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7.22 기아

기아자동차의 미래를 라이브로 만나다. 5년 뒤 기아차는 어떤 모습일까요?

기아
nav-menu
기아자동차는 전기차 사업 체제로의 전환과 맞춤형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 기업으로 도약을 위한 미래 전략 ‘Plan S(플랜 S)’를 공개했다. 기아차 임직원들이 온라인 토크쇼를 통해 플랜 S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얼마전 기아자동차가 임직원 온라인 토크쇼 ‘Plan S(플랜 S) 라이브’를 열었다. 지난 1월 발표한 기아차의 중장기 미래 전략 플랜 S를 주제로, 플랜 S의 3대 핵심 내용인 ‘전기차 사업 체제로의 전환’과 ‘PBV(Purpose Built Vehicle, 목적형 고객 맞춤 차량)’,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에 대해 기아차 임직원들이 온라인으로 자유롭게 소통하기 위한 행사였다.

이날 토크쇼는 기아차 직원들이 회사의 중장기 미래 전략에 대해 궁금한 점을 댓글로 남기고, 패널로 참석한 6명의 담당 임원이 질문을 직접 골라 답변하는 형식으로 생중계됐다. 대대적인 사업의 전환을 예고한 플랜 S에 대해 기아차의 구성원들은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 라이브 토크쇼에서 임직원들이 나눈 대화를 소개한다.

*진행: 글로벌상품지원2팀 최현정 매니저, 비즈니스지원팀 박휘형 매니저

*패널: 경영전략실장 신동수 상무, 글로벌상품지원실장 안기석 상무, 신사업추진실장 안동수 상무, 전략추진실장 정의철 상무, 고객채널지원실장 홍준태 상무, 인재개발실장 김춘성 전무

Q. 플랜 S의 추진 배경이 궁금합니다. 그리고 'S'는 어떤 의미인가요?

신동수 상무 | 플랜 S는 급변하는 자동차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아차는 지난 20년간 품질 경영, 디자인 경영, 글로벌 경영으로 이어지는 목표를 차례로 달성하며 글로벌 8위의 자동차 제조사로 성장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상황이 급격하게 바뀌고 있습니다. 전 세계 자동차 산업의 성장세가 한풀 꺾이고, 수많은 모빌리티 서비스 업체가 등장하며 고객들의 자동차 이용 방식이 다양해졌죠. 또,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는 ICT 기업들이 모빌리티 시장에 진입하며 전통적인 자동차 산업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기아차는 패스트 팔로어가 아닌 ‘미래 산업의 선도자’가 되기 위해 사업 구조를 전기차 중심으로 전환하고 새로운 모빌리티 서비스 사업을 추진하고자 합니다. 이런 배경에서 등장한 미래 전략이 바로 플랜 S입니다. 이름 끝에 붙는 알파벳 ‘S’는 ‘Shift(전환)’를 의미하는데요.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서 적극적이고 선제적으로 움직여 모든 것을 새롭게 바꾸겠다는 기아차의 굳은 의지를 담고 있습니다.

Q. 플랜 S의 3대 핵심 전략으로 전기차, PBV(목적형 고객 맞춤 차량),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시했습니다. 3가지 전략의 전개 방향이 궁금합니다.

신동수 상무 | 먼저 전기차 대중화를 이끌기 위해 상품, 생산, 판매 채널에서 혁신을 도모하고, 전기차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집중할 겁니다. 또, B2B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부합하는 PBV를 공급해 물류 사업과 모빌리티 공유 서비스 등 핵심 시장을 공략할 계획입니다. 이는 최근 비대면의 일상화로 PBV 시장에서 물류 사업의 중요성이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환경 규제를 강화하는 도시를 중심으로 전기차 기반의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고 충전, 정비, 물류, 각종 편의시설 등을 갖춘 도시 거점 '모빌리티 허브(Hub)'를 구축할 예정입니다.

기아차는 높은 품질과 우수한 디자인을 갖춘 전기차 풀라인업을 구축해 전기차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다 (사진: 신개념 크로스오버 전기차 콘셉트 ‘이매진 바이 기아’의 후면부)

Q. 테슬라와 차별화된 기아차의 전기차 전략은 무엇인가요?

안기석 상무 | 테슬라는 2012년 모델 S를 시작으로 여러 차종을 추가하며 현재 대표 전기차 브랜드로 성장했습니다. 기아차는 테슬라가 대응하지 못하는 차종까지 아우른 전기차 풀라인업을 구축해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려 합니다.

