우 기존과 동일하게 스마트키, 디지털 키 등 다른 인증 수단의 활용이 가능하다.

지문 인식 카페이를 통해 스마트폰과 마찬가지로 원-클릭 결제 서비스가 가능하다

Q. 지문 인증을 통해 카페이를 이용함으로써 어떤 이점을 얻을 수 있을까?

이상준 책임연구원 | 지문 인증만으로 결제는 물론 브랜드 별로 제공하는 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다. 게다가 여타 멤버십 카드나 포인트 카드 정보도 연동이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지문 인증을 통한 카페이 개발 당시 개발진이 지향했던 것은 한번의 클릭만으로 모든 결제 과정이 끝나야 한다는 것이었다. 과거 주유를 예로 들었을 때, 결제 카드와 멤버십 할인 카드, 적립카드 등 여러 개의 카드를 소지하고 제출해야 했다. 그러나 FIDO 기술이 적용됨에 따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카드들의 정보만 사전에 입력해 놓으면 번거로운 과정이 필요 없이 결제와 적립, 할인이 지문 인식 한 번으로 완료되는 것이다.

김정태 책임연구원은 생체 인증이 더욱 폭 넓은 개인화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 이야기한다

Q. 생체 인식 기술의 상용화와 차량 개인화 기술에는 어떤 상관 관계가 있다고 보는지

김정태 책임연구원 | 생체 인증은 개인을 확인하는 가장 빠르고 정확한 방법이다. 차량 출입이나 시동은 물론, 개인 프로필 로그인이나 차량 내 간편 결제 등 다양한 커넥티드 카 서비스를 더욱 편리하게 활용하는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더욱이 개인화는 차량 내 혹은 주행 시에만 사용 가능한 기술이 아니라, 주행 이외의 상황이나 차량 외부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것이기에 추후에는 적용 범위가 더 넓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 임근재

HMG 저널 운영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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