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스타일과 트렌드의 변화 속도가 점점 더 빨라지고 있다. 인구가 도시에 집중되는 메가시티화와 지구의 환경오염을 우려하는 위기론은 우리의 삶과 일상을 빠르게 변화시켰다. 지난 1년 동안 전 세계를 뒤흔든 코로나19(Covid-19)로 인한 변화도 빼놓을 수 없다. 이에 따라 차세대 이동수단으로 친환경 전기차가 떠오르고, 얼굴을 마주하지 않아도 소통할 수 있는 비대면 방식의 온라인 활동과 개인에게 최적화된 공간이나 상품 등이 주목받고 있다.
트렌드의 변화는 새로운 가치를 만드는 원동력이 되기도 한다. 혁신적인 첨단 사양과 널찍한 실내 공간을 갖춘 현대자동차 최초의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에 많은 관심이 쏟아지는 이유다. 메가시티(Mega City), 콘택트리스(Contactless), 워라밸(Work-Life Balance), 심리스(Seamless)한 경험, 안전한 삶(Safety First) 등 최근 우리의 일상에 자리 잡은 라이프스타일 트렌드와 함께, 새로운 모빌리티 경험을 선사할 아이오닉 5의 매력적인 특징들은 어떤 것이 있는지 소개한다.
국제연합(UN)에 따르면 2050년에는 전 세계 인구의 70%가 도시에 집중될 것이라고 한다. 수천만 명의 인구가 한정된 지역에 몰리면 교통 및 주거 문제, 환경오염, 에너지 부족과 같은 현상이 발생한다. 전 세계 주요 대도시들이 앞다투어 내연기관차의 운행을 금지하겠다고 주장하는 이유 중 하나다. 하지만 이런 대책에도 문제가 있다. 전기차는 친환경적이지만 내연기관차보다 충전 시간이 길다는 단점이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현재 널리 쓰이는 50kW급 급속 충전기보다 높은 성능의 350kW급 초고속 충전기를 확산하려는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350kW급 초고속 충전기를 제대로 활용하려면 전기차의 성능도 이를 뒷받침할 수 있어야 한다. 아이오닉 5는 현대자동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를 바탕 삼아 350kW급 초고속 충전기에 대응하는 800V 고전압 시스템을 적용했다. 덕분에 350kW 초고속 충전기를 이용하면 5분 만에 100km를 주행할 수 있고, 18분 만에 72.6kWh 용량의 배터리를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유럽 인증 WLTP 기준).
아울러 아이오닉 5는 일반 급속 충전기와 초고속 충전기를 모두 지원하는 400V/800V 멀티 급속 충전 시스템을 적용해 충전 스트레스를 최소화했다. 충전 케이블을 연결하면 자동으로 인증과 결제를 진행하며 충전을 시작하는 ‘PnC(Plug and Charge)’ 기능 또한 운전자의 불편함을 줄여주는 혁신적인 기능이다. PnC 기능은 별도의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카드를 등록해 두면 매번 결제하는 번거로움 없이 충전기를 이용할 수 있다.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인해 사람들 사이에 거리를 두고, 대면 활동을 최소화하는 행동이 어느새 우리의 일상으로 자리 잡았다. 이른바 ‘콘택트리스(Contactless) 시대’가 된 것이다. 이에 따라 집, 자동차와 같은 개인적인 공간의 중요성이 커졌고, 온라인 기반의 소통 및 소비 활동이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확산됐다. 해외여행 대신 자연을 벗 삼아 차에서 숙식을 해결하는 차박 여행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 또한 콘택트리스 시대의 새로운 트렌드다.
아이오닉 5의 기반이 된 E-GMP는 전기차 전용 모듈형 플랫폼으로, 내연기관차 대비 부품 수를 대폭 줄이고 전기모터와 배터리 등 주요 부품들의 배치를 최적화함으로써 넓은 실내 공간을 만들 수 있다. 아이오닉 5 역시 3,000mm에 달하는 긴 휠베이스(앞뒤 바퀴 중심 사이의 거리)와 바닥이 평평한 구조로 차급을 뛰어넘는 거주 공간을 구현했다. 차박 여행, 일상적인 사무 공간 등 생활과 이동의 경계를 구분 짓지 않고 폭넓게 활용할 수 있게 설계된 것이다.