더불어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 상품 경쟁력, 대량생산 시스템 기반의 제조 경쟁력, 그리고 우수한 디자인 경쟁력을 기반으로 테슬라와 경쟁할 수 있는 전기차를 출시할 예정입니다. 이밖에 기아차 고유의 촘촘히 갖춘 서비스망과 판매망을 통해 테슬라를 넘어서는 고객 만족을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2021년 이후 기아차가 새롭게 선보일 전용 전기차는 완전히 새로운 고객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사진: 전기차 콘셉트 ‘이매진 바이 기아’의 실내에 적용된 초고해상도 디스플레이)

추가적으로 내년에 기아차 최초의 전기차 전용모델인 CV를 출시 예정입니다. CV는 1회 충전 시 500km 이상을 갈 수 있는 내연기관차 수준의 주행거리를 확보해 소비자의 우려 사항을 해소할 것입니다. 아울러 일반 브랜드 최초로 800V 충전 시스템을 적용해 충전 시간 20분 미만의 급속 충전 기능을 구현할 계획인데요. 테슬라의 슈퍼차저 충전 시간인 30분 대비, 10분 이상 충전 시간을 단축해 경쟁력을 확보했습니다. 그리고 기존 내연기관차와 차별화되는 새로운 차원의 주행 성능, 넓은 실내 공간을 구현해 전기차만의 특별한 소비자 경험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정리하자면, 슈퍼카 수준의 폭발적 동력 성능, 뛰어난 편의성과 합리적 보유 비용, 차별화된 인터페이스 등 경쟁력을 갖춘 상품으로 세계 전기차 시장의 주도권을 잡는 것이 기아차의 전기차 차별화 전략입니다.

기아차 인도공장에 마련된 생산 라인의 모습. 기아차는 미래 모빌리티 시대의 신규 사업을 대비해 지능화된 공장 운영 기술 역량을 확보하고, 생산 공장의 전환 방식을 면밀히 검토 할 계획이다

Q. 전기차 중심의 사업으로 전환하면 생산 체계는 어떻게 바뀔까요?

정의철 상무 | 글로벌 전기차 시장은 지역별로 특성이 다릅니다. 선진 시장은 전기차 관련 제도와 인프라가 잘 구축되고 있는 반면 신흥 시장은 조금 더디게 진행되고 있죠. 따라서 시장의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내연기관차와 전기차를 함께 생산하는 혼류 생산 방식을 적용하고, 이후 점진적으로 전기차 전용 공장으로 전환하는 방식을 택할 수 있습니다. 또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이나 전용 부품이 증대되면 혼류 생산이 비효율적일 수 있는데요. 이를 개선하기 위해 처음부터 전기차 전용 공장을 운영하는 방식도 있죠. 즉, 운영 효율성에 기반한 합리적인 조합을 통해 당사에 적합한 방안을 지속 검토해나갈 계획입니다.

또, 물류 및 모빌리티 서비스를 위한 고객 맞춤형 PBV 사업을 전개하려면 다품종 소량생산 전기차가 요구될 텐데요. 이 차종은 고객의 니즈에 맞춰 다양한 형태와 기능을 갖춰야 합니다. 결국, 기존 공정에서 대응이 어려운 생산 방식이 요구됨으로써 지능화되고 심플한 생산 공정의 구현이 필요하게 됩니다. 기아차는 최적의 파트너와 협업하며 지능화된 공장 운영 기술 역량을 확보하는 동시에 생산 공정의 전환 방식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습니다.

기아차 인도 공식 홈페이지에 소개된 온라인 판매 시스템의 화면. 기아차는 플랜 S와 연계해 다양한 판매 채널을 구축하는 동시에 딜러들의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Q. 기아차의 경우 해외 판매 물량이 전체의 70~80%를 이루고 있는데요. 해외 판매 채널에도 변화가 생길까요?

홍준태 상무 | 기아차는 플랜 S와 연계해 다양한 접점에서 단절 없이 고객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판매 채널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를테면 2019년 인도 시장에서 현지 업계 최초로 시도한 ‘딜러 연계형 엔드 투 엔드(End To End) 온라인 판매 시스템’이 있습니다. 이는 자동차 정보 획득부터 시승 신청, 구매 등 모든 서비스를 온라인에서 받을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밖에 아중동 11개국에서 딜러 상담원이 온라인 상에서 실시간으로 차량을 소개하는 라이브 스트림 쇼룸을 시범 도입하는 등 다양한 판매 채널을 시도하고 있어요.

위 사례와 같이 디지털에 익숙한 고객에게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유기적 경험의 연결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온라인의 장점을 최대로 활용한 오프라인 딜러십을 운영할 계획이고, 딜러 연계형 모빌리티 서비스와 같은 신규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할 계획입니다.

