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 세계 최초로 디자인을 공개한 아이오닉 5 로보택시는 아이오닉 5 기반의 무인 자율주행차입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개발을 위해 미국 자율주행 기술기업 '앱티브(Aptiv)'와의 자율주행 합작법인인 '모셔널(Motional)'과 협력하고 공동 개발한 자율주행 기술을 차량에 적용했습니다.
또한, 아이오닉 5 로보택시에 적용한 자율주행 기술을 미국 자동차공학회(SAE) 기준 레벨 4 수준으로 개발 중입니다. 이는 차량의 자동화된 시스템이 상황을 인지 및 판단해 운전하고, 비상 시에도 운전자 개입 없이 차량이 스스로 대처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아이오닉 5 로보택시는 모셔널의 첫 상업용 완전 무인 자율주행 차량으로서 앞서 지난 4월 아이오닉 5를 차세대 로보택시 차량 플랫폼으로 선정했습니다. 2023년에는 미국에서 승객을 원하는 지점까지 이동시켜주는 라이드 헤일링(ride-hailing) 서비스에 투입하고, 차량 공유 업체인 리프트(Lyft)에 완전 무인 자율주행이 가능한 차량을 대량 공급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아이오닉 5 로보택시의 디자인은 아이오닉 브랜드의 지향점인 ‘전동화 경험의 진보(Progress electrified for connected living)’를 바탕으로 완성했습니다. 단순한 기술의 진보가 아닌 고객에게 새로운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외관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루프에 장착한 파란색 원통형의 라이다와 이를 받치고 있는 카메라, 레이더 등의 자율주행 센서입니다. 또, 루프 외에 전·후면 범퍼, 좌우 펜더 등에도 약 30개의 센서를 장착했습니다.
자율주행 센서는 차량의 360도 전방위 상황 및 장애물을 인식하고, 고해상도로 주변 이미지를 측정해 공간 정보를 습득합니다. 최대 300m 초장거리에 위치한 도로 상황까지 감지하는 핵심 부품으로 자율주행차의 안전성 및 신뢰성과 직결됩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고도의 기술력으로 개발한 카메라·라이다·레이더 등의 센서를 통해 정확하고 안전한 자율주행 기술을 구현하는 한편, 이들을 차량 고유의 디자인 요소로 활용했습니다.
이는 WRC 랠리카의 디자인을 설계하는 것과 유사한 방식으로 일반적으로 랠리카는 차량의 출력 저하를 방지하기 위해 전방 후드에 적용한 에어덕트를 의도적으로 외부로 노출시켜 고성능 차량의 정체성을 표현합니다.
이처럼 핵심 부품인 자율주행 센서를 차량 외관에 드러나도록 장착해 탑승자가 한눈에 로보택시임을 알아볼 수 있습니다.
또, 외부로 노출된 수많은 센서를 통해 고객이 아이오닉 5 로보택시를 목격했을 때,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안전하게 설계된 차량이라고 느낄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를 통해 아이오닉 5 로보택시만의 독창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콘셉트를 구현했을 뿐만 아니라, 고객에게 심리적인 안정감을 주는 디자인을 완성했습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아이오닉 5 로보택시를 통해 자동차를 경험하는 방식의 근본적인 변화를 제시합니다.
또한 미래 모빌리티가 보여줄 실내 공간의 새로운 개념을 제시하고 외부와 내부가 끊김 없이 이어지는 심리스(Seamless)한 공간의 창조로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합니다.
특히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를 적용해 가능해진 플랫 플로어(Flat Floor)와 한눈에 봐도 긴 축간 거리로 여유로운 탑승자 거주 공간을 구현한 것은 물론 실내 이동 편의성을 향상시켰습니다.
아울러, 기존 내연기관의 센터 콘솔 자리에 위치한 유니버셜 아일랜드(Universal Island) 및 동승석 글로브박스 하부에 엠비언트 무드조명을 적용했습니다. 이를 통해 탑승자를 위한 편안한 분위기를 조성하고, 어두운 밤에도 고객이 편리하게 승하차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넓고 독립된 실내 공간을 구현함으로써 탑승자는 차량을 타고 이동하는 동안 생산적이고 창의적인 활동을 위한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아이오닉 5 로보택시는 현대자동차그룹과 모셔널이 수년에 걸쳐 협력한 자율주행 기술 개발과 주행 테스트를 통해 탄생했습니다.
이는 높은 자율주행 안전성 및 기술 완성도를 목표로 차량의 상용화 시점을 앞당기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온 결과입니다. 앞서 모셔널은 리프트와 협력해 세계 최장 기간 상업용 로보택시 서비스를 시범 운영하며 기술 신뢰성을 인정받은 바 있습니다.
또, 사고 및 오작동 없이 약 10만 회 이상 일반인 대상의 시범 주행 서비스를 운영했으며, 지역이나 도로 상황, 차량 종류 등을 달리한 조건에서 시험하는 등 다양한 경험을 축적해왔습니다.
이와 같은 경험을 바탕으로 자율주행 레벨 4에 해당하는 높은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을 대거 적용했습니다.
먼저, 레이더·라이다·카메라 등의 자율주행 센서 기술을 고도화하고, 약 30개 이상의 센서를 차량에 탑재해 차량이 360도 전방위로 주행 상황을 감지, 예측할 수 있습니다.
또, 차량의 주요 시스템에 리던던시(Redundancy)를 적용했습니다. 리던던시는 조향과 제동, 전력, 통신 등을 이중 구성하는 것으로, 해당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경우 보조장치가 이를 대체해 차량을 원활하고 안전하게 운행할 수 있도록 돕는 시스템입니다.
이를 통해 아이오닉 5 로보택시는 탑승자가 안전하게 목적지까지 이동할 수 있도록 이중 안전 시스템을 강화했습니다.
아울러, 도로 위 돌발 상황에서도 안정적으로 주행할 수 있도록 '원격 차량지원(Remote Vehicle Assistance, RVA)' 기술을 탑재했습니다.
차량이 공사 구역을 지나거나 도로가 침수되는 등의 상황 발생 시, 관제센터가 로보택시의 자율 주행 시스템에 즉시 연결을 시도해 새로운 경로를 제공하거나 필요한 지원이 신속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기술입니다.
이처럼 아이오닉 5 로보택시는 차량 하드웨어와 자율주행 시스템을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기술을 통해 고객에게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새로운 이동 경험을 제시합니다.
한편, 현대자동차그룹은 9월 7일부터 12일까지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2021 IAA 모빌리티에서 현대차 전용관을 열고 아이오닉 5 로보택시의 실물을 전시할 예정인데요. 행사를 통해 차량의 개발 과정을 담은 영상을 함께 공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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