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1.12 현대캐피탈

소비의 대세가 된 중고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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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거래가 최근 소비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사회 트렌드를 전문적으로 분석하는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에서는 2021년 소비 트렌드 중 하나로 ‘N차 신상’이라는 키워드를 제시했습니다. N차 신상은 무엇을 뜻하는 말일까요? 여러 차례(N차) 거래되더라도 신상품과 다름없이 받아들여지는 소비 트렌드를 표현한 말입니다. 중고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사회상을 잘 표현하는 말이기도 한데요. 주요 소비층인 4050세대는 물론, 1020세대에서도 중고 거래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중고 거래 온라인 웹사이트나 애플리케이션의 규모는 점점 커지고 있죠. 중고 거래가 갑자기 주목받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짠테크, 집콕 소비가 만들어낸 리셀 열풍

경제 저성장이 지속되면서 중고 거래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중고 거래 시장이 점점 커지고 있는 이유는 경기 불황과 어느 정도 연관이 있는데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전 세계적으로 경제 저성장이 고착화되면서 중고 거래 시장이 성장했습니다. 새 제품보다 중고를 찾는 사람이 늘었고, 쓰지 않는 물품을 팔아 여유 자금을 마련하는 사람도 등장했죠. 이러한 현상에 대해 책 ‘트렌드코리아 2021’에서는 “저성장이 지속되면서 소비자들은 중고 소비를 통해 행복을 추구하고, 나름의 수입 속에서 적게 쓰지만 만족은 크게 얻으려는 전략”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업계 추산에 따르면 2008년 한국 중고 시장 규모는 4조 원대로 추산됐지만,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중고 거래 시장이 성장하면서 그 규모는 현재 약 20조 원까지 성장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집콕소비도 늘어나면서 중고 시장 규모도 함께 커졌습니다

코로나19도 중고 거래 시장의 성장에 한몫했습니다. 코로나19로 더 이상 쓰지 않는 물건들이 생기기 시작했고, 폐업하는 업체도 생기면서 중고 거래 시장에 상품이 등록되기도 했는데요. 국내의 한 중고거래 앱에서는 ‘폐업’이라는 키워드로 수많은 물품이 등록되어 있었습니다. 실제로 해당 앱의 관계자는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거래 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25%,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다고 말했는데요. 8월 가입자 수 또한 전년 대비 약 50% 이상 늘어났다고 합니다.

MZ부터 오팔세대까지 폭넓게 이뤄지는 중고 거래

10대부터 60대까지 중고 거래 연령층도 더 넓어지고 있습니다

중고 거래는 새로운 재테크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한정판 아이템이나 명품 등을 중고 거래해서 돈을 버는 방식인데요. 전문가들은 명품을 하나의 패션 아이템으로 인식하는 MZ 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Z세대를 통칭하는 말)의 명품 소비 욕구를 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MZ 세대는 새 제품을 많이 소유하는 것보다 자신의 취향을 드러낼 수 있는 아이템을 발굴해 사용하는 경험 자체를 중시하는 특성이 있는데요. 중고 시장을 바라보는 시선 역시 기존 세대와 달랐습니다. MZ 세대에게 중고시장은 합리적인 가격으로 가치 있는 소비를 할 수 있고, 가성비 있는 아이템을 구할 수 있는 기회이자 투자의 수단이 되는 것이죠.

중고시장의 성장은 이처럼 MZ 세대들이 주도했지만, 최근에는 전 연령대로 확대되는 추세입니다. 국내 한 언론사가 20~60대 남녀 1,53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중고 거래를 활발하게 즐기는 연령대는 30대였고, 40대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자녀들이 중고 앱으로 용돈벌이를 하는 것을 보고 중/장년층이 중고 거래에 입문하는 셈이죠.