Q. 플랜 S의 중요한 전략 중 하나인 PBV는 미래 모빌리티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기아차의 차별화된 PBV 전략은 무엇일까요?

안동수 상무 | 기아차의 PBV 사업은 B2B 고객을 주요 타겟으로 하며, 그중에서도 전기차 기반의 PBV 사업을 추진하고자 합니다. 그 배경에는 2가지 기회 요인이 있습니다. 첫째, e-커머스와 차량 공유, 자율주행 기술이 발달하며 B2B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의 일상화가 이 같은 성장세를 가속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둘째, 환경 규제로 인해 도심 내 모빌리티 및 물류 서비스의 전동화가 빨라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기아차는 니로, 쏘울 등 기존 전기차를 활용한 PBV를 개발하여 전기차로의 시장 전환에 조기 대응할 계획입니다. 승용 전기차를 기반으로 택시 및 카헤일링 상품성을 강화한 전용 트림과 모델을 통해 사업자, 운전자, 승객에게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물류 사업에서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라스트 마일 딜리버리 서비스에 집중해 전용 PBV를 개발하고 사업 기회를 발굴할 것입니다. 아울러 도심 내 초소형 생활 물류 시장에 적합한 초소형 전기차, 자율주행 기반의 마이크로 딜리버리 차량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또한, 차량 제공을 넘어 B2B 사업자의 EV 전환을 지원하는 PBV 솔루션도 기획할 예정입니다. 이 서비스는 차량 데이터와 각종 기능을 통해 충전, 배터리 관리, 비용 절감, 나아가 서비스 품질 제고를 목표로 고객 사업을 지원하게 됩니다. 충전 사업자와 제휴해 전기차 충전 편의를 제공하고 배터리 데이터를 분석해 배터리 수명을 관리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등 전기차의 구매 장벽을 해소하는 방법 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기아차는 국내에서 월 차량 구독 서비스인 기아 플렉스(KIA FLEX)를 시행하고 있다

Q. 우버, 리프트 등 세계적인 모빌리티 서비스 업체의 실제 수익성은 아직 확보되지 않았습니다. 기아차의 모빌리티 서비스에 승산이 있을까요? 또, 기아차만의 모빌리티 서비스 전략은 구체적으로 어떤 모습일지 궁금합니다.

안동수 상무 | 기아차가 모빌리티 사업을 진행하는 이유는 모빌리티 서비스를 통해 고객들에게 전기차를 쉽게 경험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함이고, 나아가 미래 로보 택시 시대를 대비할 수 있다는 이점도 있습니다. 전기차 기반의 모빌리티 서비스를 통해 도시 거점을 확보하면 자율주행 시대가 왔을 때 로보 택시로 전환하는 데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 시점부터 모빌리티 서비스도 본격적으로 높은 수익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기아차는 지역별 사업 환경을 고려해 모빌리티 사업 전략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국내 시장은 시장 점유율이 높고 활용 가능한 자산이 많은 홈 마켓의 이점을 적극 활용하고, 유럽 시장은 타 지역 대비 강력한 환경 규제를 고려하여 전기차 기반의 모빌리티를 선제적으로 전개할 것입니다. 대표적인 예로, 국내에서는 기존의 판매 및 장기 렌터카 중심에서 벗어나 차량 구독 서비스인 기아 플렉스(KIA FLEX)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향후에는 전기차와 라이프스타일 서비스를 결합한 상품을 기획하는 등 새로운 시도를 이어나갈 계획입니다. 또한 유럽에서는 기존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운영되고 있는 차량 공유 서비스 위블(Wible)의 가동률과 수익성 제고를 통해 사업 고도화를 도모할 것입니다.

이와 같이 현재 운영되고 있는 모빌리티 서비스 외에도 시장별 기회를 지속적으로 모색하여 기아차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성공적인 모빌리티 사업 추진을 위해서 기아차는 내·외부 파트너와 적극적으로 협력하며 경쟁력을 확보할 것입니다.

실시간 온라인 토크쇼와 같이 수평적이고, 유연한 조직 문화는 플랜 S 전략 실현을 위한 바탕이될 것이다

Q.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한 플랜 S 전략 실현을 위해 조직 내부의 변화도 있을까요?

김춘성 전무 | 우선 우리가 일하는 방식을 바꿔야 합니다. 수평적이고 유연하게 소통하며 빠르게 의사를 결정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야 해요. 그리고 창의적인 상상력을 자유롭게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야 합니다. 기아차만의 새롭고 특별한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임직원 여러분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필요하거든요. 개개인의 의지와 변화하려는 노력이 모일 때 우리가 바라는 기아차만의 특별한 가치를 만들 수 있을 겁니다.

기아차 전기차 기반 SUV 쿠페 콘셉트 '퓨처론(Futuron)'. 기아차는 미래를 이처럼 역동적으로 바꾸기 위해 플랜 S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약 1시간에 걸친 토크쇼가 진행되는 동안 기아차 임직원들은 플랜 S 라이브와 함께하며 미래에 대한 고민을 나눴다. 플랜 S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는 자동차 산업을 선도하기 위해 기아차 역사상 가장 큰 변화를 담은 중장기 미래 전략이다. 최근 기아차는 전기차 기반의 고객 맞춤형 ‘e-모빌리티(electric-Mobility)’ 서비스를 전문으로 제공하는 기업 ‘퍼플엠(Purple M)’을 설립했다. 이처럼 기아차는 미래 전기차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역량을 지속 결집할 계획이다. 시대를 선도하는 핵심 플레이어로 거듭날 기아차의 구성원들이 만들어갈 미래를 기대해보자.

HMG 저널 운영팀

group@hyundai.com

HMG 저널에서 제공되는 정보는 크리에이티브 커먼즈(CCL) 2.0 정책에 따라 콘텐츠의 복제와 배포, 전송, 전시 및 공연 등에 활용할 수 있으며, 저작권에 의해 보호됩니다. 단, 정보 사용자는 HMG 저널에서 제공하는 정보를 개인 목적으로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HMG 운영정책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