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과 함께 자동차의 역할에 변화가 일고 있다. 과거의 자동차가 단순히 목적지로의 이동을 위한 수단이었다면, 최근에는 모빌리티로 새롭게 정의되면서 인간과 교감하고,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공간으로 변신 중이다. 또한 일상 속에서 인간의 움직임과 관련된 모든 행위에 편의를 더해주는 존재로도 자리잡고 있다. 탑승자 또는 이용자가 움직일 때 편안한 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최적의 환경을 지원하는 것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오래 전부터 인간의 보다 나은 삶을 위한 기술을 개발해오고 있다. 특히, 최근 몇 년 사이에는 모두의 보편적 이동뿐만 아니라 장애인, 환자 등 사회적 약자의 평범한 일상을 돕는 기술을 구현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스마트 모빌리티 기업으로 변모 중인 현대차그룹의 기치에서 비롯된다. 바로 인간 중심의 진보다. 새로운 기술의 개발은 사회적으로 가치 있는 방향으로 진행돼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맥락으로 제작되는 현대차그룹의 신기술 캠페인 역시 브랜드·커뮤니케이션 측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에는 신규 캠페인인 ‘리틀빅 이모션(Little Big e-Motion)’이 독일에서 열린 ‘레드 닷 어워드 : 브랜드 &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2021(Red Dot Award : Brands & Communication Design 2021)’에서 최우수상(Best of Best)을 수상했다. 지난 7월, 세계 3대 광고제 중 하나인 ‘2021 미국 뉴욕 페스티벌 광고 어워드(2021 New York Festival Advertising Award)’의 은상에 이어 두 번째 수상이다.
이번 레드 닷 어워드 브랜드·커뮤니케이션 분야의 필름&애니메이션(Film & Animation)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리틀빅 이모션 캠페인은 동명의 키즈 모빌리티가 전달하는 가치를 소개하는 영상이다. 현대차그룹은 리틀빅 이모션이 시험 운용되고 있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어린이 병원에서의 실제 이야기를 구성해 캠페인 영상을 제작했다. 주인공인 마리아를 통해 치료 과정에서 어린이 환자가 느끼는 불안감과 스트레스를 리틀빅 이모션이 덜어주고, 즐거움을 선사하는 내용을 담았다. 영상을 통해 현대차그룹은 마리아의 이동처럼 모빌리티 기술이 필요한 세상 모든 움직임에 함께 하겠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글로벌 시상식에서 들려온 리틀빅 이모션의 수상 소식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1957년에 처음 개최된 이래 매년 열리는 뉴욕 페스티벌 광고 어워드에서도 은상을 수상했다. 뉴욕 페스티벌 광고 어워드는 클리오 어워드(CLIO Awards), 칸 라이언즈 인터내셔널 페스티벌 오브 크리에이티비티(Cannes Lions International Festival of Creativity, 이하 칸 국제 광고제)와 함께 세계 3대 광고제라 불린다. 리틀빅 이모션이 은상을 받은 부문은 헬스&웰니스 이노베이션(HEALTH & WELLNESS INNOVATION)으로, 자동차와 탑승자의 교감을 가능케하는 EAVC 기술을 통해 인류의 안녕을 위한 혁신을 보여줬다는 점을 인정받았다.
이번 캠페인의 중심인 리틀빅 이모션은 감정 인식 차량 컨트롤(Emotion Adaptive Vehicle Control, 이하 EAVC) 기술이 적용된 신개념 모빌리티로, 환아 치료 과정에 도움을 주기 위해 탄생됐다. 입원 중인 아이들이 가장 무서워하는 순간이 병실에서 진료실까지의 짧은 이동 시간이라는 점에 착안해 개발됐다. 세상에서 제일 두려운 순간을 조금이나마 편안하고, 즐겁게 만들어 주기 위해서다. EAVC 기술을 통해 아이의 표정, 심박수, 호흡 등 생체 신호를 측정해 감정 및 심리 상태를 파악해 모빌리티 내에서의 경험이 안전하고 즐거울 수 있도록 최적의 환경을 제공한다.
EAVC 기술은 ▲표정인식시스템 ▲호흡유도시트벨트 ▲심박측정센서 ▲감정반응형 엠비언트 라이팅 ▲감정기반 향기 분사장치 등 총 다섯 가지다. 이를 통해 인공지능 알고리즘이 아이의 감정 및 심리 상태를 파악해 비눗방울, 사탕향 분사 등 오감 관련 반응 장치를 작동시켜 스트레스를 줄여준다. 디스플레이를 통해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애니메이션 및 음악도 재생한다. 아울러 리틀빅 이모션은 1차 예진을 위해 측정한 어린이 환자의 감정 및 신체 상태 정보를 의료진에게 전달한다. 보다 신속하고 정확한 진료를 돕는 것이다.
연이어 큰 상을 받은 리틀빅 이모션은 현대차그룹의 신기술 캠페인인 ‘빅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016년부터 새롭게 개발한 기술에 대해 단순 정보 전달이 아닌, 스토리텔링을 통해 실생활에서의 극적인 변화를 보여주는 빅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기술과 사람의 조화로운 세상을 만들 수 있다는, 기술의 사회적 활용 가치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빅캠페인은 이동의 개념을 새롭게 정의하고, 창의성을 발휘해 삶의 다양한 부분에서 인간을 위한 혁신을 만들어가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이러한 노력은 실제로 세계적 권위의 시상식에서의 수상을 통해 인정받고 있다.
