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4.19 현대엔지니어링

양천구 커피 맛집, 현대엔지니어링 희망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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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구의 숨은 커피 맛집, 현대엔지니어링 희망카페에 다녀왔습니다.

지난 3월, 양천구에 특별하고 맛있는 커피집이 생겼습니다. 희망카페 4호점이 문을 열었는데요. 희망카페는 현대엔지니어링에서 장애인 일자리 확대를 위해 양천구청 및 장애인 직업 재활 시설 희망일굼터와 공동 협력해 만든 공익형 카페입니다. 합리적인 가격에 커피 맛도 좋아서 그 일대 직장인과 주민들에게 커피 맛집으로 인정받고 있는데요. 커피 맛에 어떤 비밀이 숨어있는 걸까요? 희망카페 바리스타와 운영을 담당하는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발달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커피를 만드는 곳

2017년 희망카페 개점 사진. 희망카페는 장애인들의 고용을 보장해 자립을 지원합니다

희망카페는 2017년 봄에 처음 문을 열었습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2010년부터 장애인들이 겪는 사회적 문제를 해소하는 방법을 연구하면서 탄생했는데요. 오랜 고민 끝에 장애인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 장애인의 진정한 자립을 돕는 것이라는 결론에 이르렀죠. 장애인 일자리에 관심을 갖게 된 현대엔지니어링은 ‘오랫동안 안정적으로 장애인들이 일할 방법은 없을까?’라는 고민을 시작했고, 카페에서 그 답을 찾았습니다. 중증 장애인들의 주된 일터였던 임가공(제조업) 사업은 낮은 부가가치 창출로 인해 급여 제공과 고용 유지에 한계가 있었지만, 서비스업에 속하는 카페는 임가공업보다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장기적으로 운영할 수 있어 안정적인 고용 유지가 가능했기 때문입니다. 발달 장애인 특유의 밝은 미소와 성격도 카페를 운영할 때 강점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일반 카페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맛있는 커피와 디저트를 즐길 수 있습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양천구와 협력해서 희망카페의 공간을 만들고, 내부 인테리어를 담당했습니다. 장애인들의 바리스타 교육과 매장 운영은 희망일굼터가 도맡아서 진행했습니다. 여러 사람의 노력과 함께 사는 사회에 대한 염원으로 탄생한 희망카페는 올해까지 총 4개 지점을 오픈했습니다. 각 매장에는 4명의 장애인 바리스타와 비장애인 카페 매니저가 근무하고 있습니다. 희망카페는 일반 카페보다 훨씬 합리적인 가격에 맛있는 커피와 디저트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인데요. 몇몇 희망카페에서는 양천구 사회적 기업에서 생산한 굿즈와 발달 장애인이 직접 만든 소품들도 판매하며 지역과 이웃이 상생하는 카페로 ‘같이’의 가치를 만들고 있습니다.

“손님들이 많이 찾아주실 때가 가장 행복해요”

희망카페 바리스타들은 커피를 만드는 일 자체가 행복이라고 말했습니다

희망카페 판매 수익금의 전액은 장애자립지원사업에 사용됩니다. 희망카페에 방문하는 손님은 맛있는 커피와 디저트도 먹고, 기부도 할 수 있으니 소소하고도 확실한 행복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이곳에 근무하고 있는 바리스타들도 확실한 행복을 얻고 있을까요? 4호점에서 근무하고 있는 윤세라, 이진명 바리스타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두 명의 바리스타에게 일하면서 어떨 때 가장 행복하냐고 물어봤는데요. 두 사람 모두 해맑게 웃으며 “손님들이 카페에 많이 찾아줄 때 가장 행복하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진명 바리스타는 희망카페에 대한 자신의 소회를 이야기했는데요. 단순하지만 진정성 있는 대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저에게 희망카페는 커피를 만들 수 있는 공간입니다. 커피를 좋아해서 바리스타를 꿈꾸고 있었지만, ‘할 수 있을까’라는 막연한 생각이 들었어요. 희망카페를 통해 매일 커피를 만들 수 있어서 기쁩니다. 희망카페는 제게 가장 좋은 곳, 행복을 주는 곳이에요.”

