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첫 전용 전기차인 아이오닉 5가 독일의 자동차 전문지 평가에서 우수한 경쟁력을 입증했다. 독일의 대표적인 자동차 전문지인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Auto Motor und Sport, 이하 AMS)>와 <아우토 빌트(AutoBild, 이하 AB)>의 두 비교 평가에서 경쟁 차량을 제치고 높은 점수를 받은 것이다. 두 곳의 평가는 모두 아이오닉 5와 독일의 최신 전기차인 폭스바겐 ID.4 GTX와의 비교 시승으로 이뤄졌다. 즉, 두 매체 모두 자국의 최신 전기차를 아이오닉 5와 1:1로 상세히 비교한 것이다.
비교 선상에 오른 현대차 아이오닉 5와 폭스바겐 ID.4 GTX는 차량의 크기부터 성능까지 대등한 경쟁 모델이다. 두 차량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기반으로 완성된 순수 전기차이며, 크로스오버를 지향한 바디 구성이나 동급 성능의 파워트레인 등 많은 공통점을 갖고 있다. 평가 차량으로 쓰인 아이오닉 5는 최고출력 225kW(305마력)를 발휘하는 롱레인지 AWD 모델이었으며, 폭스바겐 ID.4 GTX는 최고출력 220kW(299마력)를 발휘하는 ID.4 라인업의 고성능 모델이었다.
먼저 AMS는 아이오닉 5를 전기차 시장에 큰 활력을 불어넣은 차량이라고 평가했다. 아이오닉 5는 빠른 충전 속도와 강력한 가속 성능이 돋보이고, 전기차 사용자를 배려한 충전소 검색 기능을 제공해 매우 편리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파워트레인 부문에서 호평이 눈길을 끌었다. 아이오닉 5는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 데 5.4초를 기록해 경쟁 차량보다 무려 1초나 빨랐다. 경쟁 차량이 고성능 모델인 점을 고려하면 더욱 놀라운 결과였다. AMS는 경쟁 차량보다 5kW 더 높은 최고출력과 152kg 더 가벼운 중량 덕분에 아이오닉 5의 경쾌한 가속 성능이 두드러졌다고 평가했다.
아이오닉 5는 충전 속도에서도 경쟁 차량을 압도했다. 150km 주행을 위한 충전 소요 시간은 아이오닉 5가 11분, ID.4 GTX가 20분을 기록해 월등한 차이를 보였으며, 완속 충전 환경에서의 완전 충전 시간도 아이오닉 5가 25분 더 빨랐다. 전기차의 사용성을 고려한 정보 제공 기능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배터리 상태 및 충전소 정보를 직관적으로 제공한다는 점과 12.3인치 터치스크린을 탑재했다는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실내 공간과 품질 면에서도 아이오닉 5가 더 우세했다. AMS는 아이오닉 5의 넉넉한 뒷좌석 레그룸을 비롯해 앞뒤 실내의 광활한 거주 공간을 높이 평가했다. 아울러 서랍처럼 열리는 슬라이딩 글로브 박스, 실내의 V2L 기능, 2열 전동 슬라이딩 시트 등 다양한 편의 사양을 탑재한 덕분에 전반적인 실용성 또한 매우 우수하다는 평가를 내렸다.
최종적으로 AMS는 시승 결과를 바디, 안전성, 컴포트, 파워트레인, 주행 다이내믹, 환경, 비용 등 총 7개 평가항목으로 분류해 두 차량을 꼼꼼히 비교 평가했다. 먼저 바디 부문에선 아이오닉 5가 103점을 받아 경쟁 차량을 크게 앞섰다. 넓은 실내 공간, 우수한 품질, 편리한 조작용이성 등이 높은 점수로 이어진 결과였다. 안전성 부문에선 아이오닉 5가 107점, ID.4 GTX가 108점으로 대동소이했으며, 컴포트와 주행 다이내믹 부문에선 ID.4 GTX가 더 좋은 점수를 받았다.