리틀빅 이모션에 앞서 2019년, ‘세상에서 가장 조용한 택시’는 프랑스와 미국 등에서 글로벌 3대 광고제를 석권한 바 있다. 이는 청각 장애 운전자를 위해 주행 관련 소리 정보를 시각과 촉각으로 변환하는 차량 주행 지원 시스템(Audio-Tactile Conversion, ATC) 기술이 실제 청각 장애 택시 운전자의 안전한 주행을 돕는다는 내용이다. 자동차와 신기술의 만남이 편견을 타파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줘 칸 국제 광고제 은상, 뉴욕 페스티벌 광고 어워드 동상, 클리오 어워드 은상을 휩쓸었다. 이에 그치지 않고 미국 원쇼 광고제(The One Show Award) 동상, 스파이크스 아시아(Spikes Asia) 은상도 거머쥐었다. 이와 함께 구글 코리아가 선정한 ‘2019년 1분기 가장 인기 있는 광고 영상’으로 뽑히기도 했다. 이는 자연 유입 조회수 및 호평이 많은 영상을 기준으로 선정된다.
빅캠페인은 시작부터 좋은 반응을 이끌었다. 첫 캠페인인 ‘고잉홈(Going Home)’은 2016년 칸 국제 광고제에서 미디어 부문의 입선에 해당하는 ‘쇼트리스트’에 선정됐다. 더 이상 고향을 찾을 수 없는 실향민이 가상현실(Virtual Reality, VR) 속에서 고향집까지 방문하는 여정을 담았다. 여기에는 VR을 비롯해 휴먼 머신 인터페이스(Human Machine Interface, HMI) 시뮬레이션, 3D 위치 정보 기술이 쓰였다. 해당 영상은 유튜브 공개 일주일만에 조회수 1,200만 건을 넘어섰고, 칸 국제 광고제와 더불어 애드페스트 어워드의 인터렉티브 부문에서 은상을 받았다. 이어서 전개한 청각 장애 어린이 통학 차량에 투명 LED 터치 기술을 적용한 ‘재잘재잘 스쿨버스’는 2017년 칸 국제 광고제 동상을 수상했다.
물론 빅캠페인에 대한 시장의 반응도 뜨겁다. 리틀빅 이모션의 경우 유튜브를 통해 메이킹 필름, 티저, 본편의 총 3편의 영상을 공개했고, 한 달 만에 조회수가 국내 약 698만 건, 해외 약 1,525만 건을 기록했다. 영상 댓글에는 “감동적이다”, “마음이 따뜻해진다”, “감정 인식 기술을 직접 경험해보고 싶다” 등 현대차그룹과 기술에 대한 응원과 칭찬이 이어졌다. 이러한 반응은 빅캠페인을 접한 소비자들이 기술로 만드는 따뜻한 사회에 공감한다는 의미이자, 삶의 동반자로서 소통하려는 현대차그룹의 진심이 왜곡 없이 전달되고 있다는 방증으로 풀이된다.
리틀빅 이모션을 비롯해 이번 레드 닷 어워드에서 현대차그룹은 총 최우수상 2개, 본상 15개를 수상하며 글로벌 디자인 경쟁력을 다시금 증명해 보였다. 우선 현대차의 전기차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종이(Jong-e)’는 브랜드 최초로 레드 닷 어워드 UX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친환경 소재인 종이를 테마로, 녹색과 파란색을 조합한 색상과 아이오닉 5 내외장 디자인에 적용된 파라메트릭 픽셀 요소 등을 활용해 전기차의 친환경 이미지와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동시에 구현했다.
15개의 본상은 7개 부문에서 고루 수상했다. 필름&애니메이션 부문에선 아임 인 차지(I’m in charge) 브랜드 캠페인 영상과 디스 이즈 어스(This is Us) 캠페인 영상이 본상을 받았다. 인터페이스&사용자 경험(Interface & User Experience) 부문에선 현대 인포테인먼스 시스템의 아쿠아 테마 디자인(Hyundai Infotainment System : Aqua Theme Design)과 스마트 TV 플랫폼인 채널 현대(Channel Hyundai)가 수상했으며, 애플리케이션(Applications) 부문에서는 현대 커넥티드 카 서비스 앱인 블루링크와 채널 현대, 마이 제네시스(MY GENESIS)가 본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공간 디자인 부문에서는 현대 모터스튜디오 부산, 천안 글로벌 러닝센터, 현대차그룹 영남권 연수원, 현대 EV 스테이션 강동 등 네 곳이 본상에 이름을 올렸다. 아울러 광고 부문에서는 런던아이 아이오닉 브랜드 론칭 캠페인, H2U(Hydrogen to you) 캠페인이 수상했다.
이처럼 현대차그룹은 새로운 소통 방식으로 삶의 다양한 순간에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모빌리티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음을 전달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그 결과 현대차그룹의 디자인 역량은 브랜드 캠페인 및 공간 연출 등 장르에 국한되지 않고 전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고 있다. 여기서 중요한 부분은 현재의 서비스에 머무르지 않고, 미래의 모두를 위한 이동에 초점을 두고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현대차그룹의 앞으로의 활약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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