오랫동안 희망카페에서 일하는 것이 바리스타들의 가장 큰 바람입니다

윤세라 바리스타는 앞으로의 목표를 이야기했습니다. 계속 근무하고 싶다는 이야기와 함께 “어서 오세요! 희망카페입니다!”라는 말을 항상 손님들에게 하고 싶다고 말했는데요. 좋아하는 커피를 만들고, 열정적으로 자기 일에 몰두하는 모습이 아름다웠습니다. 마지막으로 희망카페 4호점의 대표 메뉴를 물어봤는데요. 두 바리스타가 가장 잘 만드는 메뉴겠죠? 윤세라 바리스타는 캐러멜 마키아토를, 이진명 바리스타는 아이스 카페라테를 꼽았습니다. 희망카페 4호점에 들른다면 두 가지 음료는 꼭 맛보세요!

“서울시 전역에 희망카페가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희망카페는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깨고 있습니다

희망카페 바리스타의 멘토, 희망일굼터의 사람들도 희망카페에 대한 애정이 남다릅니다. 직접 장애인을 교육하고, 운영에 도움을 주는 만큼 기억에 남는 일도 많았을 것 같은데요. 희망일굼터의 한상명 팀장과 이대호 담당에게 희망카페를 운영하면서 느낀 점과 잊지 못할 에피소드를 물었습니다. 한상명 팀장은 손님이 주문 실수했던 사건을 이야기했습니다.

“손님이 커피를 5잔만 주문하시고, 10잔을 주문하셨다며 강하게 민원을 넣은 적이 있었습니다. 발달 장애인들이니 실수가 있었을 것으로 생각하셨던 건데요. 확인해본 결과, 손님의 착각이었습니다. 오히려 발달 장애인 분들은 배운 대로 규칙을 잘 지킵니다. 그래서 주문 개수나 제조 매뉴얼 등을 실수할 확률이 정말 낮아요. 이 사건 이후 손님께서 진심 어린 사과를 하시고, 희망카페의 단골이 되셨어요.”

장애인은 고품질의 제품을 생산하고, 꼼꼼한 일 처리에 강점을 보입니다

발달 장애인은 일에 대한 요령을 익히기는 쉽지 않지만, 규칙에 맞춰 일을 하기 때문에 비장애인보다 업무 효율성은 조금 떨어져도 고품질의 제품을 생산하는 데 강점이 있다고 합니다. 이대호 담당도 장애인 바리스타 휴무일에 대신 근무를 했다가 멋쩍은 일을 겪었는데요. 희망카페를 자주 찾던 손님이 커피 주문을 해서 음료를 만들어드렸는데, 장애인 바리스타가 만들어준 커피가 더 맛있다면서 아쉬워했다고 하네요. 이대호 담당은 이 일을 통해 장애인들도 전문성을 갖춰서 일할 수 있는 영역이 있다는 것을 확신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이렇게 희망카페를 만드는 현대엔지니어링, 양천구청, 희망일굼터와 바리스타들은 매일 따뜻한 마음을 느끼며 성장하고 있습니다.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고 있는 희망카페는 양천구를 넘어 서울시 전역에 지점을 확대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희망카페가 많이 생기고, 오래 운영될 수 있도록 현대엔지니어링도 힘을 보탤 것입니다. 이외에도 현대엔지니어링은 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굿윌스토어 밀월일산점 오픈을 지원하고, 일 년에 두 번 임직원들이 참여하는 물품 기증 캠페인도 하고 있습니다. 굿윌스토어는 ‘장애인에게 자선이 아닌 기회를 제공한다’라는 설립 취지에 맞게 기증품 수거부터 분류, 가공, 포장 등 물품의 재가공과 상품화 과정에 장애인 근로자가 참여해 자립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가게인데요. 앞으로도 현대엔지니어링은 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더 나은 해법을 모색할 것입니다. 누구도 차별받지 않는 사회를 위한 현대엔지니어링의 의미 있는 발걸음을 지켜봐 주세요.

▶ 희망카페 4호점 안내

위치: 서울시 양천구 남부순환로83길 54 건강힐링 문화관 1층 로비

영업시간: 평일(월~금) 08:00~21:00, 주말(토) 09:00~16:00

※ 사진 촬영은 코로나19 감염 및 확산 방지를 위해 철저한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진행됐습니다.

HMG 저널 운영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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