명품부터 생활용품까지, 다양한 물건이 오고 가는 중고 시장

중고 거래 플랫폼은 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안전한 거래를 위한 제도를 적극적으로 마련하고 있습니다(사진 출처. 당근마켓 홈페이지)

전 연령대가 중고 거래를 하고 있는 만큼 거래가 이뤄지고 있는 물품도 다양합니다. 3040세대가 주로 이용하고 있는 중고거래 앱 ‘당근마켓’에는 명품은 물론이고, 캠핑 용품, 육아 용품처럼 살림살이에 도움이 되는 물건부터 마스크팩, 건강기능식품까지 산업 군을 가리지 않는 물건들이 앱에 올라와 있습니다.

중고거래가 활발해지면서 중고거래 플랫폼도 안전 거래를 위한 대응책을 적극적으로 마련하고 있는데요. 한 중고 거래 사이트는 중고거래 모니터링 전문팀을 정비해 안전 거래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중고거래 플랫폼은 앱 내에서 안전결제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최근 등장한 중고거래 스타트업은 투명 박스 콘셉트를 도입해 거래 전에 물건을 확인하고 구매하는 시스템을 적용했습니다. 대학교, 영화관, 대형 쇼핑몰 등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투명박스를 설치하고, 물건 판매자는 가격과 휴대폰 번호를 입력하고 물건을 보관합니다. 그러면 구매자가 물건을 살피고, 구매하기 버튼을 눌러 결제를 한 뒤 물건을 가져가는 방식입니다.

자동차 중고 거래도 쉽고 안전하게

자동차도 비대면 중고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중고거래가 활발해지면서 중고차 시장도 활기가 돌고 있는데요. 비대면으로 중고차를 계약하는 사람도 많아졌습니다. 2018년 4월 첫 온라인 판매를 시작한 현대캐피탈 인증중고차는 올해 3월 온라인 구매 비중이 72.2%까지 올라갔습니다. 출시 초기 10대 중 1대에 불과했던 온라인 구매 비중이 2년 만에 약 7배 증가한 것이죠. 이러한 증가세에는 중고차 판매자와 구매자 간의 정보 비대칭을 해소하고자 하는 노력이 있었는데요. 현대캐피탈 인증중고차는 차량과 관련된 모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했고, 모든 차량의 내/외부 360도 사진을 제공해 소비자가 직접 매장을 방문하지 않아도 차량을 확인할 수 있게 플랫폼을 구성했습니다. ‘48시간 안심 환불제’를 통해 구매 이후 발생할 불편에도 대비했습니다.

현대캐피탈에서는 안전한 중고차 거래를 위한 서비스 ‘중고차 사기 전 CHECK’를 선보였습니다

최근에는 안전한 중고차 거래를 위한 서비스도 선보였습니다. 중고차 컨설팅 서비스 ‘중고차 사기 전 CHECK’ 서비스인데요. 중고차 매매 단지에서 판매 중인 중고차 데이터를 활용해 차량 번호를 입력하면 차량의 실제 존재 여부를 알려줍니다. 실시간으로 정보가 업데이트되어 허위 매물로 인한 피해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또, 차량 번호가 없더라도 차종/연식/트림 등의 정보를 선택해 중고차 매물을 조회할 수 있습니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최근 거래 동향을 기반으로 한 시세 범위도 제공합니다. 실시간 온라인 경매를 통해 고객이 딜러에게 차량을 매각한 데이터를 AI가 학습해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판매 시기에 따른 시세 변동도 파악해 과거 시세와 미래 시세를 예측하기 때문에 소비자의 합리적인 구매를 도와줍니다.

▶ 중고차 사기 전 CHECK 서비스 바로가기


전 연령대가 폭넓게 이용하고, 거래되는 물품도 다양한 중고 시장을 살펴봤습니다. 앞으로도 중고 시장은 더욱 성장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그럴수록 쉽고 안전한 거래 플랫폼의 역할이 중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안심할 수 있고 만족스러운 중고 거래를 위해 관련 업계들은 꾸준히 대책을 마련할 것입니다. 판매자와 구매자 간의 신뢰도 형성되어야 하겠죠? 앞으로 중고 시장이 어떻게 성장하면서 변화할지 흥미롭습니다.

HMG 저널 운영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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