앞좌석 사이의 센터 콘솔을 최대 140mm 뒤로 이동할 수 있는 ‘유니버설 아일랜드(Universal Island)’는 아이오닉 5의 공간 활용성을 높여주는 비결이다. 유니버설 아일랜드를 이용하면 앞좌석 공간 운용의 폭이 넓어질 뿐만 아니라, 뒷좌석 승객도 센터 콘솔의 수납공간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내연기관차보다 30% 얇은 두께의 전기차 전용 슬림 디자인 시트는 아이오닉 5의 공간 활용도를 높여주는 요소 중 하나다. 또한, 앞좌석의 시트 등받이와 쿠션의 각도를 조절해 무중력 자세를 만들어주는 ‘릴렉션 컴포트 시트’, 앞으로 최대 135mm 이동할 수 있는 2열 전동 슬라이딩 시트 등도 휴식, 여가 등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게 돕는다.
아이오닉 5의 실내에서는 넓은 공간뿐만 아니라 친환경 전기차로 지속 가능한 생태계를 만들기 위한 노력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 도어 트림과 도어 스위치, 대시보드에는 유채꽃, 옥수수 등 다양한 식물에서 추출한 바이오 오일 성분의 페인트를 사용했으며, 사탕수수와 옥수수 등에서 추출한 바이오 성분의 원단으로 시트를 제작했다. 이 밖에도 재활용 페트병을 가공한 소재를 사용하고 시트 가죽 염색 공정에도 식물성 오일을 활용하는 등 지속 가능성을 염두에 둔 다양한 방식을 사용했다.
일과 삶의 균형을 뜻하는 ‘워라밸(Work-Life Balance)’은 업무에만 매몰되지 않고 자신의 삶을 가치 있게 만들기를 원하는 현대 직장인들을 중심으로 등장한 트렌드다. 최근에는 재택근무, 탄력근무제와 더불어 개인 시간을 보내는 일이 많아지면서 일과 삶의 조화, 일과 삶의 통합을 뜻하는 ‘워라하(Work-Life Harmony)’, ‘워라인(Work-Life Integration)’이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일과 삶을 명확히 구분 짓는 게 아니라, 두 요소를 적절히 아우르면서 높은 업무 능률과 행복한 삶을 동시에 추구하는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이 등장한 것이다.
아이오닉 5는 넓고 활용성이 좋은 실내 공간에 더해, 차량 외부로 220V의 일반 전원을 연결할 수 있는 V2L(Vehicle to Load) 기능을 갖춰 자유롭게 이동하는 에너지원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V2L 기능은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는 것보다 높은 3.6kW의 소비전력을 제공한다. 덕분에 노트북으로 오랜 시간 사무를 처리하는 것은 물론, 레저 활동 시 다양한 가전제품 및 전자기기 등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즉, 어디서든 일과 삶의 공간을 넘나드는 경험을 선사하는 것이다. 아이오닉 5의 광고 영상에 등장한 것처럼 숲속에서 러닝머신 위를 달리고 홈 시어터 장비로 영화를 감상하는 게 실제로 가능하다는 이야기다.
여기서 나아가 V2L 기능은 정전 시 비상용 전원으로 사용할 수 있을뿐더러, 에너지 부족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메가시티에서 유용한 에너지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 V2L이 제공하는 3.6kW의 전력은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는 것보다 높은 것으로, 대한민국 4인 가구의 평균 전력 소모량을 기준으로 했을 때 완충된 아이오닉 5는 약 4일간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수준이다. 전력 사용량이 적은 야간 시간대에 배터리를 충전해두거나 태양광으로 배터리를 충전하는 솔라 루프를 적극적으로 사용하면 에너지 저장 장치로서의 활용도가 더욱 높아진다. 움직이는 소형 발전소와 같은 기능 덕분에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이 생겨나는 셈이다.
브랜드와 제품 개발, 마케팅 및 경영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산업 분야에서 사용자 경험(User Experience, 이하 UX)이 중요해지고 있다. 소비자가 긍정적으로 인식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면 제품의 가치와 함께 브랜드 충성도도 높아지기 때문이다. 이 같은 경험이 소비자의 일상과 제품을 사용하는 과정에서 ‘심리스(Seamless, 끊임 없이)’하게 이어지도록 의도한다면 그 효과는 배가 된다. 여러 IT 회사들이 IoT 기술을 이용해 전자제품들을 통합 제어하려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
자동차에서 느끼는 모든 요소 또한 운전하는 것 이상의 가치 있는 경험이 될 수 있다. 운전자가 차의 상태와 각종 기능을 손쉽게 인식하고 조작할 수 있도록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된 실내 공간, 운전자가 의식하지 않아도 편안한 여정이 되도록 배려하는 다양한 편의 사양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나아가 자율주행, 다양한 콘텐츠를 소비하는 경험이 일상이 될 미래 자동차에서 매끈하게 연결되는 UX는 개인의 라이프스타일과 맞닿은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
아이오닉 5는 탑승자의 일상과 끊김 없이 연결되는 UX를 제공함으로써 차에 오를 때부터 목적지에 도착하는 동안 쾌적한 주행 환경과 새로운 수준의 전동화 경험을 약속한다. 차 키를 소지하지 않아도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에 미리 등록한 디지털키를 이용하면 차에 올라 전원을 켤 수 있고, 집의 에어컨과 조명을 켜둔 채 출발했다면 IoT 기기를 제어할 수 있는 카투홈 기능을 이용해 차 안에서 손쉽게 끌 수 있다. 운전자가 일일이 조작하지 않아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자동으로 처리하는 내비게이션 무선 업데이트(OTA), 하나의 음성 명령으로 차 안의 온도 등을 쉽게 제어할 수 있는 음성인식 복합 제어 기능 또한 운전자의 심리스한 경험을 이끄는 편의 사양이다.