한편 파워트레인, 환경, 비용 부문에선 모두 아이오닉 5가 앞섰다. 특히 출력, 충전 속도, 가속력, 연비에서는 경쟁 차량을 압도했으며, 소비자 가치의 중요한 척도가 되는 비용 부문도 큰 점수 차이로 앞섰다. 그 결과 아이오닉 5의 총점은 631점, ID.4 GTX는 615점을 기록해 아이오닉 5가 최종 승자로 판정됐다. 아이오닉 5는 총 48개의 세부 평가항목 중 20개 항목에서 우위를 차지했으며, 파워트레인 부문에서 월등히 앞선 성능으로 격차를 벌렸다.
아이오닉 5는 아우토 빌트(AB)가 진행한 비교 평가에서도 높은 경쟁력을 입증했다. AB는 현대차 아이오닉 5와 폭스바겐 ID.4 GTX의 비교 시승을 진행하여 두 차량의 다양한 요소를 점수로 평가했고, 결국 우수한 경쟁력을 지닌 아이오닉 5의 손을 들어주었다.
AB의 평가 내용 또한 AMS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아이오닉 5의 넓고 쾌적한 실내 공간, 우수한 품질의 내장재, 사용하기 쉬운 조작계 등을 장점으로 언급했으며, 전기차의 중요한 평가 요소인 충전 속도와 가속 성능 면에서 경쟁 차량보다 뛰어나다고 말했다. 참고로 80%까지 충전 소요 시간은 아이오닉 5가 18분, ID.4 GTX가 38분으로 큰 차이를 보인다.
항목별로 비교한 최종 평가에선 아이오닉 5의 우위가 더욱 두드러졌다. 아이오닉 5는 쾌적한 실내 공간, 좋은 품질, 우수한 기능성을 바탕으로 바디 부문에서 99점을 받아 경쟁 차량을 크게 앞섰다. 또한 사용성과 안락함을 평가하는 컴포트 부문과 동력 성능을 가늠하는 파워트레인 부문도 각각 118점, 99점을 받아 우위를 차지했다. 한편 AMS의 평가와는 달리, AB는 주행 다이내믹 부문에서도 아이오닉 5에 더 높은 점수를 부여했다. 아울러 비용 부문에서도 우위를 점해, 아이오닉 5는 총점 577점으로 경쟁 차량(563점)을 크게 앞섰다.
AB의 최종 평가는 아이오닉 5의 가치를 다시금 확인할 수 있는 기회였다. 아이오닉 5는 뛰어난 주행 성능부터 다양한 첨단 사양까지 결핍 없는 상품성으로 훌륭한 완성도를 보여주었으며, 차세대 전기차에 걸맞은 우수한 충전 성능을 갖춰 이번 비교 시승에서 ‘확실한 승자’라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아이오닉 5에 대한 독일 언론 매체의 호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아이오닉 5는 앞서 독일의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 자이퉁(Auto Zeitung)>이 실시한 콤팩트 크로스오버 전기차 비교 평가에서도 우수한 성적으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아이오닉 5는 해당 평가에서도 BMW iX3, 아우디 Q4 e-트론 등 독일 최신 프리미엄 전기차 2대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결국 아이오닉 5는 세계적인 영향력을 가진 독일의 3개의 자동차 전문지의 비교 시승에서 모두 경쟁 차량보다 우세한 평가를 받으며 높은 경쟁력을 입증하는데 성공했다. 무엇보다 해당 평가들이 모두 독일을 대표하는 자동차 제조사인 폭스바겐, BMW, 아우디 등의 최신 전기차와 겨룬 결과라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이처럼 아이오닉 5는 자동차 평가에 유독 깐깐한 독일 시장에서의 호평을 통해 유럽, 나아가 전 세계 소비자들의 시선을 모으고 있다. 아이오닉 5가 모습을 드러낸 것은 이제 겨우 반년 남짓이다. 앞으로 아이오닉 5가 글로벌 무대에서 펼칠 눈부신 활약이 벌써부터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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