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하늘을 가만히 올려다본 경험이 있나요? 깜깜한 밤하늘은 생각 외로 다양한 모습을 갖고 있습니다. 달과 별, 그리고 은하수가 각자의 색과 빛으로 밤하늘을 수놓는 덕분입니다. 바쁜 일상을 살아가면서도 낭만을 품고 이런 밤하늘의 매력을 담는 한 남자가 있습니다. 천체 사진을 찍는 조남웅 씨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소프트웨어 개발자인 조남웅 씨는 취미 활동으로 사진을 찍습니다. 그가 카메라로 담는 대상은 다름 아닌 별과 달, 은하수 같은 천체입니다. 그가 천체에 관심을 갖게 된 건 아주 오래 전입니다. “중학교 2학년 때 과학잡지에 실린 토성의 사진을 봤습니다. 망원경을 통해 지구에서 토성을 직접 볼 수 있다고 하더군요. 이를 계기로 천문학자라는 꿈을 키웠습니다. 비록 당시의 꿈은 이루지는 못했지만, 저를 닮아 우주에 관심이 많은 딸과 함께 천체를 사진으로 담는 취미 생활을 즐기고 있습니다.”
천체 촬영을 위해서는 도심을 벗어나야 합니다. 밝은 보름달은 도심에서도 충분히 찍을 수 있지만, 별은 주변의 불빛이 적을 수록 선명하게 보이기 때문이죠. 조남웅 씨는 날씨가 좋을 때면 싼타페에 올라 교외로 향합니다. 천체 사진을 찍기 위해서 말이죠. 촬영 장소까지 짧은 거리가 아니기에 주행 피로가 누적될 수 있지만, 싼타페는 편안한 승차감을 제공합니다.
물론 길을 떠나기에 앞서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합니다. 촬영 장비를 빼놓으면 먼 걸음을 나선 보람이 없어지니까요. 망원경과 카메라 바디, 렌즈 그리고 각각의 삼각대 등을 챙깁니다. 때론 딸아이가 동행하기도 합니다. 사춘기에 접어들 나이이지만 별을 보는 것을 좋아해 아빠를 곧잘 따라 나서죠. 그래서 그의 차 트렁크에는 언제나 차량용 전기 장판과 담요, 쿠션 등 간단한 캠핑 용품이 실려 있습니다.
“가족들과 캠핑을 자주 다닙니다. 캠핑장을 고를 때는 천체 관측 가능 여부를 꼭 확인합니다. 최근에 싼타페로 차를 바꾼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캠핑과 촬영 장비를 같이 실어야 하는데, 이전의 차는 모든 장비를 싣기에는 비좁았거든요.”
싼타페는 도심형 SUV로 태어났지만 오프로드 주행도 거뜬히 해냅니다. 말끔한 외모 뒤에 사륜구동 시스템과 터레인 모드를 감추고 있죠. 특히, 터레인 모드는 눈, 진흙 등 다양한 지면 환경에 맞춰 최적화된 주행 성능을 제공합니다. 조남웅 씨가 싼타페를 선택한 이유 중 하나입니다. “천체 촬영 특성 상 광해(빛의 방해)가 적은 곳을 찾아야합니다. 이런 장소는 대부분 산 속에 있죠. 때문에 불규칙한 노면의 오르막을 오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럴 때는 터레인 모드를 자주 사용합니다.”
천체 촬영은 날씨가 전부라고 해도 무방합니다. 당연히 하늘이 맑아야 하며 천체 중에서도 별은 달이 작을수록 잘 찍힙니다. 모든 조건을 고려하면 촬영 기회가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조남웅 씨는 평일에도 자주 출사를 나갑니다. 그리고 다음날 지장을 주지 않기 위해 집과 가까운 곳을 주로 찾습니다. 양평의 구둔역 폐역은 천체 사진 명소로 이름난 곳이죠.
물론, 매번 같은 곳을 가는 건 아닙니다. 때론 미지의 장소를 찾아 무작정 떠나기도 합니다. “천체 사진도 좋지만 촬영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밤하늘 자체를 좋아하는 마음 때문이었기에 장비를 챙기지 않고 홀가분하게 떠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이럴 때는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곳으로 향합니다. 광해가 거의 없는 새로운 장소를 찾아보려고 하죠.”
생소한 장소에서는 절로 긴장이 되기 마련입니다. 익숙하지 않은 곳이기에 어떤 장애물들이 어디에 있는지 정보가 없기 때문이죠. 하지만 싼타페는 이러한 걱정을 덜어줍니다. 10.25인치의 넓은 화면을 통해 차의 주변을 살필 수 있는 서라운드 뷰 모니터 기능을 지원하거든요. 4대의 고화질 카메라가 앞과 뒤, 옆면의 사각지대와 360도 탑 뷰도 보여줍니다. 이를 통해 지형이 험한 곳에서도 차의 주변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밤하늘의 존재들을 찍는 것은 생각보다 고된 작업입니다. 자연의 모든 요소가 그렇듯 별과 달도 인간의 뜻대로 움직여주는 것들이 아니기 때문이죠. 겸허한 마음으로 진득하게 기다려야 합니다. 조남웅 씨는 천체 가운데 별의 궤적(일주운동)을 찍는 것을 좋아합니다. 지구의 자전으로 별도 이동을 하는데 이러한 별의 움직임을 쫓는 촬영이죠. 일주운동 촬영을 위해 매번 카메라도 두 개를 챙겨갑니다. 천체 촬영의 기본이지만 오랜 시간 공을 들여야 하고, 그만큼 아름다운 결과물을 얻을 수 있습니다.
“별 궤적 촬영 때는 차에서 대기하는 시간이 보통 두시간 정도 됩니다. 날이 좋을 때는 캠핑용 의자를 펴고 가만히 앉아서 밤하늘을 바라보기도 하지만, 요즘같이 추울 때에는 차 안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기 마련이죠. 따뜻한 커피를 마시며 노래를 듣고 있으면 아늑함과 편안함을 느낍니다.”
여명이 터오는 새벽. 집으로 돌아갈 시간입니다. 칠흑같은 어둠 속에서 싼타페를 찾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디지털 키의 도어 오픈 버튼을 누르면 T자 형상의 주간주행등이 빛을 발하며 위치를 알려주죠. 어둠에서 빛나는 싼타페가 듬직하게 느껴지는 순간입니다. 꼼꼼하게 장비를 챙겨 램프의 불빛을 길잡이 삼아 이동을 합니다.
아무리 좋아하는 일이라도 새벽까지 이어지는 촬영은 몸을 고단하게 만듭니다. 하지만 조남웅 씨는 복귀 길에 대한 부담이 없습니다. “싼타페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기능은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입니다. 촬영을 마치고 집에 올 때는 피곤함과 더불어 새벽이다 보니 운전에 신경이 꽤나 쓰이거든요. 앞차와의 간격에 맞춰 알아서 속도를 조절해 운전을 돕는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은 주행 피로감을 많이 덜어 줍니다.”
조남웅 씨는 작은 바람이 있습니다. 아마추어 천체 사진가이지만, 자신의 사진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밤하늘의 소중함을 느껴줬으면 하는 것입니다. 오늘도 그는 별이 빼곡하게 채워진 밤하늘을 보며 셔터를 누르기 위해 싼타페와 함께 먼 길을 떠납니다.
사진. 최진호
모델. 조남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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