아울러 아이오닉 5는 전기차 사용자의 편리한 일상을 위한 다양한 혁신 사양들도 지원한다. 내비게이션 메인 지도 화면에 실시간 전기차 충전소 정보와 주행 가능 거리를 표시하고, 목적지까지 주행하기 위한 전력이 부족할 경우 충전소를 경유하는 최적 경로를 안내하는 기능은 충전 스트레스를 덜어준다. 가상엔진사운드시스템(VESS, Virtual Engine Sound System)을 통해 충전 시작 및 예약 충전 대기 등 배터리 충전 상황을 알려주는 VESS 충전정보 음성알림 기능은 아이오닉 5에 최초로 적용된 기능으로, 새로운 전동화 경험을 제공한다.
신종 바이러스의 세계적인 유행은 우리에게 다시 한번 안전한 삶의 중요성을 깨닫게 하는 계기로 작용했다. 2021년을 예측한 각종 트렌드 보고서들이 안전과 생존을 첫 키워드로 꼽은 배경이다. 덕분에 안전을 제일로 추구한다는 의미의 ‘세이프티 퍼스트(Safety First)’는 우리의 일상이 됐다. 예전처럼 안전한 일상을 다시 누리기 위해서는 그 어느 때보다 개인 위생과 건강 관리에 철저히 신경을 써야 한다. 아이오닉 5는 탑승자를 둘러싼 공기의 질을 관리하는 것부터 사고를 예방하는 능동적인 안전 시스템, 그리고 사고 시 탑승자를 보호하는 설계 구조 등 전방위적인 안전 사양을 갖춰 안전하고 쾌적한 일상을 약속한다.
아이오닉 5의 능동형 공기청정기 시스템은 차 안의 센서로 실내 공기를 측정해 미세먼지 수준을 4단계로 표시하고, 미세먼지 농도에 따라 공기 청정 모드를 작동해 실내 공기를 깨끗하게 만든다. 이뿐 아니라 여름철 차량 전원을 끈 뒤 에어컨 에바포레이터(증발기)에 맺히는 응축수를 자동으로 말려 세균 증식 및 악취를 예방하는 애프터 블로우(After Blow) 시스템도 갖췄다.
아이오닉 5의 다양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은 외부의 위험 요소로부터 승객을 보호하고 사고를 최소화한다. 교차로 좌우에서 다가오는 다른 차나 전방의 보행자와 충돌 위험이 있을 때 스스로 제동하고 회피 조향을 도와주는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고속도로 및 자동차 전용도로뿐만 아니라 정체 상황에서도 갑자기 끼어드는 차에 대응하는 고속도로 주행 보조 2(HDA 2) 등이 대표적이다. 이 밖에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NSCC), 차로 이탈방지 보조(LKA),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BCA) 등 안전하고 편리한 주행을 도와주는 첨단 사양을 가득 품었다.
한편, 아이오닉 5는 정면충돌 사고가 발생하더라도 탑승 공간이 변형되는 것을 최소화함으로써 승객의 안전을 보호하는 충돌 하중 분산 구조를 기본으로 적용했다. 아울러 차체 바닥에 넓게 배치한 배터리를 보호하기 위해 알루미늄 보강재를 적용하고, 배터리 주변에 핫스탬핑 부재를 보강해 충돌 안전성을 높였다. 이와 함께 충돌 시 냉각수가 배터리에 유입되는 것을 막는 냉각 블록 분리 구조를 적용해 혹여 모를 위험도 방지했다.
아이오닉 5는 이처럼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아우를 수 있는 첨단 사양으로 무장했다. 현대차는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첫 모델인 아이오닉 5를 앞세워 ‘전동화 경험의 진보(Progress electrified for connected living)’, 나아가 현대차의 브랜드 비전인 ‘휴머니티를 향한 진보(Progress for Humanity)’를 구현할 예정이다. 현대차가 만들어갈 새로운 모빌리티 시대의 출발선에 아이오닉 5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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